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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이야기

    이제 깃털이 난 새처럼 미숙한 'fledgling'

    A hyper-casual game developed by South Korea’s fledgling gaming publisher Supercent was the world’s third-most downloaded newly launched app last year, just behind global super apps Meta Platforms Inc.’s Threads and OpenAI’s ChatGPT.According to data from mobile app market intelligence AppMagic, Supercent’s Burger Please! has been downloaded 83.81 million times since its launch a year ago, ranking third on the global top new app list for 2023.Meta’s Threads was the most downloaded app among newly launched apps last year, with 253.39 million downloads and the runner-up was OpenAI’s ChatGPT, with 163.05 million.The Korean game is a hyper-casual game, which is easy to play with simple and minimalistic user interfaces and is usually free. It is a management simulation game where players become the owners of a burger joint and grow it into a successful franchise.한국의 신생 게임 회사인 슈퍼센트가 개발한 하이퍼캐주얼 게임은 지난해 새로 출시한 앱 중 메타의 스레드와 오픈AI 챗GPT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다.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 앱매직에 따르면 슈퍼센트의 버거플리즈 누적 다운로드는 1년 전 시장에 소개된 이후 8381만 건으로, 2023년 출시된 앱 중 세계 3위를 기록했다.메타의 스레드가 2억5339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사용자가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이었고, 2위는 오픈AI의 챗GPT로 1억6305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이 게임 장르는 하이퍼캐주얼로 쉽고 간단하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가 버거 전문점의 주인이 되어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해설최근 모바일 게임업계에선 규칙이 간단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게임 스타트

  • 생글기자

    미·적분 알면 인공지능 이해도 높아져

    수학적인 관점에서만 미·적분을 공부하다보면 미적분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개념이 실생활과 많이 맞닿아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 흥미가 생길 수 있다. 인공지능(AI) 분야에도 미·적분이 활용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인공지능과 미·적분이 만나는 지점은 바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최적의 방법, 경사하강법에 있다. 경사 하강법은 1차 근삿값 발견용 최적화 알고리즘이다. 즉, 함수의 값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각 독립변수들의 값을 변화시키면서 함수가 최솟값을 갖도록 하는 독립변수의 값을 구하는 것이다. 비유를 통해 설명하면 이해가 쉽다. 목적지가 산 밑이라고 치자. 현재 위치에서 계속해서 가장 낮은 지점을 찾아 이동하다보면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 경사하강법을 활용해 예측함수와 실측 데이터의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그렇다면 이 경사하강법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인공지능의 인공 신경망은 지식을 학습시켜줘야 더 많은 지식을 스스로 구동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식을 단순히 넣는 것이 아니다. 전제와 정답을 제시하고, 그 전제와 정답을 매개하는 점을 스스로 찾게 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이에 대해 대입하는 방식으로만 접근하는데, 이때 경사하강법을 적용하면 보다 효과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가능하게 된다.인공지능의 위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기업이라면 이미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의 윤리적 활용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그 시작이 미·적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인공지능을 새롭게 바라보고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김진영 생글기자(상산고

  • 학습 길잡이 기타

    어려운 수학적 개념 한눈에 보여주죠

    함수의 그래프를 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래프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들은 우리가 함수의 그래프에 흥미를 느끼고 궁금해하는 이유입니다. 그래프는 수학적 개념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도구로, 함수의 동작과 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이 그래프가 정확히 어떻게 우리를 도와주는지, 그 중요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는 더 깊은 관심을 자아냅니다.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함수의 그래프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겠습니다.우리 생활에서 접하는 두 자료 사이의 관계를 함수라고 한다고 지난 칼럼에서 소개했습니다. 그래프라는 말 대신 그림이라는 말을 썼다면 학생들이 함수의 그래프를 더 쉽게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대상을 자주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보는 것이 그 대상을 잘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함수의 그래프는 두 자료 사이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현명한 노비가 자신의 일당을 첫날에는 쌀 한 톨, 둘째 날에는 쌀 두 톨, 셋째 날에는 쌀 네 톨…. 이렇게 두배로 올려달라고 했다는 전래동화 들어보셨을 것입니다.이것을 수식으로 표현하면 지수함수인 y=2x입니다. 이를 매일 1개씩 늘려가는 함수인 y=x와 비교하는 것은 식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그래프[그림 1]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눈으로 그림을 확인하면 그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지요. 이것이 그래프를 그리는 이유입니다.코로나19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경우를 예로 들어봅시다. 만약에 지수함수처럼 늘었다면 환자 수는 계속 증가했겠지요. 하지만 코로나19 환자 수는 로그함수의 형태로 늘었

  • 숫자로 읽는 세상

    "대학 갈아탈 기회" 의대 증원에 편입시장 '들썩'

    “의대 증원으로 대학 커트라인이 낮아진 지금이 대학 간판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신입생이 아닌 3학년으로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편입’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어요.”경남권 공대에 재학 중인 최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인터넷 강의로 일반 편입을 준비하고 있다. 인서울 편입학이 목표다.지난 14일 입시업계는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에듀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편입에 지원한 인원은 2022년 2만9812명에서 2023년 3만9682명, 2024년 4만7705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경쟁률은 같은 기간 16.5 대 1, 19.6 대 1, 26 대 1로 뛰었다.학생들에게 일반 편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학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문과는 영어, 이과는 영어와 수학으로 수능보다 훨씬 적어 준비가 비교적 수월한 것도 장점이다.편입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일반 편입 인원은 2019년까지만 해도 1309명에 불과했다. 이후 조금씩 늘긴 했지만 2020년 1519명, 2021년 1493명으로 1300~150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의대 열풍 등으로 N수 수험생이 많아지고, 이들의 중도 이탈로 편입 모집 인원이 1800~2000명으로 늘었다. 작년부터 약대 편입이 신설된 영향도 있다. 에듀윌이 올해 2월 편입 설명회를 연 결과 신청자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입시업계에서는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학교 간 ‘연쇄 이동’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공계에서 2000명이 빠져나가면 그 빈자리는 성균관대·한양대·서강대에 갈 학생이 채

  • 역사 기타

    "어느 왕국 악단이 더 뛰어나냐"…경쟁이 모차르트 낳아

    생전에 이런 장면을 보게 될 줄이야. 지난해 8월 미국 시카고 초대형 록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서 7만 관중을 쥐락펴락하며 압도적인 무대를 보여준 걸그룹 ‘뉴진스’ 이야기다. 세 번 놀랐다. 중간중간 관중과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무대 매너가 당당해서, 그리고 도무지 우리나라 여자아이들 같지 않아서(한 명은 호주, 베트남 이중 국적이지만 뭐). 일찍이 선각 이수만 선생께서 고등학생 시절 클리프 리처드의 내한 공연을 보며 “외국 가수에게 한국 팬들이 열광하는 것이 가하다면 그 역 또한 불가할 것이 없지 않은가” 각오를 다지신 지 반세기, 그리고 그걸 실현하겠다고 클론과 H.O.T의 손을 잡고 그것도 외국이라고 중국 음악 시장으로 출격하신 지 불과 20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한국 아이돌이 빌보드 차트를 안방 드나들 듯하는 모습이 당연해 보이는 10대들에겐 별로 신기한 일도 아니겠지만, 나 같은 ‘아재’ 입장에서는 뉴진스 노래를 따라 부르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경천동지할 일이다.예술에 필요한 게 재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세상에 재능만큼 흔한 게 없다. 그리고 더 흔한 게 실패한 재능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 예술을 하려면 ‘운’이 따라야 한다. 운은 사람과 때다. 마이클 잭슨이 200년 전 미국 남부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해보라. 그저 재롱 잘 떠는 ‘검둥이’ 취급받다가 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람 운도, 활동 시기도 죄다 나빴던 게 모차르트다.신을 찬미하는 게 음악 예술가들의 유일한 활동 영역이던 중세가 저물면서 르네상스가 시작된다. 이때부터 세속 음악이 종교음악과 헤어지는데, 이어지는 바

  • 대입전략

    인문계에 유리한 전형, 경희대 등 5개 대학…지원 가능한 대학도 지정 과목 부담 커

    인문계열 학생들이 의대에 지원 가능하냐 가능하지 않냐는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탐구에서 과학탐구를 지정하는지에 달려 있다. 지정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수학에서 미적분, 기하에 가산점 또는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면 사실상 인문계열 학생이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가산점이 없다 하더라도 통상적으로 미적분, 기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공통과목 평균점수가 높기 때문에 같은 원점수라 하더라도 표준점수상 차이가 발생한다. 전년 수능의 경우 동일한 100점을 받고도 미적분은 148점, 확률과통계는 137점을 받게 되어 점수 차는 11점이었다. 수학, 탐구에서 특정 과목 지정 또는 가산점이 없다 하더라도 수학을 극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25학년도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 가능한 의약학계열이 어느 대학이고, 어느 정도 규모인지 살펴보자. 의대 모집 정원은 의대 증원 문제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초 발표한 계획안을 토대로 알아본다.의대 정시 일반전형 기준 전국 의대 선발 인원은 1089명이다.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탐구에서 과탐을 지정한 대학은 23개 대학으로, 전체의 57.1%인 622명을 선발한다. 수학은 지정하지 않았지만 탐구에서 과탐을 지정한 대학은 6개 대학 138명이다. 수학 또는 과탐을 지정해 사실상 인문계열 학생들이 지원 불가능한 의대는 전체의 69.8%인 29개 대학 760명이다.수학, 탐구를 지정하지 않았지만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에, 탐구에서는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한 대학은 전체의 24.7%인 9개 대학 269명이다. 이들 대학도 인문계열 학생이 지원 가능하지만 가산점으로 인해 자연계열 학생에 비해 불이익을 받게 돼 사실상 합격이 불가능하

  • 생글기자

    반려동물 복제…생명윤리 반하는 행위다

    한 유튜버가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려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영상 속 유튜버는 1년 전 죽은 자신의 반려견을 복제해 다시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고, 반려견 복제 비용은 8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일부 시민들과 동물보호단체는 “생명의 가치를 가볍게 여겼다”며 비판하기도 했다.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지만, 행복한 만남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성장과 노화 속도가 사람보다 6~7배나 빠르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잃은 뒤 겪는 슬픔, 상실감, 우울증 등의 정신적 증상을 일컫는 ‘펫로스(pet loss)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키우던 사람들에겐 보편적인 일이 됐다. 이 펫로스 증후군, 즉 반려견을 잃은 상실감이 복제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하는데, 과연 내가 복제시킨 반려견이 원래의 반려견과 똑같을까.모든 생물은 유전자와 환경의 산물이다. 자라난 환경적 요인에 따라 성격과 행동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제 교정연구단의 단장은 “핵을 치환한 뒤에도 수정란이 분열하고 발달하는 과정에서 DNA 서열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복제한 개체의 유전 정보가 원래 동물과는 완전히 같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동물 복제 과정에서 희생된 다른 동물에 대한 윤리적 문제도 있다. 한 마리의 복제견 탄생을 위해선 난자 제공과 대리 출산을 위해 최소 20마리의 개가 희생되어야 한다.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 다른 동물을 희생시키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가 아닐까.김도경 생글기자(대원국제중 3

  • 경제 기타

    범죄기대비용 높이는 사형 집행이 '흉악 범죄' 막을까

    중요한 약속에 늦었다. 주차장 빈자리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뿐이다. 과태료를 물 수도 있지만 아무 데라도 차를 세워놓고 약속 장소에 가야 하는 상황이다. 운이 좋으면 적발되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은 불법을 저지르거나 규칙을 위반할 때도 그런 행동이 낳을 편익과 비용을 따져 결정한다. 만약 불법적인 행동을 했을 때 어마어마하게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면 불법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행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 흉기 난동 등 흉악범죄가 잇따를 때는 사형 집행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범죄의 기대 비용을 키우자는 것이다. 사형 집행의 기대 효과와 한계경제학자들은 범죄도 일종의 경제 행위로 간주한다. 비용과 편익을 고려해 비용보다 편익이 크다고 생각했을 때 범죄 행위에 이른다는 것이다. 범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 또는 심리적 만족감 등이 범죄의 기대 이익이다. 반면 범죄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데 들어가는 돈과 시간, 검거 가능성, 예상되는 처벌 등은 범죄의 기대 비용이다.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범죄의 기대 비용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사형은 범죄자가 치러야 할 대가를 극대화한다. 무차별 흉기 난동 등 비인도적 범죄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국은 1997년 12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사실상 사형제 폐지 국가’다.그러나 사형이 흉악범죄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한국의 연간 살인사건(살인미수 포함)은 1990년대 초반 600건 안팎에서 점차 증가해 2010년 무렵 1200건에 이르렀지만, 그 뒤로는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엔 702건으로 마지막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