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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82) 앙드레 지드…'좁은 문'

    평가가 상반된 작품 한국 기독교 역사가 130년이 된 데다 성경에 기초한 서양문학이 우리와 친숙하기 때문인지 문학과 일상에서 기독교 용어 사용이 빈번해졌다. ‘좁은 문, 13일의 금요일, 새 술은 새 부대에, 솔로몬의 지혜, 선한 사마리아인, 에덴의 동쪽, 카인의 후예’ 등은 비유적으로 쓰이는 기독교 용어다. 누가복음 13장 24절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는 말씀을 바탕으로 앙드레 지드는 『...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21) 마키아벨리(중) 로마사 논고

    어느 작품 하나로 유명하게 된 배우가 그 후 다른 작품에서 배역을 꽤 괜찮게 소화했는데도 처음 배역에 워낙 그 배우의 이미지가 고정되는 바람에 여간해서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는 정치 철학에서 마키아벨리에게도 어느 정도 들어맞는 것처럼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키 아벨리하면 《군주론》만을 떠올린다. 그래서 마키아벨리가 원래 공화주의의 대가였다는 사실도 지금까지 많이 가려져 있는 편이다.《군주론》이 마키아벨리 정치 철학의 전부인...

  • 커버스토리

    "네이버, 정보검색 넘어 인터넷 독점" 비판 목소리

    네이버는 1999년 처음 문을 열 때만 해도 단촐한 검색엔진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의 네이버는 ‘없는 게 없다’고 할 만큼 다양한 서비스를 갖췄다. 메일, 커뮤니티, 뉴스, 사전은 물론 TV·웹툰·영화를 보고, 식당이나 미용실을 예약하고, 카드 없이 간편결제로 쇼핑도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 요구에 따라 발빠르게 변화해온 네...

  • 커버스토리

    포털은 인터넷 시대에서 실질적 언론 역할하죠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인터넷 포털은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 매체들이 생산한 뉴스들을 유통하는 일종의 ‘뉴스 인터넷 유통 서비스’다. 자체적으로 뉴스를 생산하지는 않아 ‘언론’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언론 역할을 하면서 뉴스 전달이나 여론 형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포털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문제는 포털의 공정성이다. 포털은 기존 뉴스의 편집 ...

  • 경제 기타

    마크롱의 '신 시장개혁 정책'이 프랑스 일자리 늘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프랑스 제조업이 ‘마크롱 효과’로 살아나고 있다.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타는 가운데 노동, 세제를 중심으로 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친(親)시장 개혁정책이 기업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공장이 순증했다. 새로 문을 연 공장이 문을 닫은 공장 수를 넘어섰다. 수출 제조...

  • 경제 기타

    "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가는 자 흥하리라"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건설했던 칭기즈 칸은 “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가는 자 흥하리 라”라는 멋진 유언을 남겼다. 성을 쌓지 말라는 게 정확히 칭기즈 칸의 말인지에 대해서는 논란 이 있다. 당시 몽골은 문자가 없었기에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아 이게 정확 히 칸의 말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이게 칸의 말이라고 두고두고 회자되는 데는 다 이유 가 있을 것이다. “성을 쌓지 말라...

  • 교양 기타

    (20) 마키아벨리(상) 군주론

    1469년 5월 피렌체에서 태어난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의 인문주의 명사들의 영향을 받았다. 피렌체의 실제 통치 권력이던 메디치가가 추방되고 난 뒤 들어선 피렌체 공화정의 외교관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이후 다시 메디치 가가 복귀하면서 그는 반(反)메디치 인물로 낙인찍히고 공직에서 쫓겨났다. 마키아벨리가 현실 정치에서 추방 됐을 때 ‘군주론’이라는 불후의 고전이 탄생한다. 마키아벨리는 은둔 생활을 하면서 ‘군주론&rs...

  • 교양 기타

    (81) 나도향… '나도향 단편집'

    ‘옛날 꿈은 창백하더이다’ 나도향은 이상, 김유정과 함께 20대에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천재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20년에 ‘청춘’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나도향은 1926년 폐결핵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단편 23편, 중편 1편, 장편 2편, 미정고 장편(유고) 1편을 남겼다. 19세에 작품 활동을 시작한 만큼 초기 소설에는 ‘주관적인 애상을 벗어나지 못해 감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