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은 군주정을, 로마사 논고는 공화정을 옹호
마키아벨리는 더 나은 국가를 만들려고 한 거죠"
마키아벨리는 더 나은 국가를 만들려고 한 거죠"
 마키아벨리(중) 로마사 논고](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AA.15167547.1.jpg)
군주론에 묻힌 로마사 논고
《군주론》이 갖는 단편성을 보완하면서 마키아벨리의 정치 철학 전반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균형을 잡아주는 그의 또 다른 저작이 바로 《로마사 논고》다.
《로마사 논고》는 비록 《군주론》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고대 로마의 역사가 티투스 리비우스의 《로마사》에 대해 논평한 것으로, 근대 공화국 형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저서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로마사 논고》 서문에서 마키아벨리는 고대 로마 역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방식과 질서를 발견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마키아벨리가 ‘새로운 방식과 질서’의 필요성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그가 《로마사 논고》를 통해 제시한 새로운 방식과 질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군주정의 한계와 공화정의 장점
 마키아벨리(중) 로마사 논고](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01.15179088.1.jpg)
공화주의자로서 마키아벨리는 정치체제로서 로마 공화정의 장점을 간파하고 있다. 《로마사 논고》에서 그는 공화정이 위대한 국가에 이를 수 있는 정치체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로마 공화정의 성공 원인을 로마의 ‘자유’에서 찾았다. 그리고 로마가 자유를 향유할 수 있었던 주요한 원인으로 로마 공화정의 탁월한 정치제도를 들었다. 마키아벨리는 《로마사 논고》에서 모든 국가가 위대함에 이르는 비결인 자유 그 자체는 어떻게 획득되고, 또 어떻게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가에 대해 공화정이라는 정치제제가 바로 국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방식과 질서’ 정치체제라는 것을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들어 입증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로마 공화정의 탁월한 점은 원로원으로 대변되는 귀족세력과 민회로 대변되는 민중세력이 견제와 균형을 통해 서로 갈등하고 협력해 온 데 있었다.
좋은 국가…결국 한곳을 지향
 마키아벨리(중) 로마사 논고](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01.14595040.1.jpg)
겉으로 보면 그는 《군주론》에서는 군주정을 옹호했고, 《로마사 논고》에서는 공화정을 선호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마키아벨리의 관심은 《군주론》의 마지막 장에 나와 있듯이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나 자기 조국이 고대 로마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보면 마키아벨리의 두 저서 《군주론》과 《로마사 논고》는 결국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서울 국제고 교사
◆기억해주세요
공화주의자로서 마키아벨리는 정치체제로서 로마 공화정의 장점을 간파하고 있다. 「로마사 논고」에서 그는 공화정이 위대한 국가에 이를 수 있는 정치 체제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로마 공화정의 성공 원인을 로마의 ‘자유’에서 찾았다. 그리고 로마가 자유를 향유할 수 있었던 주요한 원인으로 로마 공화정의 탁월한 정치제도를 들었다.
김홍일 <서울 국제고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