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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최초의 주식회사죠
14세기, 유럽 사람들은 베니스의 상인 마르코 폴로가 지은 동방견문록을 읽고 깜짝 놀랐다. 마르코 폴로가 묘사한 원나라는 고도로 발달된 선진 문명국이었다. 당시 유럽 사회와 비교할 수 없으리만치 월등한 중국의 생활문화 수준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미지의 동방세계에 대한 동경에 휩싸였다. 독특한 투자유치와 중국의 몰락 그러나 유럽 사람에게 경이와 선망의 대상이던 중국의 위상은 180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유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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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계획된 원전 폐기땐 매몰비용 크다는데…
원자력발전소를 둘러싼 논란이 끝이 없다. 일반시민들이 참여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신고리 5·6호기 원전은 계획대로 짓기로 결정 났지만, 정부는 나머지 원전들에 대해서는 탈(脫)원전 정책을 그대로 추진키로 했다.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선 신규 원전 6기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앞으로 노후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지 않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의결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24기인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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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 개막 100여일 앞으로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이 10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다음달 1일이면 개막(2018년 2월9~25일)까지 딱 100일이 남는다. 95개 국가를 대표하는 3000여 명의 선수들은 15개 종목, 102개 세부 경기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선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성화(聖火) 채화식이 열렸다. 대사제 역할을 한 그리스 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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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33> 웅진그룹 윤석금
외판 사원으로 출발해서 큰 기업을 일으킨 기업가가 있다. 윤석금 웅 진그룹 회장이다.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12년 이후 사세가 많이 줄었지만 10년 전만 해도 30대 대기업 안에 들 었다. 1945년생인 윤석금은 26세 되던 1971년, 브리태니커라는 영국의 백과사전 판매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영어로 된 그 책을 팔아야 했다. 엄두가 안 나는 일이었다. 배고팠던 외판원 시절 첫 고객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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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19) 오컴 (하) 오컴의 면도날
논리비약·불필요한 전제가 토론 방해 오컴의 주장은 말하자면 “무언가를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중에서 가장 적은 수의 가정을 사용하여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면도날은 필요하지 않은 가설을 잘라내 버린다는 비유로, 필연성 없는 개념을 배제하려 한 “사고 절약의 원리”라고도 불린다. 그렇다면 오컴의 면도날이 겨냥하고 있는 ‘불필요한 가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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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80) 조지프 콘래드… '발전의 전초기지'
16세 때 배를 타다 세계적인 소설가 중에는 복잡한 삶의 배경이나 순탄치 않은 성장 과정을 거친 이들이 많다. 소설은 경험이 많이 반영되는 장르인 만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삶이 고달프면 그만큼 스토리가 생겨나니 한때의 고난이 언젠가 축복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폴란드 태생 작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니는 조지프 콘래드는 러시아 속국이던 폴란드에서 1857년에 태어났다. 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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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5) 아내 명의로 남편이 만든 통장… 진짜 주인은 누구?
비자금 조성, 뇌물수수, 조세포탈, 범죄 수익금 은닉, 자금세탁 같은 범죄에서는 다른 사람 명의로 금융거래를 하는 불법 차명거래가 이용된다. 금융실명제는 불법 차명거래를 막아 투명한 금융거래를 확보함으로써 범죄행위 자체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제도다. 1993년 8월부터는 실명 금융거래가 의무화돼 예금과 같은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금융실명제가 도입됐음에도 세금 우대를 받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로 예금하는 경우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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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79) 가즈오 이시구로… '우리가 고아였을 때'
거장으로 떠오른 일본계 영국작가 올해 노벨문학상은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미국 가수 밥 딜런에게 상을 안겨 충격을 주었던 스웨덴 한림원은 수상이 유력시되었던 파울루 코엘류와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닌 가즈오 이시구로의 손을 들어주었다. 우리에겐 다소 낯설지만, 가즈오 이시구로는 이미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작가는 1960년 영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