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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統獨후 밝혀진 서독내 간첩 2만명 … 상상초월
1989년 동독 공산정권이 무너지기 전 서독에서 활동한 동독의 비밀 정보원 수는 2만명이 넘었다. 1950년대 초 미국의 매카시 상원의원이 간첩으로 지목한 인물들은 대부분 실제 소련의 간첩이었다. 1967년 월남 대통령 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야당 지도자는 공산화된 뒤 월맹의 고정간첩으로 드러났다. 냉전시대에 공산국가들이 자유 진영에 대규모로 간첩을 보내왔음을 입증하는 놀라운 실례들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386운동권 출신들이 연루된 간첩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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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386세대는 '펜티엄'으로 업그레이드 안되나?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1980년대 대학시절을 보낸 이른바 386세대(30대,80년대 학번,1960년대생)라면 누구나 목청껏 불렀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이 노래 가사처럼 386세대는 자신의 미래보다 부조리한 세상에 대해 뜨겁게 고민하고,투쟁하던 세대였다. 386세대의 순수한 열정은 민주화를 쟁취하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 지금은 청와대,국회 등에서 국정을 주도하는 세력이 됐다. 하지만 386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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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금융 빅뱅 20년' 무엇이 달라졌나 .. 런던 'The City' 세계 금융업 메카로 부활
'빅뱅'(Big Bang)이라고 들어봤나요. 획기적인 금융혁신을 뜻하는 말이죠. 은행 증권 같은 금융업계에선 한편으론 '구조조정'과 동의어로 생각할 수도 있지요. 이 (금융)빅뱅이 지난달 말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역사를 개척한 영국 런던 금융가 '더 시티'(The City.이하 시티)가 세계 금융업의 메카로 부활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월가에 몰렸던 기업공개(IPO.쉬운 말로는 증시 상장) 물량이 시티 쪽으로 선회하고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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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15)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서리가 살포시 내린 가을 날 새벽.경주행 통학 기차는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까까머리 중학생들로 가득 차 있다. 이들 가운데 영어단어장을 꺼내 열심히 외우고 있는 한 학생이 있다. 또래 아이들보다 10㎝는 족히 커 보이는 그 학생이 대우증권을 증권업계 1위로 올려놓으며 '30년 증권 종가'의 자존심을 회복시킨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55)이다.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그는 토함산 정기가 깃든 불국사초등학교를 나와 경주중학교에 들어갔다. 경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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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력
주식투자자들은 기업의 미래에 투자한다. 그 기업이 앞으로 얼마나 경쟁력을 끌어올릴지,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지를 미리 예측해보고 주식을 매매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해당 업종의 경기 상황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테면 반도체의 경우 D램이나 낸드플래시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앞으로 반도체 업종의 경기가 좋을지,나쁠지를 가늠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건설주들은 부동산 경기 동향을,유통주들은 국내 소비동향을 통해 그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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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방송-통신 통합위원회 만든다는데 …
-> 한국경제신문 10월28일자 A1면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통합된다. 또 문화관광부가 맡고 있는 게임 영상 등 콘텐츠 업무가 통합 기구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콘텐츠 관련 정책과 규제가 한 조직에서 이뤄져 방송·통신 빅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무총리 자문기구인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융추위)는 27일 전체 회의에서 정통부와 방송위를 합쳐 새 기구를 만든다는 내용의 방통 융합안을 마련했다. 이 안은 연내 정부 개편안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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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청소년 음주 '위험수위' … 대책 세워야
"처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술을 접하게 되었고 이후 친구들과 모여 종종 술을 마셔요." 고등학생인 김모양은 요즘 자신도 모르게 음주에 빠져 들고 있다. 술을 마신 다음날 늦잠을 자 학교에 지각을 하게 되고,수업 시간에 조는 등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고 그는 털어 놓는다. 최근 김양처럼 음주를 하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2005년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술을 마신 경험이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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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교실내 권위주의 이제는 없어져야
2001년 전국 818만 관객을 동원한 '친구'는 한국의 대표적인 복고풍 영화다. 그 뒤로 2002년 '해적 디스코왕 되다'를 비롯하여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 등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복고풍 영화가 줄지어 개봉했다. 그런데 관객들은 이들 영화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바로 '교실 내의 권위주의'가 그것이다. 이것은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체제나 1980년대 전두환 대통령의 이른바 '제5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