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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중산층 육성이 민주주의 관건

    민주주의는 때때로 시험대에 오른다. 그리스 민주주의가 후기에 들면서 중우정치의 함정에 빠져든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세치 혀로 대중을 선동하는 웅변가들이 국정을 농단하면서 그리스는 오늘날 포퓰리즘이라고 부를 만한 민주주의의 타락상을 경험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상황을 중우정치(衆愚政治)라고 불렀다. 남미와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정치 불안도 민주주의가 도전받고 흔들리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국민 대중이 길거리로...

  • 커버스토리

    탁신 총리 자신이 비리로 '족쇄'

    태국의 경제구조는 필리핀과 비슷하다. 농업과 경공업 서비스업이 국내총생산(GDP)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소수의 지주들이 전국 대부분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런 나라에서는 언제나 부정부패가 가장 큰 문제로 등장한다. 끊임없는 쿠데타와 정쟁(政爭)으로 혼란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이익을 챙기려는 정치세력들은 언제나 생겨난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부패 척결과 빈곤 추방,마약과의 전쟁"을 내세우며 국민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

  • 경제 기타

    'AI펀드'는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펀드인가?…NO

    경제기사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김 군은 어느 날 생소한 용어를 접했다. 증권사에서 'AI펀드'를 판매한다는 기사였다. "AI라면 조류 인플루엔자와 관련 있는 펀드를 말하나?" 그러나 기사를 읽어본 김 군은 전혀 다른 뜻임을 알게 됐다. AI는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가 아니라 '대안투자(Alternative Investment)'의 약자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AI펀드를 잇따라 선보...

  • 경제 기타

    펀드 가입도 계란 나눠 담듯 분산

    펀드에 가입할 때도 주식을 살 때와 마찬가지로 '계란을 나눠 담는' 분산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한 개의 펀드에만 간접투자용 자금을 몰아넣기보다 펀드 성격에 따라 골고루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식이나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이른바 '정통펀드'를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 자금의 일부는 대안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요령이다. 펀드의 만기 시점도 가입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안투자 상품들은 투자기간이 3년 이상으로 길...

  • 경제 기타

    미국최대 주택용품 회사 .. '홈데포는…'

    홈데포는 1979년 6월 버니 마커스와 아서 블랭크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1981년 기업공개(IPO)를 실시해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1983년에는 업계 최초로 컴퓨터 정보시스템을 도입해 바코드 하나만으로 상품의 입·출고와 재고 물량을 분석,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주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로써 불필요한 재고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판매 제품은 건축 재료와 주택 개선 제품,잔디와 정원에 필요...

  • 경제 기타

    미국 홈데포 로버트 나델리 회장의 '군대식 경영'

    "총구를 겨눈 적군과 맞닥뜨리는 것이나 성격이 거친 고객과 만나는 것은 비슷하다. (전쟁의)임무를 잘 이해하는 군 출신들이 시장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최대 주택용품 전문회사 홈데포의 로버트 나델리 회장(58)이 한 말이다. 요즘 그는 독특한 '군대식 경영'으로 미국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0년대 극심한 정체를 보이던 홈데포가 나델리 회장이 사령탑에 오른 2000년 12월 이후 5년간 매출 74%,순이익이 ...

  • 경제 기타

    돈 풀어오던 일본은행 경기회복따라 긴축으로 선회

    일본은행이 지난 9일 시중에 돈을 여유있게 공급하는 양적(量的)금융완화정책을 2001년 3월 도입한지 5년만에 해제(중단)했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금융정책회의를 마친후 "소비자물가가 지난 1월까지 4개월 연속 올랐고 경기 회복 기조도 정착된 것으로 판단해 양적완화정책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통화공급량이 줄어들면 결과적으로 금리가 오르게 된다. 그러면 국제 투자자본들이 일본 엔화로 사들였던 미국 국채는 물론 ...

  • 경제 기타

    통화량 줄이면 금리 올라가 자금 이탈 가능성

    한 나라의 금융통화정책은 통화량과 금리를 주요 지표로 삼는다. 통화량을 늘리면 금리가 내려가고,통화량을 줄이면 금리는 올라간다. 통화량과는 별개로 시중금리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단기 정책금리를 중앙은행이 바꿔도 시중금리가 이에 연동해 움직이게 된다. 일본은 2001년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공정할인율을 0.1%로 못박아 두고 통화공급량을 충분히 늘려주는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공정할인율 0.1%는 사실상 '제로(0)'나 다름없다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