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 16일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이제 다음 단계의 입시를 본격 준비해야 한다. 논술고사 심층면접 등 대학별 전형 내용이 달라 이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 비중이 크다.
그러나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서로 비슷한 수준의 수험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따라서 지원할 대학의 논술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최근 출제경향과 논제의 흐름을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제시문의 종류와 답안 작성시 요구하는 시간,분량 등을 감안해 논술을 집중적으로 연습해 보자.
2007년도 논술의 관건은 2006년도와 마찬가지로 독해력과 이해력이다.
지난해 서강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몇몇 대학은 이해하기 어렵고 길이가 긴 제시문을 출제해 수험생들이 논제를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이전에는 논제를 읽은 수험생들이 자연스레 논의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지만 2006학년도 정시 논술부터는 학생 스스로 제시문의 논점을 파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도 지문을 독해하고 요약·분석하는 능력을 확인하는 유형의 문제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시문을 바탕으로''제시문 안의 논지를 밝히고''제시문 안의 특정인의 주장에 대해''제시문들의 공통 주제를 찾아' 등등. 문제 지문은 다양하게 표현되지만 결국 제시문의 내용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가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장 그 자체보다 과정을 찾아가는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력,창의력 등도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시문 형태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대학별로 그림이나 도표,사진,국·한문 혼용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 후 이를 활용하는 능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제시문의 출처도 동서양 고전에서 현대문학,인문과학,교과서,신문기사,영화 대본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서울대의 경우 2006학년도 논술에서 3가지 사례와 비교적 짧은 분량의 제시문을 7개나 출제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대학들은 2008학년도부터 자연계 논술을 늘리고 통합교과형 논술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는 이와 연계된 징검다리 성격의 문제를 도입해 인문·사회 등 여러 교과목을 아우르는 주제에 대해 물을 가능성이 높다.
문혜정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 비중이 크다.
그러나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서로 비슷한 수준의 수험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따라서 지원할 대학의 논술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최근 출제경향과 논제의 흐름을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제시문의 종류와 답안 작성시 요구하는 시간,분량 등을 감안해 논술을 집중적으로 연습해 보자.
2007년도 논술의 관건은 2006년도와 마찬가지로 독해력과 이해력이다.
지난해 서강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몇몇 대학은 이해하기 어렵고 길이가 긴 제시문을 출제해 수험생들이 논제를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이전에는 논제를 읽은 수험생들이 자연스레 논의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지만 2006학년도 정시 논술부터는 학생 스스로 제시문의 논점을 파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도 지문을 독해하고 요약·분석하는 능력을 확인하는 유형의 문제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시문을 바탕으로''제시문 안의 논지를 밝히고''제시문 안의 특정인의 주장에 대해''제시문들의 공통 주제를 찾아' 등등. 문제 지문은 다양하게 표현되지만 결국 제시문의 내용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가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장 그 자체보다 과정을 찾아가는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력,창의력 등도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시문 형태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대학별로 그림이나 도표,사진,국·한문 혼용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 후 이를 활용하는 능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제시문의 출처도 동서양 고전에서 현대문학,인문과학,교과서,신문기사,영화 대본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서울대의 경우 2006학년도 논술에서 3가지 사례와 비교적 짧은 분량의 제시문을 7개나 출제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대학들은 2008학년도부터 자연계 논술을 늘리고 통합교과형 논술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는 이와 연계된 징검다리 성격의 문제를 도입해 인문·사회 등 여러 교과목을 아우르는 주제에 대해 물을 가능성이 높다.
문혜정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