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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10월 모의고사, 마지막 실력 점검 기회죠
저는 개인적으로 9월 모의고사 때 너무 긴장했습니다. 수시 원서를 마무리하고 조급하게 수능 공부에 진입했기 때문인데요, 모의고사 성적도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마 수시 원서를 넣은 학생들은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이번 9월 모의고사를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맞이하게 될 10월 모의고사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10월 모의고사는 아시다시피 고3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입니다. 9월 모의고사와 한 달밖에 시차가 나지 않아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10월 모의고사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급하게 수능을 준비하기 시작해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면 더더욱 좋은 기회입니다. 꾸준히 수능을 준비해온 학생들에게도 10월 모의고사는 어쩌면 9월보다 더, 정확하게 학생들의 저력을 테스트해볼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9월 모의고사를 치를 즈음이면 어느 정도 학생들의 실력이 다져지게 됩니다. 하지만 6월 모의고사로부터 기간이 조금 있기에 ‘오랜만에 실력을 체감’해보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9월 모의고사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학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편하게 자신의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시험이 10월 모의고사가 되는 거죠. 10월 모의고사는 또 다른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수능에서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을 막아준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실력 점검을 하면서도, 난도가 어렵거나 멘털이 무너질 때 시험 현장에서 어떻게 회로를 돌릴 것인가 하는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러니 10월 모의고사를 꼼꼼히 준비하기를 권합니다. 수험 기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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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스타트업 프로젝트 책임지는 미니 CEO죠"
요즘 같은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선 각각의 프로젝트를 이끄는 팀 리더의 역량이 스타트업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트업의 성지 실리콘밸리에서 부각된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이하 PO)는 스타트업이 구성하는 각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미니 CEO’로 불린다. 알람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인 ‘알라미’의 구독 매출 그로스 프로덕트 오너를 맡고 있는 서승환 PO를 만났다. 수많은 그로스 실험(가설 검증)을 통해 월 구독 매출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끌어올린 그에게 프로덕트 오너의 세계를 들어봤다. ▷최근 스타트업에서 PO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최근 들어 유니콘기업이 많아지면서 매출을 담당하는 PO들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프로젝트마다 PO의 중요성이 부각됐어요. 스타트업의 생존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더불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키(key)를 PO가 쥐고 있는 셈이죠.” ▷PO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주세요. “쉽게 말해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역할입니다. 그 안에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개발, 마케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컨트롤하면서 팀을 이끄는 역할이에요.” ▷‘미니 CEO’로 불리는 이유가 있군요. 그에 걸맞은 권한도 부여되나요? “그렇죠. 알라미의 경우 매출 발생 방식이 제품이 유저한테 어떤 가치를 전달하면서 수익을 내는 구조거든요. 그렇다 보니 PO의 권한이 클 수밖에 없어요.” ▷알라미에서는 어떤 파트를 맡고 있나요? “구독 매출 그로스의 PO를 맡고 있습니다. 저희 팀의 역할은 구독 매출을 더 증대시키기 위해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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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오답 노트 만들어 주 2회는 반복 학습하길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학 공부에서 오답 노트를 통해 본인이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자신이 틀린 문제와 그 풀이 방법을 적는 것만으로 오답 노트를 100% 활용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오답 노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오답의 분류, 나만의 핵심 포인트, 반복학습의 세 요소를 갖추어야 합니다. 먼저 오답 노트를 작성할 때는 틀린 이유에 따라 ‘단순 실수’ ‘중간까지는 풀었음’ ‘문제 접근법을 모름’ 등 세 가지로 분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답이 틀렸다고 모두 다 같은 오답은 아닙니다. 단순 실수로 틀린 문제를 통해서는 자주 실수하는 패턴을 찾을 수 있고, 접근 방법부터 막힌 문제는 몰랐던 문제 풀이 기술이나 개념을 보완할 수 있는 등 문제로부터 얻어갈 수 있는 게 다릅니다. 그렇기에 오답을 분류해두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답 노트를 복습할 때도 필요에 따라 오답 유형을 적절히 선택해 공부할 수 있습니다. 오답을 분류한 뒤에는 그 문제로부터 새롭게 알게 된 점, 혹은 문제를 푸는 데서 핵심적인 개념을 문제 옆에 간단하게 메모해두면 좋습니다. 힌트 없이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싶을 때를 대비해 포스트잇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험 직전에 오답을 복습하고 싶을 때 핵심 포인트가 적혀 있다면 일일이 문제를 다시 풀지 않고도 빠르게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답 노트를 완벽하게 작성하고 나서 다시 보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답 노트를 작성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오답 노트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이후 반복해서 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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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성적 스트레스 피할 수 없어…노력을 믿자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목표한 것을 달성한 친구도 있을 테고, 기대만큼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움이 큰 친구들도 있을 겁니다. 앞으로 자신의 성적이 올라갈지 내려갈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서 스트레스는 더욱 커지겠지요. 하지만 결과를 떠나 여러분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멘털이 중요합니다. 대개는 멘털 관리 방법을 물으면 맛있는 음식 먹기, 친구들과 수다 떨기 등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멘털 관리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그냥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성적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시험을 잘 본 친구는 다음에도 성적을 유지해야 해서 고민, 시험을 못 본 친구는 다음엔 잘해야 해서 고민, 그저 그렇게 본 친구는 또다시 그저 그런 성적을 받지 않아야 해서 고민입니다. 시험 결과가 어떻든 이런 스트레스를 계속 받는다면 멘털이 깨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바라는 결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안해한다고 지나간 성적을 바꿀 수 없고, 앞으로의 성적 또한 나아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친구에게 반복적으로 불안함을 토로하거나 수험생 커뮤니티를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귀중한 자원인 시간을 축낼 뿐입니다. 한두 번 친구와 이야기하면 불안이 반으로 줄어들지 몰라도 여러 번 하다 보면 불안한 사람만 둘로 늘어납니다. 수험생 커뮤니티 또한 대부분 나와 처지가 크게 다르지 않은 학생들이나 순위를 매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정 불안하다면 학교의 진로 담당 선생님을 비롯한 입시 전문가를 찾아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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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배 안전하게 이끈 뒤 '엄지척' 받을 때 가장 기쁘죠"
‘해기사(海技士)의 꽃’으로 불리는 도선사(導船士)는 배를 타는 모든 이의 꿈이자 로망이다. 그만큼 도선사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 3등 항해사부터 선장까지 15년 이상 바다 경험, 승선 경력을 쌓아야 시험 치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응시 자격 요건도 과거에 비해 많이 완화된 것이다. 이 영향으로 도선사 합격 연령대도 10년 전 50대 중반에서 지금은 40대 중반으로 많이 낮아졌다. 도선사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매년 연봉·직업 만족도 순위에서 1~2위를 다투는 직업 ‘도선사’의 세계를 한기철 도선사에게 들어봤다. ▷도선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도선사는 항만을 드나드는 ‘강제 도선 대상 선박’에 승선해 접·이안 작업을 시행하는 직업입니다. 항구마다 수심, 암초, 조류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전문가인 도선사가 필요한 거죠.” ▷승선한 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도선할 배에 오르면 선장이 도선사에게 파일럿 카드(pilot card)를 줍니다. 그 카드에는 선박의 제작 연도, 길이, 엔진 마력 등 선박 제원이 자세히 적혀 있어요. 도선사는 이를 확인한 후 선장에게 도선 계획을 설명하고 선장 등과 한 팀이 되어 안전 항해 및 접·이안 작업을 실시합니다.” ▷근무는 어떤 식으로 하나요? “도선구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부산항은 56명이 순번에 따라 12시간씩 2교대로 근무하는데, 주간(오전 6시~오후 6시) 근무를 이틀간 한 뒤 야간(오후 6시~오전 6시) 근무를 하루 하고 다음 날 쉽니다. 대개 16일 근무 후 10일 휴가를 받는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도선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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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일에 맞춰 생활패턴 바꿀 때죠
이제 9월 평가원 모의고사도 끝났고, 많은 고3 수험생이 적지 않은 불안감을 느낄 때입니다. ‘9월 평가원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여름방학 동안 난 무엇을 한 건지…’ 등의 생각으로 불안감이 높아지죠. 이른바 ‘멘탈 관리’가 그만큼 중요해집니다.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때, 저는 어떻게 멘탈 관리를 했는지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저는 평소 생활 습관을 완전히 수능에 맞췄습니다. 식사 습관, 수면 습관, 심지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습관까지 철저하게 말이죠. 수능 국어시험이 아침 8시 40분 시작이고, 정신이 완전히 맑아지기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적어도 2시간 전에는 일어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샤워하고 아침 먹고 공부하러 가는 시간까지 시간 단위로 철저하게 나누어 ‘수능형 패턴’으로 맞췄습니다. 제가 좀 잠이 많은 편인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야식도 줄였습니다. 작은 습관들을 몸에 익혀 수능에 최적화된 몸을 만들었고, 힘들 때도 이 습관과 루틴을 지키면서 불가피했던 슬럼프도 빠르게 이겨낸 것 같습니다. 둘째, 저는 바쁜 와중에도 체력 관리를 꾸준히 했습니다. 지금껏 열심히 달려왔다는 데 만족할 수만은 없지요. 더 많은 긴장감으로 슬럼프가 올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체력 관리는 꼭 해주어야 해요. 고강도 운동보다는 매일 점심시간과 저녁 식사 시간, 또 일과가 끝난 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학원에서 집까지 걸어서 30분이 걸렸는데, 학원 끝나고 매일 30분이라도 산책하며 정신이 맑아지도록 하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산책하면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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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외고에 대한 막연한 환상, 입시에 도움 안돼
고등학교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고교 생활이 대학 입시와 직결되는 만큼 많은 중학생이 고교 입시에 신경 쓰고 있을 겁니다. 이미 고교에 진학했더라도 편입을 통해 학교를 옮길 수 있기에 다른 학교에서의 생활은 어떨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외국어고등학교를 다닌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외고에 대한 환상과 현실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환상은 ‘외고는 입시사관학교’라는 것입니다. 외고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오면서 외고가 외국어는 가르치지 않고 입시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외고라면 오히려 저에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대입 성공을 도울 명성 높은 고등학교를 필요로 했으니까요. 하지만 입학 후 시간표를 받아들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영어과이던 저는 일주일에 영어 11시간, 독일어 4시간을 배워야 했습니다. 하루 7시간 수업한다고 보면 이틀이 넘게 외국어 수업만 들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반면 국어와 수학, 사회는 각각 3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세 과목을 모두 합쳐봤자 영어 수업 시간에 비길 수 없었습니다. 수업 시간이 많은 과목은 평균 내신등급에 영향을 더 많이 줍니다. 자연히 국어나 수학은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죠. 이게 서울대 수리면접이나 수능 수학에서 제 발목을 잡을 것 같아 정말 불안했습니다. 외국어를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외고가 매력적인 선택지겠지만, 입시만 생각한다면 많은 외국어 수업시간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한 반에 다양한 과(科)가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외고에서는 같은 외국어를 전공하는 친구끼리 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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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국어 빈출 작품, 전문 찾아볼 여유 가져야
2024학년도 수능시험이 두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제 수험 생활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 효율적인 국어 공부 방법에 대해 조언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연계 교재는 필수입니다. EBS 수능 특강, 수능 완성 교재의 수능 연계율이 떨어지고 있다 보니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사설 문제를 푸는 데 급급한 학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설 문제는 부가적인 것이며, 해당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스스로 확인하기 위한 도구일 뿐 공부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장편 고전소설이나 시가의 경우 익숙한 작품일지라도 내가 알고 있는 부분과 다른 부분이 출제되었을 때 작품을 대하던 ‘익숙함’이 사라져 순간 당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능 연계 교재의 해설지에 나와 있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와 내용 요약을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음으로 빈출 작품은 가능한 한 전문의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풀며 익숙하게 접한 지문의 경우 최대한 전문을 찾아 읽어보고, 문제를 찾아 푸는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수능에서 출제되는 작품은 해당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이도 풀 수 있도록 제시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작품을 시험장에서 마주할 때 느끼는 편안함과 익숙함은 분명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또 취약한 분야의 독서 지문을 매일 꾸준히 접하며 연습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수능일까지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져 흔히 말하는 ‘킬러 지문’을 포기하고 익숙한 분야의 지문만 공부하는 것을 효율적이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 있다고 생각한 분야의 지문이 시험장에서 잘 풀리지 않을 때 당혹스러움이 커지고 흔들려버린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