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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93> 어떤 기준선의 아래

    옛글자 현재글자 이어공부하기 고사성어-불치하문(不恥下問): 손아랫사람이나 지위나 학식이 자기만 못한 사람에게 모르는 것을 묻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함.-하마평(下馬評): 관직의 인사이동이나 관직에 임명될 후보자에 관하여 세상에 떠도는 풍설(風說). 예전에 관리를 태워 온 마부들이 상전이 말에서 내려 관아에 들어가 일을 보는 사이에 상전에 대하여 서로 평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이어공부하기 한자어 -연하(年下) : 나이가 적음. 또는 그런 사람.-산하(傘下) : 어떤 조직체나 세력의 관할 아래. *傘(산) 우산▶ ‘下’는 어떤 기준선의 아래에 한 획을 그어 ‘아래’라는 뜻을 나타냈어요. 아래라는 말은 ‘어떤 기준보다 낮은 위치’라는 뜻이에요. 하지만 그 기준은 사람과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어요. 어떤 사람이 지금 내 아래라고 해서 그 사람이 항상 내 아래인 것은 아니에요. 시간이 흐르고 관계와 상황이 변함에 따라, 내가 그 사람의 아래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우리 이제 겸손하게 살아요.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com> 무엇을 닮았을까?다음 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정답은 무엇일까요?1. 우는 아이 2. 젖을 먹이다 3. 말을 들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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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 논술 기본 유형 (3) 설명하기 유형

    공통 관점 찾기와 서로 다른 관점 비교하기가 가장 기초적인 단계의 문제들이라면, 설명하기(+비판하기)는 기초 다음의 ‘기본’ 문제유형입니다. 이 유형 역시 공통점이나 비교하기 문제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포맷에 대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하고 싶은 말을 효율적으로 쏟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의 유형설명하기 유형이지만, 문제조건만 본다면 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기본적인 문제조건은 <A를 바탕으로 B를 처리하시오>와 같은 형태이지만, 이에 대해 요구되는 조건이 설명이냐, 비판이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즉, 유사해 보이는 문제형태이지만, 결국 무엇을 요구하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집니다.기본 논제패턴 : (가)를 바탕으로, (나)를 (설명 or 비판 or 평가)하시오. 물론 <바탕으로>라는 표현은 <근거로 하여><참고하여>와 같은 형태로 바뀔 수 있습니다. 위에 보이듯, 같은 논제 패턴이지만 요구사항에 따라 제시문의 성격도 다르게 제시됩니다. 설명을 위해서는 같은 방향의, 즉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제시문이어야 하지만, 비판을 위해서는 서로 대립되는 입장을 지니고 있어야 하지요. 이렇게 보면, 제시문만으로도 어떤 문제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지요. ▨ 표현하기 : 결론쓰기우선 설명하기의 결론 쓰는 것부터 보겠습니다. (비판하기는 나중 연재에!) 기본적으로 설명구조란 것은 객관적인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가치판단이나 입장판단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 전달이 그 목적입니다. 혹은 분석(=세세히 쪼개어 밝힘)이라고 한다면, 그것에 대한 좀 더 세부적인 의미개진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냥 봤을 때 B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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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 수열/수열의 극한 (3)

    최준원 S·논술 자연계 논술팀장 vach23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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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섭의 신나는 수학여행-박희성의 맛깔난 잉글리시

    최문섭의 신나는 수학여행 - Let's play GO-STOP~ ! 우리나라 명절 가족오락(?)인 고스톱~!! 그런데 이 게임에는 극복할 수 없는 약점이 하나 있다. 같이 게임하는 사람이 몇 명이든 꼭 세 명만 쳐야 한다는 것이다. 왜 네 명, 다섯 명이서 하면 안 될까? 그러니까 광을 파는 룰이 있지 않냐고? ㅋㅋ~ 사실 쳐본 사람은 알겠지만 네다섯명이 게임을 하다보면 새로운 판이 시작될 때마다 누군가 한두 명은 빠져야 하는데, 어느 순간 손에 잡은 패가 너무 좋아 서로 자기가 치겠다면서 상대방에게 죽으라고 할 때가 있다. 물론 타협이 안 됐을 때는 가차없이 꼴찌부터 죽어야 하지만….(그런데 어째 표현이 너무 섬뜩하다~^^) 그렇다면 정말 이런 경우 가끔 한두 판이라도 임시로 네다섯 명이 같이 게임을 하는 방법은 전혀 없을까? 자~, 이제부터 그 방법을 수학적으로 찾아보자(정말 수학은 별 희한한 데까지 사용된다). 일단 n명이 화투를 친다고 하자. 이때 각자에게 주는 화투장의 수를 a라 하고 바닥에 까는 화투장의 수를 b라고 하면 화투장의 총 수는 48장이므로 뭉쳐서 바닥에 엎어 놓을 화투장의 수는 48-(na+b)가 되며, 이것은 n명이 가지고 있는 화투장의 수인 na와 같아야 한다. 왜냐고? 그건 이 두 가지가 같지 않으면 뒤집어 까는 패의 개수가 남거나 모자라게 돼 이른바 ‘나가리(?·무효)’판이 되기 때문이다. 하여튼 이 두 식이 같다면 자연수 a, b, n에 관한 부정방정식 48-(na+b)=na이 나오고, 정리하면 b=2(24-na)가 된다. 이제 이 식을 풀어 보면 (1)n=2, 즉 맞고일 때, 주어진 식은 b=4(12-a)이 되므로 가능한 순서쌍 (a, b)는 (1, 44) (2, 40) (3, 36),… 등이 되어 이 중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적당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보통의 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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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art한 논술의 법칙 <54> 주제에 부합하는 답안을 써야

    ▧ 들어가며…안녕하세요. 벌써 4월입니다. 4월 모의고사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이번 호에는 2011학년도 고려대 수시 논술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학생 글의 평가기준은 대학에서 제시한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제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작성한 것이며, 평가 점수는 제 개인적인 판단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최신 기출 문제를 작성하여 페이지 하단에 있는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그중에서 한 주에 한 명 혹은 두 명의 학생 글을 채점·첨삭해드리고 관련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물리적인 여건상 많은 학생들의 글을 첨삭해드릴 수 없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 2011학년도 고려대 수시 논술 (오전)1 거실 테이블 위에 함께 놓여 있는 전통 수공예품과 아방가르드 미술의 카탈로그, 청량음료와 스포츠카를 고대 역사 유물의 배경에 뒤섞어 놓은 콜라주 광고물, 이런 것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여기서 전통적인 것과 근대적인 것을 대비시키는 이분법의 틀은 더 이상 작동할 여지가 없다.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외래문화와 토속문화의 상이한 층위도 기존에 우리가 기대해왔던 모습과는 다른 양상을 지닌다. 이런 구분을 해체할 필요가 있다. 전 지구화가 급속히 진전되며 세계가 촘촘하게 연결되고 인적·물적 교류가 급격히 증가하자, 문화 개념을 둘러싸고 몇 가지 상충하는 견해들이 등장했다. 첫째는 문화 접촉이 증가함에 따라 문화 간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나아가 문화 간 갈등이 증폭돼 결국에는 서로 충돌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둘째는 초국적 기업의 전 지구적 활동을 지적하며, 문화 간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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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 논술 기본 유형 (2) 비교하기 유형

    앞에서 논술문제유형 중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공통점 찾기 유형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또 다른 대표 유형인 관점 비교하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관점을 비교하는 문제들은 대개 흔히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① 두 제시문 간의 관점을 비교하라는 문제 ② 특정한 기준 a에 대해 두 제시문이 갖는 관점을 비교하라는 문제③ 특정한 기준 a에 대해 세 제시문 간의 관점을 비교하라는 문제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④ 복수 제시문 간의 관점을 2개씩 묶어서 비교하라는 문제 (성균관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복잡한 유형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①번 형태가 적용되는 방식이 다를 뿐, 모두 ①번의 변이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알아야 할 사실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비교를 위해서는 하나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과 그 기준에 따라서 양 갈래의 방향성을 지닌 서로 다른 관점이 있다는 것이지요.가령 남성과 여성을 놓고 비교한다고 봅시다. 이 두 개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통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남성적이고 저것은 여성적이야’라고 단순히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대개의 논술 제시문들은 특정한 주제나 문제의식에 대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놓은 복수의 제시문들을 제시하기 때문에 그 특정한 주제나 문제의식이 무엇인지 자체를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흔히 두 제시문 간의 ‘공통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간혹 ‘비교하기’ 문제에 대해 ‘공통점 역시 찾는 거야’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비교를 요구하면 비교만 찾는 것이 원칙입니다. 공통점마저 찾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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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 수열의 극한 (2)

    - 거미줄그림과 부동점 / 프랙탈의 구조 최준원 S·논술 자연계 논술팀장 vach23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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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 어떤 기준선의 위

    옛글자현재글자이어공부하기 고사성어-금상첨화(錦上添花) :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뜻으로, 좋은 일 위에 또 좋은 일이 더하여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왕안석의 글에서 유래한다.- 설상가상(雪上加霜) : 눈 위에 서리가 덮인다는 뜻으로, 난처한 일이나 불행한 일이 잇따라 일어남을 이르는 말.이어공부하기 한자어-매상(賣上) : 1. 상품을 파는 일. 2. 판매액.-부상(浮上) : 1. 물 위로 떠오름. 2. 어떤 현상이 관심의 대상이 되거나 어떤 사람이 훨씬 좋은 위치로 올라섬.▶ ‘上’은 어떤 기준선 위에 한 획을 그어 ‘위’라는 뜻을 나타냈어요. 사물의 추상적인 개념을 본떠 글자를 만드는 방법인 지사(指事)에 해당해요. 우리 인간은 추상적인 개념들을 언어로 변환하고, 그 변환된 언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타자(他者)를 정리하며 문명을 건설했는지 몰라요. 바로 이러한 점이 우리가 자연과학과 더불어 형이상학(形而上學)에 대한 내용도 알아야 하는 이유이지요. 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com>무엇을 닮았을까?다음 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정답은 무엇일까요?1. 둘 2. 아래 3.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