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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이번 수능 비문학에 나올지도 몰라요👀 1등급 가르는 'MLCC'의 비밀 [수능에 나오는 경제·금융]

    수능 국어 비문학 지문에서 수험생을 긴장시키는 단골손님은 ‘첨단 기술’입니다. 2022학년도 수능의 ‘반도체와 논리 회로’ 지문이나 ‘전력 수송의 원리’를 다룬 지문처럼 보이지 않는 미세 공정의 세계를 논리적으로 추론해야 하는 문제는 늘 1등급을 가르는 결정적 한 방이 되곤 하죠.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어요. AI 기술은 많은 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엔 숨은 주인공이 있어요. ‘전자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입니다. AI 시대를 돌아가게 만드는 MLCC는 어떤 것일까요?스마트폰 하나를 뜯어보면 그 안에는 모래알보다 작은 부품이 수천 개씩 들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부품이 바로 MLCC입니다. 전기는 물의 흐름과 비슷합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면 홍수가 나고, 너무 안 오면 가뭄이 들듯, 전자기기 내부에서도 전기가 갑자기 많이 흐르거나 끊기면 정밀한 반도체칩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MLCC는 이때 ‘댐’ 역할을 합니다. 전기가 많이 들어올 때는 저장해두었다가, 전기가 부족할 때는 내보내며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이죠. 또한 전자기기 내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노이즈를 제거해 깨끗한 신호만 흐르도록 돕는 신호등 역할도 수행합니다.많은 양의 전기를 담아두면서 안정적으로 이를 관리하고 흐르도록 하는 게 MLCC의 핵심 기능입니다. 이는 어떤 원리로 가능한 걸까요? MLCC의 이름에 들어 있는 적층(Multi-Layer)이라는 단어에 그 해답이 숨어 있습니다.전기를 저장하는 능력(정전용량)을 키우려면 전기가 저장되는 면적을 넓혀야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점점 얇아지고 작아지는데, 부품을 반대로 키울 수는

  • 경제 기타

    "중고차 뽑았는데 호구 당했어요(⊙_⊙)" (feat. 정보 비대칭성) [수능에 나오는 경제·금융]

    국내 대형 캐피털업체의 자동차 담보대출이 2년 새 150% 넘게 증가했다. 정부의 연이은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차 담보대출로 대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규제도 강화하면서 저신용자들이 고금리 대부업으로 내몰리고 있다.-2026년 4월 10일자 한국경제신문-정부가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가계대출을 제한했더니 오히려 자동차 담보대출이 급증했다는 기사입니다. 비교적 금리가 낮은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규제가 덜한 대신 금리가 높은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이동한 풍선효과를 보여줍니다. 서민을 보호하고 가계부채를 안정시키려 도입한 규제가 오히려 역설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을 고금리의 늪과 차량 경매라는 파산 위기로 내몰고 있는 셈입니다.그렇다면 정부의 규제만 없다면 자유로운 대출이 가능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금융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경제학의 가장 기초적 원리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입니다.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는 수요를 줄이고, 생산자는 공급을 늘립니다. 반대로 가격이 내리면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듭니다. 이 과정에서 가격은 시장 참여자에게 최적의 수요·공급량이 얼마인지 신호를 보내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유도합니다.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부른 이유도 그래서입니다.이 공식이 통하지 않는 대표적인 곳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융시장입니다.

  • 경제 기타

    대왕마마, 시원하시죠?

    지난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봄을 맞아 세종대왕 동상을 세척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광장의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의 원형을 잘 보존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임형택 기자

  • 경제 기타

    오른다고 믿으면 진짜 오른다? 물가를 조종하는 '기대심리'의 마법 [경제야 놀자]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물가에 대한 걱정이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2%로 전달(2%)보다 높아졌다. 크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고유가 영향이 시차를 두고 전기요금과 각종 공산품에 차츰 반영될 것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다. 더구나 물가 상승세는 한번 시작되면 쉽사리 꺾이지 않는다. 물가가 오르면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그 기대 자체가 자기실현적 예언이 돼 실제 물가를 끌어올린다.설문조사·채권시장 지표로 측정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물가 상승률에 대한 주관적 전망을 ‘기대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경제주체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 상승률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말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라고도 한다.기대인플레이션은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한다. 한국은행은 매월 2500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향후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을 파악한다. 지난달 조사에서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에서 전달보다 0.1%P 상승했다. 경제주체들이 앞으로 1년간 소비자 물가가 2.7% 오를 것으로 평균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는 뉴욕 연방은행과 미시간대 등이 역시 설문조사를 토대로 기대인플레이션을 측정한다.금융시장 지표로 기대인플레이션을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미국에서 많이 쓰이는 BEI(Break-Even Inflation)다. BEI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에서 물가연동국채 금리를 빼 산출한다.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원리금도 높아지는 채권이다.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 경제 기타

    제주 귤 농가까지 덮친 중동발 유가 쇼크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의 여파가 제주 시설 농가에까지 미치고 있다. 등유 가격이 불과 며칠 만에 80% 가까이 치솟으면서 난방에 기름을 사용하는 시설 하우스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 등유 가격 상승 폭은 휘발유나 경유와 비교해도 훨씬 크다.제주는 전국에서도 등유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2025년 제주에 있는 농협 주유소 매출의 34.5%가 등유다. 이 중 58.6%는 면세유로 대부분 시설 농가가 소비한다. 특히 온주감귤 재배 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들 농가는 3~4월까지 하우스 난방을 유지해야 해 유가 급등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하우스 감귤은 4월 말부터 출하가 시작돼 그때까지는 난방을 줄일 수 없는 상황이다. 한 농민은 “난방비가 이렇게 오르면 하우스 감귤 재배를 계속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농협중앙회는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면세율 할인 250억원, 농협 주유소 할인 50억원 등이다. 최근 3년간 면세유 소비량을 기준으로 차등 지원한다. 이춘협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은 “유류 가격이 올라 농자재와 물류비 등 생산비 전반에 걸친 부담이 걱정된다”며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다만 긴급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 유가 변동이 농업 생산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신현범 생글기자(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 12학년)

  • 경제 기타

    폐교 86%가 비수도권…지역 격차 심각하다

    지난해 전국에서 폐교한 초중고교 49곳 중 86%인 42곳이 비수도권 지역 학교였다. 수도권 학교는 7곳뿐이었다. 심각한 저출산에 따라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지방의 학령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이러한 현상 이면에는 수도권 집중 문제가 있다. 수도권 집중은 인구와 일자리, 생활인프라 등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과도하게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국토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다.그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먼저 수도권에 양질의 일자리가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에 몰려든다. 또 하나는 교육 기회의 편중이다. 사교육 시설과 우수 교원, 교육 콘텐츠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수도권 집중은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인구가 과밀해지면서 과도한 취업 경쟁, 교통혼잡, 주택 부족 등이 발생하고, 쓰레기처리 시설 부족과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도 심해진다. 반대로 비수도권에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져 고령화가 심화하고,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등 지역이 전반적으로 침체된다. 인구가 줄면서 교육·문화·의료 인프라 또한 취약해진다.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지역 소멸로 귀결될 수 있다. 현재 전국 시·군·구 중 소멸 위험 지역이 121곳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의 기업 투자 유치와 교육·문화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박재용 생글기자(대전관저중 3학년)

  • 경제 기타

    원론 공부 결과를 경제 기사에 대입해보길

    지난주의 글을 마지막으로 2022년 5월부터 써온 ‘경제학원론 산책’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4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경제학을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국제경제학, 금융경제학 등 4개 분야로 나눠 모두 180여 꼭지의 글을 통해 여러분에게 지상 강의를 했습니다.180회 경제학 산책경제학원론 산책은 대학의 경제학과에서 다루는 경제학의 내용을 중고교생들에게 원론보다 쉬운 수준으로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저는 경제 현상을 이해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왜냐하면 경제 현상은 선택과 관련한 행동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동일한 노력과 비용으로 더 많은 만족감을 얻기 원하기에 무언가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신중하게 판단합니다. 우리가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고, 요금을 내고 버스를 이용해 등교하는 행위가 모두 경제 현상에 속합니다. 경제학은 이런 경제 현상과 행위들 속에 담겨 있는 공통적인 중요한 원리를 찾아내고 정리한 결과물입니다.이처럼 경제 현상은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님에도 많은 학생이 경제학을 어려운 학문 분야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경제학의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풀어보려 했습니다. 글의 제목도 ‘경제학원론’이 아니라 더 쉬운 경제학원론이라는 의미에서 ‘경제학원론 산책’이라고 정하게 됐습니다.자신에게 맞는 교재 골라야삶을 풍요롭게 잘 살아가기 위해 경제학을 공부해두면 좋습니다. 경제학과에 진학한다면 좀 더 깊은 수준의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겠지만, 사회생활을 바로 시작하거나 대학에서 다른 분야를 전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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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은 엔비디아급…시총은 5분의 1

    삼성전자가 1분기에 기록한 5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은 세계 대표 기업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다. 반도체 부문에서 직접 경쟁하는 대만의 TSMC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따돌렸고,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을 바짝 추격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을 기반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7일 한국경제신문이 글로벌 주요 기업의 최근 분기 실적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57조2000억원)은 글로벌 기업 중 네 번째에 해당했다. 애플이 2026회계연도 1분기(2025년 10~12월) 76조64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66조7674억원), 마이크로소프트(57조5532억원) 정도가 삼성전자를 앞선 기업으로 꼽힌다.반도체 부문의 경쟁사인 TSMC도 이미 넘어섰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26조6397억원)은 물론 하나증권이 제시한 TSMC의 1분기 매출 가이던스(약 52조~53조원)보다도 삼성전자의 1분기 이익이 많다. 최근 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24조3057억원)는 삼성전자 이익의 42%에 그쳤다.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증권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실적 발표에 앞서 전망을 제시한 23개 증권사의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메리츠증권이 발표 하루 전인 6일 54조원을 제시해 그나마 비슷한 수치를 내놓은 정도였다.증권가에선 이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뉴노멀’로 평가하고 있다. 1분기에 일회적으로 나타난 고(高)실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해외 기업보다 이익 측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분기점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