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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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외국인 유학생도 전통 성년례
지난 19일 성년의 날을 맞아 서울 청파동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성년례에서 글로벌융합학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한 뒤 족자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법정기념일이다. 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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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기타
선거와 민주주의
주니어 생글생글 제162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선거와 민주주의입니다.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대해 살펴봅니다. 국민적 열망과 지도자들의 혜안이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이끌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출마 자격과 이번 대선일이 6월 3일로 정해진 이유 등 간단한 상식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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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무역적자가 나쁘다고?…美경제는 '플러스 효과' 누려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미국)는 가까운 나라와 먼 나라, 우방과 적국으로부터 약탈당하고, 강탈당하고, 수탈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백악관에서 대미 무역흑자국의 수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가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약탈(loot), 강탈(pillage), 수탈(plunder)한 결과라는 주장이다. 정말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미국을 약탈했을까. 미국의 최고 수출 상품은?작년 미국 무역적자는 9184억달러였다. 웬만한 중진국의 국내총생산(GDP)보다 큰 규모다. 미국은 1975년 무역흑자를 냈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거의 50년간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규모도 점점 커져서 1980년대 초반 연간 1000억달러 정도였던 것이 최근엔 1조달러에 가까워졌다.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무역적자가 커지면 통화 가치가 하락해 그 나라의 수출품 가격이 세계 시장에서 저렴해지는 효과가 생긴다. 그러면 수출이 늘어나 무역적자가 줄어든다.하지만 미국은 다른 나라와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미국 통화인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점이다. 이 세상 모든 나라가 국제 결제 통화인 달러를 갖고 싶어 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최고 인기 수출 상품은 달러다. 그래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커져도 달러 가치는 좀처럼 하락하지 않는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약탈한 결과라기보다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강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무역적자가 미국에 주는 이득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무역적자는 미국에 큰 이득이 된다. 미국이 대규모 무역적자를 낸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돈이 미국에 유입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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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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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삼성, 우주산업 뛰어든다…'스페이스 플랜트' 개발 착수
삼성이 우주 후방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초석을 놓고 있다. 삼성벤처투자가 올 초 미국 실리콘밸리의 위성 스타트업 로프트오비탈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 삼성물산이 우주 로켓 발사장을 포함한 ‘스페이스 플랜트’ 관련 초기 연구개발(R&D)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2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울대와 우주 발사장 건설을 위한 R&D 시설 구축을 논의 중이다. 발사장 건설은 우주 후방산업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올해 초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우주 전문가를 처음으로 채용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를 앞세운 미국이 7개 발사장을 보유해 가장 앞서 있다. 위성 수요가 폭증하면서 로켓(발사체) 못지않게 발사장 건설 시장이 활짝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은 2025년 약 51억 달러에서 2034년까지 약 187억 달러로 연평균 13.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우주 후방산업이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박형준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한국은 반도체와 원전, 해양 플랜트 등 제조 분야 역량을 우주산업으로 이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다. 고열을 견딜 지하 발사장 건설엔 최신 플랜트 공법이 필수다.지난 13일, 이틀 일정으로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 최대 우주 스타트업 콘퍼런스 ‘뉴스페이스 애틀랜틱 서밋’은 올해 행사 슬로건을 ‘비우주 기업의 우주 진입’으로 내걸었다. 발사장 건설을 포함해 전기·전자, 소재, 발전, 물류 인프라 등 우주 시대를 활짝 열기 위해선 우주 후방산업의 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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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전기의 진동, 빛의 파동…허수가 문제 푸는 열쇠죠
허수는 처음엔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이었다. 실수처럼 눈으로 볼 수도, 손으로 측정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산 속에서 그 존재는 점점 더 명확해졌다. 삼차방정식을 풀던 과정에서, 전기회로의 진동을 분석할 때, 빛의 파동과 소리의 진동을 수식으로 설명할 때, 허수는 실수보다 더 자연스럽게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었다.우리는 허수를 기호 i로 표현하기로 약속했다. 이때 i는 i2=-1이라는 관계를 갖는 특별한 수로, 실수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새로운 수의 세계를 열어준다. 이 허수는 단독으로 존재하기보다 실수와 결합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a+bi라는 형태는 하나의 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실수 a와 허수 b가 함께 있는 형태로, 이를 ‘복소수’라고 부른다.복소수는 특별한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시각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중학교 수학 시간에 x+y=3 같은 방정식을 그래프로 그릴 때, x축과 y축을 기준으로 직선이나 곡선을 표현했던 것을 떠올려보자. 복소수도 마찬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축은 우리가 익숙한 ‘x, y’가 아니라, 실수 부분은 가로축, 허수 부분은 세로축에 두는 것이다. 가령 3+4i가 있다고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좌표 (3, 4) 위의 한 점으로 대응시키는 것이다. 이 공간을 우리는 ‘복소평면(complex plan)’이라고 부른다.이 복소평면에서 복소수는 단순한 좌표가 아니라 벡터로 생각할 수 있다. 즉 방향과 길이를 가진 화살표처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다. 예를 들어 3+4i는 길이 가 되고, 방향은 실수축과 이루는 각도로 표현할 수 있다.이 구조의 진가는 곱셈이나 나눗셈을 할 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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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고교 학업 A등급, 절반은 내신 1등급 어렵다
올해 고1 학생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고교 내신 성적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되는 가운데, 학업 성취도 A등급 학생의 절반은 내신 1등급에 들어가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75개 고등학교의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의 학업성취도 A등급 평균 비율은 18.3%로 나타났다.현재 고교 성적표에는 학업성취도(A∼E등급)와 석차등급(1∼9등급)이 모두 기재돼 대학 입시 때 활용된다. 절대평가인 학업성취도는 보통 시험 점수가 90점 이상이면 A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석차등급은 시험점수와 수행평가를 반영해 상위 4% 이내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2028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현 고1부터는 석차등급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변경돼 상위 10%까지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현행 학업성취도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이 평균 18.5%인 점을 고려하면,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더라도 10%를 넘어선 약 8%의 학생은 1등급을 받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종로학원은 “학업성취도 A등급을 맞아도 1등급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학업성취도가 90점 중·후반대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내신 1등급 이내로의 안정적 진입이 어려운 구도”라고 분석했다.아울러 전국 3281개 중학교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의 학업성취도 A등급 평균 비율은 28.2%로, 전국 고등학교의 18.3%보다 9.9%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중학교 때의 학업성취도를 토대로 고교 내신 등급을 예측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종로학원은 “중학교에서 학업성취도 A등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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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24년 만에 두 배로…5000만원 → 1억원
오는 9월부터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난다. 1금융권인 은행뿐 아니라 2금융권인 저축은행, 신협,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에서도 똑같이 1억원으로 조정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예금보호한도 관련 6개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6일 입법 예고했다. 금융위 의결,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의 후속 절차를 거쳐 9월 1일 시행한다. 금융사 문 닫아도 예금 1억원까진 ‘안심’금융의 생명은 ‘신뢰’다. 만약 금융회사가 영업정지, 파산 등을 맞아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나라 금융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국내에서는 예금자보호법을 근거로 일정 금액까지 지급을 보장하고 있다. ‘안심하고 돈을 맡기라’는 뜻이다. 해외 주요 선진국도 같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예금보호한도는 2001년 5000만원으로 정해진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하지만 경제 규모가 꾸준히 커지는 데도 예금보호한도는 너무 오랫동안 묶여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예금보호한도를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하면 한국은 2배 수준으로 미국(2.9배)보다 크게 낮다. 이 점을 반영해 24년 만에 한도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예금보호에는 ‘보험’의 원리가 활용된다. 정부가 설립한 예금보험공사가 평소 금융회사들로부터 꾸준히 보험료(예금보험료)를 거둬 기금(예금보험기금)을 쌓아뒀다가, 사고가 터지면 이 기금을 활용해 예금자에게 대신 돈(예금보험금)을 지급한다. 예금보험료는 예금 잔액의 일정 비율만큼 납부하도록 돼 있다. 현재 은행은 0.08%, 금융투자·보험회사는 0.15%, 저축은행은 0.40% 등으로 매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