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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TV 시장 혁신할 신기술 나노셀

    삼성전자가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TV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QLED, OLED 기술과 비교했을 때 나노셀 TV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나노셀 기술은 초미세 입자를 활용해 TV 화면의 색상을 보다 정밀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TV에 비해 순도 높은 색상을 나타낼 수 있고, 정확한 색감을 제공하며, 다양한 시청 환경에서도 색상을 왜곡 없이 보여준다. LCD TV는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 색상이 다르게 보일 때가 많았다. 나노셀 기술은 색상이 흐려지는 현상을 방지해 여러 각도에서도 일정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OLED는 오래 쓰면 디스플레이에 잔상이 얼룩처럼 남는 번인 현상이 단점이다. QLED는 한결 밝고 선명한 색감을 제공하지만, LCD 패널의 한계를 지닌다. 나노셀 TV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면서 정밀한 색감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삼성이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TV를 내놓으면 QLED, OLED와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셀 TV는 색상의 정확도와 넓은 시야각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번인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앞으로 나노셀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TV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된다.이건영 생글기자(대전대신고 2학년)

  • 키워드 시사경제

    '3만 달러의 벽' 11년째 넘지 못하는 한국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년 동안 1% 남짓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발표한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2023년(3만6194달러)에 비해 1.2% 증가했다. 강창구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우리나라 1인당 GNI는 일본, 대만보다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국민 소득수준 보여주는 지표국가의 경제력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국내총생산(GDP)이 있지만 개인의 삶의 질까지 다 설명하진 못하는 한계가 있다. GNI를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NI는 그 나라 사람들의 평균적인 소득·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통계로 널리 쓰인다. GDP 세계 1위는 항상 미국이지만, 1인당 GNI 순위에서는 유럽과 중동 등의 강소국이 미국을 앞서기도 한다.GNI는 국민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생산 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총소득을 뜻한다. GDP에서 자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소득을 더하고, 외국인에게 지급한 소득은 빼면 GNI를 구할 수 있다.한국의 1인당 GNI는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67달러에 불과했다. 성장에 시동을 걸면서 1977년 1000달러, 1994년 1만 달러, 2006년 2만 달러, 2014년에는 3만 달러를 넘어섰다. 보통 1인당 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하면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본다.문제는 한 단계 더 높은 4만 달러대로 넘어가야 하는데, 11년째 ‘3만 달러의 벽’에 갇혔다는 점이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14년(3만798달러)에 처음 3만 달러를 뚫었고, 2021년에 3만7898달러를 찍었다. 하지만 2022년에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3만5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3만6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미국의 사례를 보면 1997년에 3만 달러대에 진입했고, 7년 뒤인 2004년에

  • 커버스토리

    청소년 경제이해력, 50점대 그친 이유는?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이 2년 전보다 퇴보한 데다, 중고교생은 100점 만점에 50을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3학년)의 평균 경제 이해력 점수는 51.9점, 고등학생(2학년)은 51.7점으로 각각 2년 전보다 6.1점과 5.3점씩 떨어졌습니다. 이 점수는 각종 경제 원리와 개념, 경제 상식과 관련한 문제의 정답률을 뜻하는데요, 정답을 맞힌 학생이 절반밖에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정부는 이에 대해 학교가 제공하는 경제 교육 시간이 부족할 뿐 아니라 입시 위주 교육의 폐해가 겹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 과목이 대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능 사회탐구 중 ‘경제’ 과목을 선택한 학생의 비율도 1%대(2025학년도 1.5%, 7353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이 좋아질 리 없지요.청소년의 경제 이해력이 낮은 나라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진 청소년이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나야 나라 경제도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 차원의 풍요로운 삶의 질도 유지할 수 있지요. 관건은 경제 교육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선진 각국은 청소년 경제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지, 우리의 청소년 경제 교육 실태는 어떤지, 경제 이해력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4·5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선진국은 경제교육을 국가 과제로 삼는데 한국은 이론 주입식 교육에만 머물러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제 이해력은 선진국보다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앞서 대학 입시에 올인하는 문제를 언급했지만, 기본적

  • 경제·금융 상식 퀴즈

    3월 10일 (883)

    1. 다음 중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가리키는 용어는?① 매그니피센트7 ② 사무라이7③ FAANG ④ 테리픽102. 고용이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속되는 실업률을 가리키는 말은?① 체감실업률 ② 잠재성장률③ 자연실업률 ④ 지니계수3. 기업이 자금난에 직면하면 ‘이것’ 위기에 빠졌다고 한다. 자산을 현금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하는 이것은?① 펀더멘털 ② 하방경직성③ 유동성 ④ 유연성4. 다음 중 기업이나 국가경제의 ‘위기 상황’과 거리가 가장 먼 표현은?① 디폴트 ② 회색 코뿔소③ 블랙 스완 ④ 골디락스5. 소득에 비해 무리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탓에 쓸 돈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은?① 워킹푸어 ② 하우스푸어③ 모기지론 ④ 홈리스6. 첨단산업 제조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17종의 희귀 광물질을 가리키는 말은?① 두바이유 ② 희토류③ 벤처캐피털 ④ 셰일가스7. 이자를 계산할 때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게 아니라 원금과 기존 이자를 합친 금액에 이자가 또 붙는 방식은?① 복리 ② 단리③ 고정금리 ④ 변동금리8. 기업이 부동산을 매각한 다음 그대로 빌려 쓰는 방식으로, 현금 확보를 위해 많이 활용되는 이것은?① 세일 앤 리스백 ② 브리지론③ 리츠 ④ 프로젝트 파이낸싱▶정답 : 1 ④ 2 ③ 3 ③ 4 ④ 5 ② 6 ② 7 ① 8 ①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落落長松 (낙락장송)

    ▶한자풀이落: 떨어질 락  落: 떨어질 락  長: 길 장  松: 소나무 송가지가 길게 늘어진 키 큰 소나무지조와 절개가 굳은 사람을 이르는 말      - <세설신어(世說新語)>“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落落長松)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제 독야청정하리라.”조선 시대 단종의 복위를 위해 계유정난을 일으킨 사육신 중 한 명인 성삼문이 사형장으로 갈 때 읊은 시조다.낙락(落落)은 길고 얇은 것이 끊이지 않고 많은 모양, 고고하고 고상함, 출중하고 뛰어남 등의 의미가 있다. 장송(長松), 즉 우뚝 솟은 소나무는 늘 푸른 모습을 띠고 있어 동양 문화에서 예부터 굳은 지조와 절개를 상징한다. “날씨가 추워지니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까지 푸름을 알겠구나”라고 한 공자의 말도 소나무를 지조에 비유한 것이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도 제자 이상적이 귀양지인 제주도에까지 귀한 책을 가져다준 것에 감동해 그린 그림으로 전해진다.중국 명사들의 일화를 모은 <세설신어(世說新語)>에는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인 혜강(嵇康)에 대해 “사람됨이 마치 우뚝하게 솟은 외로운 소나무가 홀로 서 있는 것처럼 우뚝하다(嵇叔夜之爲人也 巖巖孤松之獨立)”라고 하여 부패한 권력에 등을 돌리고 곧은 지조를 굽히지 않은 혜강을 소나무에 비유한 예가 있다.낙락(落落)과 장송(長松)이 합쳐진 낙락장송(落落長松)은 가지가 길게 늘어진 키 큰 소나무라는 뜻으로, 지조와 절개가 굳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뇌뢰낙락(磊磊落落)은 마음이 매우 활달해 작은 일에 구애받지 않음을 이르는 사자성어다. 뇌뢰는 큰 돌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86)

  • 키워드 시사경제

    美 빅테크 주춤…치고 올라오는 中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이 ‘테리픽10(Terrific Ten)’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제프 웽거 주식 부문 책임자가 지난달 내놓은 분석이다. 매그니피센트7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7개 대형 기술주를 부르는 말이다.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을 가리킨다. 지난 2년여 동안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주식이기도 하다. 이런 매그니피센트7을 밀어낸 테리픽10은 대체 뭘까. 상승세 시동 걸린 중국 빅테크 주가테리픽10은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중국의 10개 정보기술(IT) 기업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BYD,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메이퇀, SMIC, 지리차, 바이두, 넷이즈, 징둥닷컴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 주가는 올해 들어 20~90% 안팎 급등했다.죽을 쑤던 중국 빅테크 주가가 반등한 것은 생성형 AI 딥시크의 등장이 ‘대륙의 IT 경쟁력’을 재평가하는 계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지난달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를 비롯한 빅테크 거물들을 만나 힘을 실어준 모습은 이런 기조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장면이다.중국은 2020년 마윈의 정부 비판 발언을 문제 삼아 알리바바 계열 앤트그룹의 미국 증시 상장을 돌연 중단시켰다. 2021년에는 ‘다 함께 잘 살자’로 대표되는 공동부유(共同富裕) 정책을 본격화하며 민영 IT 기업에 고강도 규제를 가했다. 외신들은 “투자자들이 느꼈던 불만을

  • 테샛 공부합시다

    '임금 경직성' '공급 충격' 문항, 정답률 낮아

    테샛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15일에 시행한 테샛 95회 성적 평가 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공지했다.상황판단 평균 점수 가장 낮아경제이론 영역에서는 임금경직성이 발생하는 이유를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40%대로 낮았다. 명시적으로 노동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실질임금은 노동의 한계생산과 같아지는 수준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근로계약이 존재해 계약 기간에 경제 여건이 변하더라도 계약된 임금을 지급해야 하므로(ㄱ) 임금경직성이 나타난다. 최저임금제(ㄴ)는 법적으로 임금의 하방경직성을 도입한 것이다. 기업이 이윤 극대화를 위해 오히려 시장 균형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ㄷ)하는 효율임금이론도 임금경직성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다. △우수한 노동자를 잃지 않기 위해 △노동자의 사기를 진작하여 능률을 높이기 위해 △근무 태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노동자의 이직률을 낮춰 고용 및 훈련 비용을 줄임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에 효율임금을 지급한다. 따라서 제시한 보기가 모두 맞다.경제시사 분야에서는 기업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직면했을 때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는 ‘포이즌 필’, 경제성장을 위해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등의 금융완화 정책을 지지하는 ‘비둘기파’와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의 긴축통화 정책을 지지하는 ‘매파’를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낮았다.상황판단 영역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에 공급되는 러시아 가스관을 차단한다는 소식 때문에 미국 내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20%가량 급등하며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