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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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실업 막고 안보 강화한다지만 비용 더 커질 수도
자유무역이 생산과 소비를 증가시킴에도 불구하고 수입 상품과 경쟁하는 국내 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국가 전체로는 자유무역이 이득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국민 여론에 따라 보호무역정책을 펼치기도 한다. 사람들이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근거는 매우 다양하다. 매우 설득력 있는 근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 또한 많다. 이번 주에는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이유 중에서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이는 내용과 그러한 주장이 갖는 한계점에 대해 살펴보겠다.실업의 방지보호무역의 주장 근거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 중 하나는 자유무역이 국내 실업을 증가시킨다는 점이다. 비교우위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이 수입되면 국내 기업의 규모는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이 분야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실업이 증가한다. 특히 자유무역으로 위축되는 산업은 주로 사양산업이다. 이 부문에서 발생하는 실업자들은 일반적으로 직업을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사회적으로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그렇지만 이것만으로 자유로운 무역을 막아야 할 정당한 근거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비교우위의 원칙은 생산성이 낮은 부문을 축소하고 여기에서 나온 자원을 비교우위를 갖는 부문에 재배분하는 것이다. 따라서 보호무역을 통해 실업 증가를 억지로 막을 수는 있겠지만, 자원배분의 비효율성이 커지는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된다.국방상의 이유어떤 나라가 비교우위로 서비스산업이나 오락산업에 특화하고 식량산업이나 중화학공업 같은 제조업을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국가의 존립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비교우위와 상관없이 식량산업과 중화학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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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중국산 저가형 휴머노이드, 한국 시장 삼키나
한국 1위 서빙로봇 기업이 중국산 휴머노이드를 연내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식음료 매장과 물류센터에 우선 투입해 본격적으로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서빙로봇, 청소 로봇 등 국내 서비스 로봇 하드웨어 중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중국산 휴머노이드가 빠르게 밀려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0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브이디컴퍼니는 중국 로봇 기업 푸두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푸두 D9’을 하반기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브이디컴퍼니 관계자는 “그동안 콘셉트 단계에 머무른 휴머노이드의 실질적인 국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보기 위한 시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브이디컴퍼니는 푸두로보틱스에서 서빙로봇을 독점 공급받아 국내 외식업계에 도입한 업계 1위 기업이다.푸두 D7은 상체가 인간과 닮은 ‘세미 휴머노이드’에 속한다. 로봇 팔, 전 방향 관절을 결합했다. 키는 165cm, 무게는 45kg이며, 팔은 65cm까지 늘어난다. 식당, 물류 등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설계했다. 기존 서빙로봇이 음식을 나르기만 했다면 푸두 D9은 그릇을 집어 식탁에 올려놓을 수 있다. 물류센터에선 간단한 분류 작업도 가능하다. 브이디컴퍼니 관계자는 “다양한 곳에서 범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내 휴머노이드 기술이 개발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중국 로봇 하드웨어가 먼저 시장에 침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국내 서빙로봇 시장의 최소 70%, 로봇 청소기 시장의 최소 33%를 중국 제품이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빙로봇은 국내 총판이 들여와 한국에 맞게 일부 개조하는데, 하드웨어와 기본 소프트웨어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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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전통 은행 vs 인터넷 은행, 미래 금융의 승자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전통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간편한 비대면 서비스와 편리한 접근성을 내세워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는 중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기존 강자들은 방대한 고객층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인터넷전문은행은 특히 20~30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간편한 계좌 개설, 편리한 모바일 대출 등이 이들의 강점이다. 토스뱅크는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 고객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은 기존 은행들이 디지털 혁신 속도를 높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오프라인 기반의 기존 은행들은 모바일 앱을 개선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가 기존 은행들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비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분야다. 계열사들과 연계한 포괄적인 금융서비스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분야다. 대학 주거래은행 등 학교 금고 업무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독점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지만, 아직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전통 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각자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해가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는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 은행이 디지털 혁신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해내느냐,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은행의 서비스 수준을 얼마나 따라잡느냐에 미래 금융시장의 판도가 달렸다.이지나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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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AI 인재 올인"…대학 '인공지능'학과 늘어난다
최근 대학들이 인공지능(AI)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를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지난 9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이달부터 번역TESOL대학원을 번역AI대학원으로 개편했다. 번역, 언어학습 등 기존 학문 영역에 AI를 융합해 산업 흐름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개편된 커리큘럼에서는 AI를 활용한 언어분석, 자연어처리 등을 포함했다.학과를 분리해 AI 교육 커리큘럼을 특화한 사례도 있다. 서강대는 이번 새 학기부터 AI·소프트웨어(SW)대학원의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을 AI 전공과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으로 분리했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다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학부 차원에서도 AI 관련 학과를 신설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내 주요 10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가운데 서울대와 한양대를 제외한 8개 대학이 학과명에 ‘AI’를 넣은 전공을 운영 중이다.변화의 주된 이유는 산업계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 규모는 2023년 2조6123억원에서 2027년 4조4636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인력 수급이 산업 성장 속도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점이다.교육 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칠 AI 전문 교원을 구하는 것도 어렵다. 대학가는 정보기술(IT) 기업과 비교해 대학의 급여 처우가 열악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대표적 글로벌 AI 기업 미국 오픈AI의 초임 연봉은 86만6000달러(약 12억6000만원)에 달하지만 서울대 정교수 연봉(2020년 기준)은 약 1억2000만원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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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TV 시장 혁신할 신기술 나노셀
삼성전자가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TV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QLED, OLED 기술과 비교했을 때 나노셀 TV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나노셀 기술은 초미세 입자를 활용해 TV 화면의 색상을 보다 정밀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TV에 비해 순도 높은 색상을 나타낼 수 있고, 정확한 색감을 제공하며, 다양한 시청 환경에서도 색상을 왜곡 없이 보여준다. LCD TV는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 색상이 다르게 보일 때가 많았다. 나노셀 기술은 색상이 흐려지는 현상을 방지해 여러 각도에서도 일정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OLED는 오래 쓰면 디스플레이에 잔상이 얼룩처럼 남는 번인 현상이 단점이다. QLED는 한결 밝고 선명한 색감을 제공하지만, LCD 패널의 한계를 지닌다. 나노셀 TV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면서 정밀한 색감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삼성이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TV를 내놓으면 QLED, OLED와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셀 TV는 색상의 정확도와 넓은 시야각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번인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앞으로 나노셀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TV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된다.이건영 생글기자(대전대신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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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3만 달러의 벽' 11년째 넘지 못하는 한국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년 동안 1% 남짓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발표한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2023년(3만6194달러)에 비해 1.2% 증가했다. 강창구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우리나라 1인당 GNI는 일본, 대만보다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국민 소득수준 보여주는 지표국가의 경제력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국내총생산(GDP)이 있지만 개인의 삶의 질까지 다 설명하진 못하는 한계가 있다. GNI를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NI는 그 나라 사람들의 평균적인 소득·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통계로 널리 쓰인다. GDP 세계 1위는 항상 미국이지만, 1인당 GNI 순위에서는 유럽과 중동 등의 강소국이 미국을 앞서기도 한다.GNI는 국민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생산 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총소득을 뜻한다. GDP에서 자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소득을 더하고, 외국인에게 지급한 소득은 빼면 GNI를 구할 수 있다.한국의 1인당 GNI는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67달러에 불과했다. 성장에 시동을 걸면서 1977년 1000달러, 1994년 1만 달러, 2006년 2만 달러, 2014년에는 3만 달러를 넘어섰다. 보통 1인당 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하면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본다.문제는 한 단계 더 높은 4만 달러대로 넘어가야 하는데, 11년째 ‘3만 달러의 벽’에 갇혔다는 점이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14년(3만798달러)에 처음 3만 달러를 뚫었고, 2021년에 3만7898달러를 찍었다. 하지만 2022년에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3만5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3만6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미국의 사례를 보면 1997년에 3만 달러대에 진입했고, 7년 뒤인 2004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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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청소년 경제이해력, 50점대 그친 이유는?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이 2년 전보다 퇴보한 데다, 중고교생은 100점 만점에 50을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3학년)의 평균 경제 이해력 점수는 51.9점, 고등학생(2학년)은 51.7점으로 각각 2년 전보다 6.1점과 5.3점씩 떨어졌습니다. 이 점수는 각종 경제 원리와 개념, 경제 상식과 관련한 문제의 정답률을 뜻하는데요, 정답을 맞힌 학생이 절반밖에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정부는 이에 대해 학교가 제공하는 경제 교육 시간이 부족할 뿐 아니라 입시 위주 교육의 폐해가 겹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 과목이 대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능 사회탐구 중 ‘경제’ 과목을 선택한 학생의 비율도 1%대(2025학년도 1.5%, 7353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이 좋아질 리 없지요.청소년의 경제 이해력이 낮은 나라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진 청소년이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나야 나라 경제도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 차원의 풍요로운 삶의 질도 유지할 수 있지요. 관건은 경제 교육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선진 각국은 청소년 경제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지, 우리의 청소년 경제 교육 실태는 어떤지, 경제 이해력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4·5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선진국은 경제교육을 국가 과제로 삼는데 한국은 이론 주입식 교육에만 머물러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제 이해력은 선진국보다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앞서 대학 입시에 올인하는 문제를 언급했지만, 기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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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3월 10일 (883)
1. 다음 중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가리키는 용어는?① 매그니피센트7 ② 사무라이7③ FAANG ④ 테리픽102. 고용이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속되는 실업률을 가리키는 말은?① 체감실업률 ② 잠재성장률③ 자연실업률 ④ 지니계수3. 기업이 자금난에 직면하면 ‘이것’ 위기에 빠졌다고 한다. 자산을 현금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하는 이것은?① 펀더멘털 ② 하방경직성③ 유동성 ④ 유연성4. 다음 중 기업이나 국가경제의 ‘위기 상황’과 거리가 가장 먼 표현은?① 디폴트 ② 회색 코뿔소③ 블랙 스완 ④ 골디락스5. 소득에 비해 무리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탓에 쓸 돈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은?① 워킹푸어 ② 하우스푸어③ 모기지론 ④ 홈리스6. 첨단산업 제조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17종의 희귀 광물질을 가리키는 말은?① 두바이유 ② 희토류③ 벤처캐피털 ④ 셰일가스7. 이자를 계산할 때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게 아니라 원금과 기존 이자를 합친 금액에 이자가 또 붙는 방식은?① 복리 ② 단리③ 고정금리 ④ 변동금리8. 기업이 부동산을 매각한 다음 그대로 빌려 쓰는 방식으로, 현금 확보를 위해 많이 활용되는 이것은?① 세일 앤 리스백 ② 브리지론③ 리츠 ④ 프로젝트 파이낸싱▶정답 : 1 ④ 2 ③ 3 ③ 4 ④ 5 ② 6 ② 7 ① 8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