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채점 기준 정시지원 가능점수 분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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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변별력 있게 출제되면서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대 모집 정원 축소, 사탐런 등 수능 외 변수도 결과 예측이 쉽지 않아 정시 경쟁 구도는 안갯속이다. 복잡한 상황일수록 하나씩 단계를 밟아가며 순차적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은 내 점수로 정시에서 어디까지 지원이 가능할지 대략적인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수능 가채점 기준 주요 대학 정시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해본다. 12월 5일 수능 성적표가 발부되면 실채점 기준으로 정시지원 전략을 가다듬도록 한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의대 평균 282.8점 예상…294~275점 지원 가능, SKY 인문 290~267점…자연 281~262점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의대 평균 282.8점 예상…294~275점 지원 가능, SKY 인문 290~267점…자연 281~262점
먼저 자연계 최상위 학과인 의대를 살펴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300점 만점) 기준 평균 282.8점으로 최고 294점에서 최저 275점 사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는 2025학년도 대비 모집 정원이 1400여 명 줄어들며 2024학년도 정원으로 회귀한 상태다. 2025학년도 입시 결과뿐 아니라 2024학년도를 포함해 이전 입시 결과까지 참고하는 것이 좋다. 각 입시기관 예상 지원 가능 점수를 참고할 땐 최소 3곳 이상의 예상치를 종합해 판단하기를 권한다. 입시기관별로 표본과 점수 예측 기법에 차이가 있어 전망치가 달라질 수 있다.

치대는 평균 277.5점, 최고 286점에서 최저 272점 사이로 예측됐고, 한의대는 평균 270.8점(280~268), 약대는 269.2점(282~261), 수의대는 268.8점(279~266) 수준에서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다음으로 주요 대학 인문계를 살펴보면, SKY는 최고 290점에서 최저 267점 사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으로는 서울대는 280.9점(290~277), 연세대는 275.1점(280~267), 고려대는 274.1점(280~267)으로 분석된다.

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주요 10개 대학 그룹은 최고 279점에서 최저 244점 사이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성균관대는 평균 270.0점(279~267), 서강대는 266.2점(276~258), 한양대는 259.9점(276~255), 중앙대는 253.7점(263~250), 경희대는 248.8점(254~244), 이화여대는 252.9점(257~250), 한국외대는 250.2점(257~245) 수준에서 지원이 가능하겠다.

서울시립대·건국대·동국대·홍익대·숙명여대 등 주요 15개 대학 그룹은 최고 254점에서 최저 228점 사이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숭실대·세종대·단국대(죽전)·아주대·인하대 등 주요 21개 대학 그룹은 최고 247점에서 최저 221점 사이로 예측된다. 인서울 최저 지원 가능 점수는 205점, 영어 2등급으로 전망된다.

의약학을 제외한 자연계 학과의 경우 SKY는 최고 281점에서 최저 262점 사이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서울대 자연은 평균 271.0점(281~266), 연세대는 264.5점(271~262), 고려대는 265.4점(269~263) 수준에서 합격선 형성을 예측하고 있다.

주요 10개 대학 자연은 최고 268점에서 최저 248점 사이로 분석된다. 성균관대는 평균 263.9점(268~261), 서강대는 262.2점(266~261), 한양대는 260.4점(266~256), 중앙대는 253.4점(257~248), 경희대는 249.8점(256~248), 이화여대는 250.3점(253~248), 한국외대(Language&AI융합학부)는 256점으로 전망된다.

주요 15개 대학 그룹은 최고 263점에서 최저 236점, 주요 21개 대학 그룹은 최고 256점에서 최저 225점 사이 지원을 고려해보기를 권한다. 인서울 최저 점수는 211점, 영어 3등급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국수탐 원점수 합 기준 정시지원 점수는 합격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목적보다 지원 가능 수준을 검토하는 1차 기준으로 삼는 것이 옳다. 같은 원점수라고 해도 수능 과목별 성적 조합에 따라 백분위, 표준점수는 달라지기 때문에 더 정확한 지원 가능선 분석은 실채점 결과가 공개돼야 가능하다. 따라서 가채점 기준은 목표 대학을 5~6개 내로 압축하는 목표로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성적이 SKY 지원 가능 수준인지, 주요 10개 대학 그룹에 적합한 수준인지를 먼저 점검하도록 한다. 이후 12월 5일 성적표를 통해 백분위, 표준점수가 확인되면 가·나·다군별 정시지원 전략을 더 세세하게 가다듬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