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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공부 흥미 떨어뜨리는 지나친 사교육

    놀이터에 갈 나이의 아이가 학원부터 가고,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느라 키가 크지 않을까 봐 캐리어에 책을 가득 싣고 끌고 다니는 아이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한다. 하지만 어린 나이부터 받는 사교육이 그만한 효과를 내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의문을 제기한다.우선 지나친 사교육은 공부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선행학습을 한 학생은 학교 수업이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미 공부한 내용이기 때문이다.두 번째는 어린 나이부터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때까지 사교육을 많이 하지 않은 학생도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다. 어릴 때부터 사교육을 받으며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중고등학교 때는 공부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더욱 커질 것이다.마지막으로 지나친 선행학습과 주입식 교육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해칠 수 있다. 학원의 목표는 학생의 시험 점수를 높이는 것이다. 따라서 정해진 문제 풀이 방식을 반복 연습시키고 공식을 외우게 하는 수업이 반복된다. 이런 방식은 단기간에 성적을 높이는 데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며 스스로 해법을 찾는 힘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학원 수업에 익숙해진 아이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기회를 놓치고 정답을 찾는 데만 집중하게 된다. 학원이 정말 도움이 되는지, 꼭 필요한 사교육을 받고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구본아 생글기자 (대전가오고 1학년)

  • 경제 기타

    흥미진진한 프로야구

    주니어 생글생글 제170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프로야구입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가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뛰어넘어 12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수가 던진 강속구의 속도는 얼마나 되는지, 타자가 친 공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지 야구에 관한 이모저모를 살펴봤습니다. 프로야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도 분석했습니다.

  • 커버스토리

    고물가에 집값 '들썩'…케인스는 뭐라고 할까

    올 들어 우리나라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에 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6% 이상 상승하며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큰 흐름에서도 서울 집값은 5년 전에 비해 약 30% 넘게 올라 미국 뉴욕(60%)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집값 불안에 놀란 정부는 신속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한도를 6억원으로 못 박고, 6개월 이내 실제 입주해 사는 것을 의무화하는 강도 높은 대책을 지난달 말 발표했죠. 이후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한 액수가 절반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주택 수요 억제책을 많이 갖고 있으며 집값이 불안해지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물가에 집값까지 들썩거리니 민생이 더욱 힘들어지는 게 아닌가 걱정됩니다.‘집값 급등’ 문제가 뉴스에 나오면 여러분은 어떤 느낌을 받나요? 집이 없는 가정이나 신혼부부만 신경 곤두세울 주제일까요? 가계 운영이나 재테크의 요소인 집값에 관심은 갖지 않더라도 경제 현상으로서 주택 가격과 시장에 대해서는 공부해볼 만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가계 자산의 약 75%가량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나라 경제에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최근 집값 급등의 원인은 무엇이고, 집값이 경제에서 왜 중요한지, 투기와 투자는 어떻게 다른지 등을 4·5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집값은 건설경기·거시경제에 큰 영향주택가격 급등이 인플레 심화시킬 수도집값은 단위가 큰 데다 부동산 시장에만 영향이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즉 내수 경

  • 숫자로 읽는 세상

    "올해 수능 킬러문항 배제, 적정 변별력 확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3일 진행된다. 이번 수능은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교육 당국은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의 2026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6일 발표했다.올해 수능에선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되,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와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한다. 전 영역과 과목에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만큼 해당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 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고,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연계율은 영역별·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는 변별이 아닌 고교 졸업자가 갖춰야 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한다.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응시 자체를 무효 처리하고, 성적 전체를 제공하지 않는다.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한 시험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를 적용하며, 사회·과학탐구는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 최대 2개를 골라 응시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다.응시원서 현장 접수 기간은 8월 21일∼9월 5일이다. 올해부터는 전국에서 수험생 본인이 PC나 휴대전화

  • 대입전략

    학생부교과, SKY 인문 평균 1.51·자연 1.34등급…학생부종합은 세특·비교과평가 반영 유의해야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의 큰 얼개는 짜둬야 하는 시기다. 이럴 때 최근 입시 결과는 가정 먼저 참고해야 할 핵심 자료다. 특히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공개되는 내신등급 합격선은 전국 대학을 50%컷, 70%컷 동일 기준으로 비교 가능해 활용도가 가장 높은 정보다. 주요 21개 대학의 어디가 발표 2025학년도 수시 입시 결과를 분석해본다.종로학원이 ‘어디가’를 통해 공개한 주요 21개 대학의 2025학년도 수시 입시 결과(일반전형 학과별 내신등급 70%컷 기준)를 분석한 결과, 21개 대학 전체 학생부교과 인문계열(인문자연통합 포함)은 학과별 최고 1.04등급(경희대 지역균형 한의예과(인문))에서 최저 3.60등급(경희대 지역균형 조리&푸드디자인학과), 자연은 최고 1.00등급(경희대 지역균형 의예과)에서 최저 3.82등급(세종대 지역균형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사이에서 합격선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종합 인문계열은 최고 1.11등급(서울대 지역균형 경제학부)에서 최저 6.15등급(국민대 학교생활우수자 글로벌한국어 전공), 자연은 최고 1.06등급(서울대 지역균형 의예과)에서 최저 6.13등급(중앙대 CAU탐구형인재 건설환경플랜트공학) 분포를 나타냈다.먼저 학생부교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SKY 인문은 평균 1.51등급(학과별 1.16~1.87), 자연은 평균 1.34등급(1.01~1.75)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됐다. 연세대 인문 평균은 1.48등급(1.16~1.87), 자연 평균은 1.28등급(1.01~1.48)으로 확인됐고, 고려대 인문 평균은 1.54등급(1.31~1.70), 자연 평균은 1.40등급(1.07~1.75)으로 집계됐다.주요 10개 대학 인문은 학과별로 최고 1.04등급에서 최저 3.60등급, 자연은 최

  • 사진으로 보는 세상

    "K아트와 테크의 콜라보"…美 구겐하임 빛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세계적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의 작품 설명회에서 LG 올레드 TV가 예술 작품을 생생하게 담는 디지털 캔버스로 진가를 드러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김아영 작가와 냇 트로트먼 구겐하임 큐레이터가 작품 세계와 관련된 대담을 나누고 있다.  뉴스1

  • 과학과 놀자

    미세플라스틱 방출…토양 벌레 번식 방해하죠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마스크를 소비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전 세계에서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는 약 9000억 개로 추산된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해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런데 지난 6월 3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용이 급증한 일회용 마스크가 토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독일 베를린자유대 공동연구팀은 마스크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토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가정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는 KF94 일회용 마스크에서 발생한 미세플라스틱을 표준 토양에 넣고 토양 생물인 예쁜꼬마선충의 반응을 살폈다. 예쁜꼬마선충은 1㎜ 남짓한 크기의 토양생물로, 토양 속 유기물 분해와 영양 순환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생명체다. 즉 예쁜꼬마선충의 건강 상태는 곧 토양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실험 결과, 토양에 KF94 마스크의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0.3%일 때 예쁜꼬마선충의 번식력은 33%까지 떨어졌다. 미세플라스틱은 예쁜꼬마선충에게 물리적으로 해를 끼치는 수준을 넘어 대사 경로 자체를 교란했다. 연구팀이 대사 작용을 분석한 결과, 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합물인 폴리아민(polyamine)의 합성을 방해해 생식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마스크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직접 토양에 혼합했을 때는 예쁜꼬마선충의 번식력에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마스크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가소제나 안정제 같은 화학첨가제가 독성 작용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했다.실제 토양에서 검출되는 미세플라

  • 경제 기타

    변동환율제, 불황 대처 유리…인플레는 주의해야

    지난주 고정환율제도와 변동환율제도 원리에 관해 설명했다. 이번 주는 각각의 환율제도가 갖는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겠다. 달러를 중심으로 보면 고정환율제도에서는 달러의 가격인 자국 통화의 환율을 고정해놓는 것이다. 환율이 정부나 중앙은행이 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방식으로 고정환율이 외환시장의 균형환율과 다른 경우가 나타나게 된다. 변동환율제도는 달러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환율이 결정된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수요와 공급이 변동할 때마다 새롭게 균형환율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환율제도가 가진 특징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고정환율제도의 장점고정환율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환율 변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수출과 수입 상품의 가격이 항상 일정해 국제 거래가 촉진될 수 있다. 환율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면 수출과 수입을 하는 과정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예기치 못한 위험을 겪을 필요가 없다. 환율 변동으로 발생하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고정환율제도의 단점하지만 고정된 환율의 장점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는 경제학자도 많다. 고정환율제도는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변동환율제도보다 환율의 불안정성이 더욱 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만약 고정된 환율을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 나타나면 변동환율제도에서 환율이 변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조정이 필요하므로 환율의 불안정성이 더 크다고 본다. 또한 환율 재조정이 임박한 경우 외환을 투기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시기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래서 고정환율을 올리려 할 때 달러를 많이 구매하는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