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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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테샛보고 '세계 고교 경제 올림픽' 나가자
한국경제신문이 국제 경제 올림피아드(IEO) 한국 대표 선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경이 주관하는 국가 공인 경제이해력 시험 테샛을 통해 IEO에 참가할 한국 대표를 선발한다.IEO는 세계 각국 고등학생이 참가하는 국제 경제 경시대회다. 201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점차 참가국이 늘며 대회 규모가 커지고 있다. 경제 이론에 대한 객관식·주관식 시험인 경제학(economics), 창의적 사업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는 비즈니스 사례(business case), 가상 경제 환경에서 자본을 투자해 수익을 내는 금융 이해력 게임(financial literacy game) 등 세 가지 영역에서 실력을 겨룬다. 경제학과 금융 이해력 게임은 개인전으로, 비즈니스 사례는 팀 경기로 진행하며, 세 영역의 점수를 합산해 개인별·국가별 순위를 매긴다. 한국은 2019년 대회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다.올해 IEO에 한국 대표로 선발되려면 테샛 성적표가 있어야 한다. 한경은 대한민국 국적의 고등학생 중 테샛 점수순으로 최고 득점자 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 달 25일 밤 12시까지 이메일로 테샛 성적표를 제출하면 된다. 단, 2023년 6월 이후 발표한 테샛 성적표만 인정된다.오는 5월 17일 열리는 제97회 테샛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선발 결과는 다음 달 27일 오후 3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IEO는 오는 7월 20~29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한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가한다.IEO 참가 및 수상 경력은 해외 명문대 입시에서 활용할 수 있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는 자기소개서에 IEO 입상 경력을 적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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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수험생·학부모 88% "의대정원 이달 중 결론내야"
수험생과 학부모 대부분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종로학원이 9일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전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작년에 정부가 약속한 대로 내년도 의대 정원을 5000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종로학원이 지난 1∼7일 고 1∼3학년과 N수생 수험생 및 학부모 54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7%는 의대 모집 정원 변화가 의대 지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의대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대부분(87.5%)은 내년 의대 모집 정원 발표가 이달 중 결론이 나야 한다고 생각했다.앞서 정부가 내년 의대 모집 정원을 5058명이 아닌 ‘증원 전’ 3058명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반대한다는 의견(53.5%)이 찬성(27.1%)의 2배 가까이 됐다.‘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정부가 작년에 발표했던 대로 5000명으로 확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3.4%)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대 응답은 29.1%였다. 다만 정부 발표와는 별개로 세부적으로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의 적절한 규모를 물었을 때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5000명대(34.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3000명대(29.1%), 4000명대(28.7%), 2000명대(7.7%) 등 다른 의견도 존재했다. 한편 3분의 2가 넘는 수험생과 학부모(68.3%)는 의대 모집 정원이 축소된다면 입시에서 피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61.1%는 의대 정원이 확대된다면 의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체적으로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 정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책 변화로 상당한 입시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빠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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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략
수도권 의대엔 고3, 지방 의대엔 N수생 합격 많아…올해 정원 축소해도 합격선 크게 안 오를 가능성
2025학년도 서울대 의대 합격생 중 고3 학생 비중이 전체 합격생의 7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실 등에서 각 대학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근거한 수치다. 2025학년도에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되어 고3 학생 비중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서울대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고3 때 철저히 준비해서 진학해야 하는 게 유리한 상황이다. 재수해서 서울대 의대에 진학하기는 어렵다.2025학년도 울산대 의대도 고3 학생 비중이 전체 합격생의 62.7%였고, 연세대는 60.0%, 한양대 58.0%, 성균관대 54.5%였다. 이 외 고3 학생 비중이 높은 학교는 순천향대 64.2%, 강원대 57.1%, 전남대 57.0% 순이다. 고3 학생 합격 비중이 50%가 넘어가는 대학은 전국 39개 대학 중 8개 대학이었다. 8개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 울산대, 연세대, 성균관대로 가톨릭대를 제외한 4개 대학이 이른바 TOP 5 대학이었다. 가톨릭대는 고3 학생의 비중이 44.8%였다.반면 영남대 의대는 고3 학생 비중이 20.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건국대(글로컬)가 22.0%, 전북대 22.2%, 연세대(미래) 22.6%, 을지대 24.1%, 충북대 24.6%, 건양대 24.8%, 인제대 25.0%, 부산대 25.2%로 이들 대학은 고3보다 N수생 합격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2025학년도 지역별 의대 고3 합격자 비중은 서울권 8곳 51.5%였고, 경인권 4곳 44.4%, 지방권 27곳 37.3%였다. 2024학년도에는 서울권 의대가 고3 학생 비중이 51.2%, 경인권은 57.8%, 지방권 40.2%로 나타났다.현재 최근 2개년도 추세로 볼 때, 서울권 의대 진학은 고3 학생이, 지방권은 재수생 이상이 합격에 유리한 구도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우선 서울·경인권은 의대에 수시 지원 가능한 상위권 학생 자체가 많아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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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대통령선거 전에 구경하자"…붐비는 청와대
청와대 개방 3주년을 한 달여 앞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관람객이 경내를 오가고 있다. 청와대 일반 개방 후 관람객은 700만 명, 외국인 관람객도 80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선출될 차기 대통령이 집무실을 세종시 또는 청와대로 재이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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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규모 크다고 규제 늘리면 성장 원하는 기업 없어
사람이 성장하듯 기업도 작은 사업체에서 출발해 대기업으로 성장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현대·SK·LG 등도 처음엔 작은 사업체였지만 대기업으로 성장했지요. 하지만 이러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가 최근에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현상이 나타납니다.나 다시 돌아갈래한국에서는 기업을 매출액이나 자산총액 등에 따라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으로 구분합니다. 특히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업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나 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6.1%(341개)가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회귀한 기업의 수가 2022년 217개에서 2023년 574개로 약 2.65배 늘었습니다. 기업 규모를 키워 투자와 고용, 수출 등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규모를 줄이는 상황을 ‘벤자민 버튼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노인으로 태어나 나이를 거꾸로 먹으면서 유아가 되어가는 주인공 이름을 따서 만든 용어입니다.또한 기업 규모를 중소기업으로 계속 유지하려는 경우도 있지요. 매출액이 법으로 정한 기준을 넘어서면 중견기업이 되기에 기업을 쪼개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를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몸은 어른인데 마음은 아직 동화의 세계에 머물러 어른의 사회에 적응할 수 없는 심리 상태를 설명할 때 쓰지만,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면 각종 세제 및 보조금 혜택이 끊겨 중소기업으로 남으려는 현상을 설명할 때도 쓰입니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으로 회귀하거나 머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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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우주선 충돌시켜 궤도 변경…방어기술 개발 '박차'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2024 YR4’가 2032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행히 2월 최고 3.1%까지 상승했던 충돌 확률은 한 달 내 급격히 낮아져 사실상 위험이 해소됐다. 그러나 소행성 충돌이 초래할 피해가 워낙 파괴적이기에 과학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구 근접 소행성을 관측하고 있다.소행성 충돌은 지구 궤도를 도는 소행성이 지구와 부딪치는 사건이다. 충돌 시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하며, 대규모 파괴를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은 베누(Bennu), ‘2024 YR4’ 등이다. 베누는 지름 약 500m의 소행성으로, 2182년 지구와 충돌할 확률 이 약 0.037%로 추정된다. 최근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소행성 ‘2024 YR4’의 지름은 약 40~100m로 추정된다. 최대 지름인 100m조차 지구 지름의 약 13만분의 1에 불과하다. 크기가 작아 보이지만, 충돌 시 위력은 매우 파괴적이다.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에서 발생한 운석 충돌은 소행성 2024 YR4와 비슷한 크기의 천체가 대기 중에서 폭발한 사건으로, 그 파괴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당시 충돌로 약 2150㎢의 숲이 파괴됐는데, 이는 서울 면적의 약 3.56배에 해당한다. 충돌 여파로 현장에서 15km 떨어진 곳에서는 방목되던 순록 약 1500마리가 폐사했다. 200km 떨어진 곳을 지나던 기차는 궤도를 이탈했으며, 무려 1500km 떨어진 지역의 가정집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이는 소행성 충돌이 단순한 크기 이상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충돌 순간의 피해만이 문제가 아니다. 충돌로 발생한 부유물은 전 지구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 수백만 톤의 먼지와 암석 조각이 대기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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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소수 기반 RSA 해독…사막서 바늘찾기 만큼 어렵죠
“암호 편지 한 장이 한 나라의 여왕을 단두대로 이끌었다면, 우리는 암호를 단지 숫자의 장난으로 볼 수 있을까?”1586년,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는 옥중에서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는 치밀하게 암호화된 기호와 문자로 이루어진 정치적 음모의 기록이었다. 여왕은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동료들과 공유했고, 그 내용을 철저히 숨겼다. 그러나 영국의 정보국이 암호문을 가로챘고, 토머스 펠리페스라는 수학자이자 암호 해독가는 그 안의 규칙을 해석해냈다. 그날 단두대에 오른 것은 여왕 한 사람의 운명만이 아니었다. 암호가 역사의 흐름과 권력의 균형을 바꾼 순간이었다.메리 스튜어트가 사용한 암호는 단순한 단일 치환 암호였다. 알파벳을 일정한 기호나 다른 문자로 바꾸는 방식으로, 당시로서는 강력한 보안 기술이었다. 예를 들어 A는 △, B는 □, C는 ☆ 등으로 바뀌고, 특정 단어들은 전체 기호 하나로 요약되기도 했다. ‘Queen(여왕)’은 하나의 상징 기호로, ‘Death(죽음)’는 약어처럼 표현했다.하지만 이 암호는 결국 문자의 등장 빈도와 반복 주기를 분석하는 수학적 방식에 의해 해독되었다. 펠리페스는 편지 전체에서 반복되는 기호를 세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기호가 영어의 ‘E’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리고 그 주기를 파악해 특정 간격마다 나타나는 기호의 구조를 분석했고, 그 주기 길이가 소수(예: 7)일 때 해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소수 간격에서 나타나는 반복은 암호문의 패턴을 읽어내는 결정적 열쇠가 되었다.이런 방식은 훗날 더 정교한 암호 체계로 발전했다. 특히 오늘날 가장 널리 쓰이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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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공통범위에서 논술 출제…논리적 서술 과정 중요
경기대는 지난해에 처음 수리논술을 실시했고, 서울여대는 자연계열의 경우 올해부터 기존의 과학논술을 수리논술로 출제한다. 따라서 덕성여대를 포함해 위 3개의 대학은 미적분을 제외한 수학 공통 범위 (수학,수학Ⅰ,수학Ⅱ)에서 논술을 출제하는 대표적 중위권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미적분이 빠진 만큼 문제의 난이도는 평이한 편이지만, 약술형 논술이 아닌 일반 수리논술 전형이므로 답안의 논리적 서술 과정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난이도와 유형이 유사하므로 이들 대학의 기출문항 및 예시 논제를 바탕으로 답안 작성을 꼼꼼히 연습할 것을 적극 권한다. ◆ 경기대·서울여대·덕성여대 ◆ 수리논술 대비 포인트 1. 문제의 난이도가 비교적 평이하고 수능과의 연계성이 높아 수능 및 EBS 연계 교재와 연동하여 대비 가능.2. 약술형 논술이 아닌 일반 수리논술 전형이므로 꼼꼼하고 논리적인 답안 서술과정 훈련이 필수적으로 요구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