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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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청소년 SNS 사용, 금지해야 하나
호주 의회가 지난달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세계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SNS 금지법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 등이 금지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행 시기는 내년 11월 말이다. 법 위반 플랫폼엔 최대 4950만호주달러(약 450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미국의 몇몇 주와 프랑스, 영국에서도 아동·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도입했거나 추진 중이다. 한국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게 바람직할까. [찬성] "SNS 중독, 술·담배처럼 위험"…온라인 왕따·괴롭힘 피해 속출청소년의 SNS 중독이 심각하다. 한창 공부하거나 친구들과 어울려야 할 시기에 SNS에 빠져 몇 시간씩 헤어나지 못하는 청소년이 많다. 스스로 절제해서 사용 시간을 조절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나이에 SNS 중독은 독이 될 수 있다. 미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SNS를 매일 3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우울증과 불안을 경험할 확률이 2배나 높다고 한다. 청소년은 SNS에서 끊임없이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거나 사이버 괴롭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선 술이나 담배에 경고문을 붙이듯 SNS에도 “청소년 건강에 유해하다”는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호주 의회가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호주에선 SNS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한 아동과 청소년이 연이어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지면서 청소년의 SNS 사용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졌다.부모는 자녀가 SNS에서 왕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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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가고 싶은 대학·학과 정보, 적극 챙겨보세요
거리마다 불빛이 반짝이고 설레는 분위기가 가득한 연말입니다. 새해는 잘 준비하고 있나요?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하루지만 연말연시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새해 목표 어떻게 설정하면 좋을까요?우선 본인이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는 목표를 세워보세요. 간절하지 않은 목표라면 꾸준히 노력하기는 힘듭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고,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기 바랍니다.목표를 세웠다면 그것에 관해 구체적으로 조사해보기 바랍니다. 사실 우리는 아직 전공이나 직업, 진로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내가 하고 싶어 택한 전공인데, 막상 하다 보면 내 적성과 맞지 않거나 예상한 것과 달라 고민하는 사람을 종종 봅니다. 어느 대학의 어느 학과 진학이 목표라면 그 학과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이것저것 살펴보기를 권합니다. 그 학과의 교과과정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렇게 얻은 정보는 입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전공과목에 대해 알아보거나 그 학과 교수님이 쓴 책을 읽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 저는 지금 다니고 있는 학과 홈페이지에서 ‘게임이론 및 응용’ ‘행태경제학’ 등의 과목이 있는 것을 보고 관련 개념을 찾아보며 공부했습니다. 제가 대입을 준비할 때는 마침 행태경제학을 연구한 학자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아 이 분야에 관심이 높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경험을 생활기록부에 적었고,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활용했습니다.자기가 세운 목표를 실제로 이룬 사람에게서 조언을 들을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서 실제로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정보를 얻는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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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금융허브' 런던의 몰락…기업들 영국증시 탈출
영국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런던 증시에서 빠져나간 기업은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해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시행하면 런던 대탈출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5일(현지 시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올해 런던 증시에서 상장폐지되거나 해외 거래소에 이전 상장한 기업은 총 88개, 신규 상장 기업은 18개다. 2009년 이후 최대 기업 순유출이다. 기업공개(IPO)도 부진해 신규 상장 건수가 15년 만에 최저치를 찍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다봤다.기업가치 230억 파운드(약 41조7000억원) 규모의 장비 렌트 기업 애시테드는 지난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이전 상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런던 증시에 상장한 지 3년 만이다. 390억 파운드(약 70조7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사 플러터와 550억 파운드(약 99조7000억원) 규모의 건축 자재 기업 CRH는 각각 지난 5월, 지난해 9월 뉴욕 증시에 이전 상장했다. FT가 선정한 100개 기업 지수인 FTSE100 중 2020년부터 런던에서 빠져나가 해외에서 상장한 기업은 총 6개다. 이들의 시장 가치는 2800억 파운드(약 507조4000억원)로, 전체 지수 규모의 14%에 달한다.증시 매력도를 높이려는 영국 정부의 규제 해소 노력도 시장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020년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조달한 사례를 본떠 규제혁신사무소(IRO)를 설치했다. 영국 증권 중개업체 필헌트의 찰스 홀 리서치 책임자는 “영국 시장이 점점 세계화되는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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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략
서울 소재 대학, 추가합격 포함 실질 경쟁률 '2.6 대 1', 올해 추가합격 크게 늘듯…종합판단 후 지원해야
2024학년도 서울 소재 28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정시 평균 경쟁률은 5.54 대 1이었다. 최종 정시 추가 합격자까지 고려하면 실질 경쟁률은 2.60 대 1로 크게 낮아졌다. 28개 대학 인문계 모집 인원은 1만862명으로 5만9224명이 지원해 정시 평균 경쟁률은 5.45 대 1이었다. 이후 정시 추가 합격자가 1만1500명이 나와 최종 합격자는 2만2362명으로 늘어났다. 지원자 5만9224명 대비 실질 경쟁률은 2.65 대 1이다.자연계는 자연계 모집 인원이 없는 1개 대학을 제외하고 27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모집 인원 1만2137명에 지원자 6만8227명으로 정시 평균 경쟁률은 5.62 대 1이었다. 이후 1만4568명이 정시 추가 합격해 최종 합격자가 2만6705명으로 늘었다. 지원자 6만8227명 대비 실질 경쟁률은 2.55 대 1로 크게 하락했다.인문계 28개 대학 중 실질 경쟁률이 2 대 1 미만인 대학도 2곳이 나왔다. 정시 최초 평균 경쟁률은 4.57 대 1이었으나 추가 합격자까지 고려한 실질 경쟁률은 1.96 대 1이었다.추가 합격을 고려한 실질 경쟁률이 2 대 1에서 3 대 1 미만인 대학도 20곳이다. 전체 대학 대비 비중이 71.4%다. 이들 20개 대학의 정시 최초 평균 경쟁률은 6.10 대 1이었으나 추가 합격자까지 고려하면 실질 경쟁률이 2.54 대 1로 크게 하락했다.인문계열에서 경쟁률 3 대 1 이상인 대학은 6개 대에 불과했고, 4 대 1을 넘는 대학은 없었다. 3 대 1 이상인 대학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6개 대학으로 정시 최초 평균 경쟁률은 4.19 대 1이었으나 추가 합격을 고려하면 3.23 대 1로 떨어졌다.자연계열에서는 27개 대학 분석 결과 추가 합격 고려해 경쟁률 2 대 1 미만인 대학이 2개다. 이들 2개 대학 정시 최초 평균 경쟁률은 4.55 대 1이었으나 정시 추가 합격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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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법인세
[문제] 법인세율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국내 기업의 투자 의욕을 떨어뜨린다.② 세율 인상은 해외투자자의 국내 투자 감소 요인이 된다.③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리쇼어링이 활발해질 수 있다.④ 세율 인상으로 경기가 침체하면 정부의 세금 수입이 감소한다.⑤ 기업의 투자 감소로 고용이 줄어들어 실업과 소비 위축이 발생한다.[해설] 법인세는 회사의 이익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개인이 소득세를 내는 것처럼 법인은 법인세를 부담한다. 법인세율을 인상하면 기업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므로 투자 여력이 줄어들어 고용도 위축된다. 이에 따라 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어 법인세 수입 또한 감소한다. 국내 기업은 세율이 낮은 주변 국가로 사업장을 옮길 유인이 발생해 생산 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이 늘어난다. 해외 투자자도 높아진 세금 부담으로 국내 투자를 줄일 것이다. 리쇼어링은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 기업을 본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으로, 법인세 세율 인상은 리쇼어링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정답 ③[문제] 생산요소 시장인 노동시장과 관련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① 노동의 공급자는 기업이며, 수요자는 가계다.② 노동시장이 경쟁적일수록 임금차별은 증가한다.③ 노동의 공급이 독점적일 때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은 하락한다.④ 노동에 의해 생산되는 재화의 가격이 변하면 노동의 한계생산가치도 변한다.⑤ 보상적 임금격차에 의해 생산성이 낮은 노동자보다 생산성이 높은 노동자가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해설] 노동시장에서 가계는 노동 공급자, 기업은 수요자다. 보상적 임금격차는 비금전적 직업 속성의 차이를 보상해주기 위한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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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정치가 발목잡는 한국의 반도체산업
○화이트칼라 이그젬션(White Collar Exemption)=미국에서 관리직, 행정직 또는 전문직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 컴퓨터 근로자 및 외근 영업 근로자에 대해 최저임금 및 초과근로수당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제도다. 한국은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를 허용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과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등이 담긴 반도체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연내 통과가 불투명하다. 미국·대만·일본·중국 등은 세금 인하, 보조금 지급 등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가 수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다음 날을 의미한다. 미국 대다수 소매업체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연말에서 새해 초까지 대규모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소매업체 1년 매출의 70%가 이때 발생한다고 한다. 1년 내내 적자이던 회계장부가 적자(red)에서 흑자(black)로 돌아선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PMI)=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다.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구매관리자지수는 기업의 신규 주문·생산 및 출하 정도·재고·고용 상태 등을 조사하여 각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해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50보다 높으면 제조업의 확장을, 50보다 낮으면 수축을 의미한다. 이때 전월과 비교한 경기의 상대적 호전 여부를 판단하는 데 사용한다.○파킨슨 법칙(Parkinson’s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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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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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노키즈·노시니어 존 갈등, 완화하려면…
분위기 좋은 식당이나 스터디 카페에 가면 간혹 “노 키즈 존” “노 시니어 존”이라고 적힌 안내문을 보게 된다. 특정 연령대 손님의 방문을 제한한다는 의미다. 노 키즈 존, 노 시니어 존은 불합리한 차별일까, 영업의 자유일까.노 키즈 존은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 시니어 존도 주로 젊은 세대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할 목적으로 고령층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비슷하다. 어린아이나 고령층 입장에서는 스스로 통제하거나 바꿀 수 없는 나이를 이유로 특정 장소의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차별이라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자영업자로서는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다. 특정 고객층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노 키즈 존은 아이들이 출입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이 줄어 다른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 헬스장, 수영장 등에서는 고령자의 출입을 제한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정리하면 특정 연령층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이냐,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사업자의 자유냐로 요약된다. 이 두 가지를 다 만족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연령대에 따라 시간대나 이용 공간을 분리하는 방법이 있다. 어린아이를 동반하거나 고령자가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를 두거나 공간을 분리해 어린아이도 와서 마음껏 떠들 수 있는 곳, 고령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 등을 운영하는 것이다. 서로 조금씩 배려해 세대 간 갈등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전건 생글기자(부산진여상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