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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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금융경제에 대해 톺아볼 것이다. 금융경제는 경제학 원론에서 다루는 마지막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지난주까지 다룬 내용은 ‘미시경제’라 부르는 시장경제와 ‘거시경제’라 부르는 국가경제, 개방경제를 다루는 국제경제로 구분해볼 수 있다. 이 부분을 알아보면서 가끔 금융에 관해 얘기했지만, 체계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경제를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로 구분하기도 할 정도로 경제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실물경제와 마찬가지로 금융경제도 시장적 접근, 국가경제적 접근, 국제적 관점의 접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주는 앞으로 다룰 금융경제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을 할 것이다.금융의 의미현실 경제를 보면 벌어들인 소득이 지출보다 많은 경제주체가 있지만, 반대로 소득에 비해 지출이 더 많은 경제주체도 있다. 일반적으로 가계는 지출보다 소득이 더 많아 저축하는 경제주체가 된다. 하지만 기업이나 정부는 매출이나 조세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아 자금을 빌려 쓰는 경제주체가 되는 경향이 높다. 이처럼 저축하는 경제주체와 차입하는 경제주체 사이에 자금을 연결해주는 과정을 ‘금융(finance)’이라고 한다. 금융거래가 발생하는 곳이 금융시장이다. 예금, 채권, 주식 같은 금융상품을 매개로 해 자금이 이동한다.금융시스템국가마다 안전하게 금융거래가 이뤄지는 금융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금융시스템은 좁은 의미로 보면 한 나라 경제의 금융 활동을 통제하는 총체적인 규범 체계라 할 수 있다. 넓은 의미로 보면 이런 규범 체계를 포함해 금융시장과 금융기관, 보조 금융기관과 같이 금융 행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과 관련된 필요한 모든 사항을 의미한다. 국가마다 유사하면서도 각국의 문화 등이 반영된 금융시스템을 마련해놓고 있다. 금융시스템의 구성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금융시장과 금융기관, 보조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자세히 알아보겠다.금융시장과 금융기관금융시장은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준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로 금융시장은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가상 공간에서도 기능을 한다. 금융시장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금융거래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산시키고, 저축으로 조성된 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대출의 흐름을 조정하는 역할도 한다. 금융 행위가 금융시장을 통해 이루어지면서 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손쉽게 만나게 되므로 금융시장은 거래에 수반되는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시장에 상점이 있는 것처럼, 금융시장에는 금융기관이 있어 실제로 금융거래를 중재한다.금융상품금융시장에서 자금의 흐름과 반대 방향으로 거래되는 증서를 ‘금융상품’이라 한다. 자금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이를 빌려주면, 그 대가로 금융상품을 보유하게 된다. 따라서 금융상품은 타인에게 지급을 요구하는 청구권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금융상품에는 예금과 주식, 채권이 있지만 근래 들어 점점 더 많은 금융상품이 개발되어 금융시장에서 현재 거래되는 금융상품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앞으로는 예금과 주식, 채권과 더불어 금융시장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금융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각각의 특징과 수익률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기억해주세요
김형진 중앙대 강사
김형진 중앙대 강사
금융시장은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준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로 금융시장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가상 공간에서도 작동한다. 금융시장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금융거래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산시키고, 저축으로 조성된 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대출의 흐름을 조정한다. 이처럼 금융행위가 금융시장을 통해 이루어지면서 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손쉽게 만나게 되므로 금융시장은 거래에 수반되는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