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기능과 유형
대부자금시장은 경제학 책에서 균형이자율이 결정되는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가정한 가상적인 시장일 뿐, 현실에 존재하는 시장은 아니다. 금융시장의 이자율은 개별 금융시장마다 다르게 결정되지만, 금융시장에서 기준이 되는 이자율은 한 나라 전체의 저축량과 궁극적으로 필요한 자금인 자본재에 대한 투자 수준에서 결정된다. 이에 가상적인 대부자금시장을 도입해 이러한 이자율 결정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자율 결정 과정이 아닌 현실의 금융거래를 다루는 경우 대부자금시장이라는 용어가 아닌 금융시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자금중개가 핵심 역할금융시장은 현실에서 실제로 자금이 거래되고 있는 모든 시장을 의미한다. 자금의 공급이 저축으로만 한정되지 않고, 수요 역시 자본재 투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자금이 거래되고 있으면 모두 금융시장이라고 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이 다양해지면 저축이 증가하고, 저축의 증가로 현재의 소득을 미래의 소비와 교환하고 싶은 사람들의 선호를 충족시켜준다. 자본재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 현재의 여유자금을 좀 더 생산적인 부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제의 생산성을 높여 경제성장에 도움을 준다. 간접금융과 직접금융금융시장은 직접금융시장과 간접금융시장으로 구분된다. 직접금융시장은 자금을 공급하는 경제주체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경제주체가 직접 거래하는 시장이고, 간접금융시장은 자금을 공급하는 경제주체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경제주체가 금융기관의 중개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이다. 직접금융시장에서는 자금의 수요자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금융상품을 직접 발행해 자금의 공급자에게 팔아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간접금융시장에서는 은행 등과 같은 금융중개기관이 자금 공급자로부터 예금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받아 자금 수요자인 기업 등에 자금을 대출해준다. 직접금융시장은 자금의 수요자가 자금의 공급자에게 직접 자금을 빌리는 것이지만, 간접금융시장은 자금의 수요자가 은행과 같은 금융중개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금융중개기관이 개입하는 간접금융시장의 경우 금융중개기관도 수입을 얻어야 하므로 자금의 공급자가 받는 이자는 직접금융시장보다 낮고, 자금의 수요자가 지불하는 대출이자는 직접금융시장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이 발전할수록 간접금융시장보다는 직접금융시장의 규모가 커진다. 자금시장과 자본시장금융시장은 자금 거래의 기간에 따라 단기금융시장인 자금시장과 장기금융시장인 자본시장으로 나뉜다. 자금시장은 만기가 1년 미만인 금융상품이 거래되는 곳으로, 현금으로 인출이 쉽고 위험이 적어 현금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장기 자금 거래를 원하지 않는 경제주체들이 선호한다. 자본시장은 만기 1년 이상으로 이 시장은 공장 등과 같은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장기 자금을 필요한 경우에 이용한다. √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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