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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27)

  • 생글기자

    ESG 경영, 이젠 투자자도 신경쓸 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환경친화적이고 사회 기여도가 높은 기업을 만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ESG 경영에 집중하다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고 수익이 줄어드는 기업 문제가 나타나면서 부정적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 미국에선 반(反)ESG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환경 영역에서 전문가들은 기업의 실천 기준이 모호하고 이상적이며, 중소기업은 그런 지침을 모두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친환경 기준을 충족하려다가 상품의 질이 오히려 떨어지고 회사 경영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프랑스 최대 식품기업인 다논이 그런 경우다. 다논은 탄소배출 감축 방침을 세우는 등 ESG 경영의 표본으로 불렸지만, ESG 경영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주축인 제조 분야에 소홀했고, 주가도 20% 넘게 하락했다. 사회 영역에서는 ESG 경영이 사회를 위한다기보다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배구조 영역에서 강조하는 가치는 회계 투명성, 윤리경영,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주주 가치 강화 등이다. 투자자가 기업을 어떻게 견제·감시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대기업 일가의 갑질 논란, 부적절한 경영권 싸움 등만 주목받는다. 기업 내부인이 어떻게 기업을 운영할 것인가의 문제로만 인식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환경과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두지만, 기업 투자자들엔 신경을 덜 쓰는 것 같다. 조화롭고 올바른 ESG 경영이 뿌리내리길 기대해본다. 전예현 생글기자(정신여고 1학년)

  • 생글기자

    반려동물 인구 1500만…생명 존엄성 인식 가져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양서 파충류, 절지동물과 같은 희소성 있는 특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특수 반려동물을 과자 봉지나 장난감 상자에 넣어 국제택배로 부치는 불법 밀수가 횡행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많은 동물이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질식사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불법 밀수는 또 국내 생태계를 교란시킬 위험이 크다. 애완용으로 수입되던 외래 생물 늑대거북은 강에 무단 방생되면서 최상위 포식자로서 토종 생물을 위협하고 있다. 전염병 전파 가능성도 높인다. 미국 가재는 ‘가재 페스트’라 부르는 곰팡이균을 지니고 있는데, 국내 토종 가재는 이 바이러스에 치명적이다. 해결 방안으로는 일부 동물에 대한 수입 허용을 생각해볼 수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개·고양이·토끼·페럿·기니피그·햄스터 6종만 반려동물로 규정하지만, 특수 동물의 수입을 허가하고 이들도 반려동물로 인정받도록 법을 개정하면 더 많은 동물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동시에 열악한 밀수 환경도 개선할 수 있다. 물론 선결과제도 있다. 예를 들어, 분양받는 사람이 사육사나 수의사로부터 사료나 건강관리와 관련해 의무적으로 교육받도록 하고 무단 방생하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 존엄성에 대한 인식이다. 반려동물 가구가 점점 더 증가하는 세상에서 특색 있는 동물을 기르려는 개인의 욕구를 막을 순 없다. 하지만 그런 자유를 주장하기 전에 동물도 엄연히 생명 존엄성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세웅 생글기자(낙생고 1학년)

  • 경제·금융 상식 퀴즈

    11월 27일 (823)

    1. 실업률이 0%는 아니지만, 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원하는 때 모두 취업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하는 말은? ① 직접고용 ② 간접고용 ③ 완전고용 ④ 불완전고용 2. 살인적 고물가에 시달려온 이 나라에서 급진적 자유주의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가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 화폐로 페소를 쓰는 이곳은? ① 브라질 ② 필리핀 ③ 아르헨티나 ④ 룩셈부르크 3. 세계 원유 가격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의 약어는? ① OPEC ② OLED ③ OTT ④ ODA 4.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다음 여러 항목 중 ‘경상수지’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 상품수지 ② 서비스수지 ③ 본원소득수지 ④ 자본수지 5. 스마트폰에 어떤 은행 앱(응용프로그램)이든 하나만 깔면 다른 은행의 계좌까지 조회·이체를 가능하게 하는 신규 서비스의 이름은? ① 오픈뱅킹 ② 방카슈랑스 ③ 쇼트커버링 ④ 골드뱅킹 6. 올 3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의 ‘이것’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가계의 빚 부담을 보여주는 지표인 이것은? ① 지니계수 ② 가계신용 ③ 통화유통속도 ④ 국가채무 7.화폐의 액면가에서 제작비용을 뺀 것으로, 화폐 발행의 독점권을 지님으로써 얻게 되는 주조차익을 뜻하는 용어는? ① 캐시카우 ② 시뇨리지 ③ 핫머니 ④ 베어스프레드 8. 개인들이 저축을 지나치게 늘리면 경제 전체의 총수요가 감소해 국가적으로는 오히려 해롭다는 이론은? ① 립스틱 효과 ② 공유지의 비극 ③ 절약의 역설 ④ 규모의 경제 ▶정답 : 1 ③ 2 ③ 3 ① 4 ④ 5 ① 6 ② 7 ② 8 ③

  • 생글기자

    일상 속 차별적 표현 없는지 돌아보자

    누군가를 싫어하고 따돌리는 혐오와 차별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캠페인과 인권운동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쓰는 말 속에 담긴 차별적 표현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먼저 “반팔 티셔츠랑 반바지 둘 다 너무 예쁘다”라고 얘기했다고 하자. 여기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바로 ‘반팔’이다. 이는 같은 문장에서 쓰인 반바지와 같이 ‘반소매’로 정정하는 게 옳다. 신체의 일부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반팔이라는 말은 듣기에 아주 거북할 수 있다. 뉴스에선 “중동전쟁이 확대되지 않으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라는 보도가 자주 나온다. 여기에도 고쳐야 할 표현이 있다. 중동(Middle East)은 동쪽 또는 동쪽으로 가는 길의 중간 지점이란 뜻이다. 어디까지나 유럽의 관점에서 봤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단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를 중심으로 지도를 펼치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집트를 포함한 지역은 ‘서동’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중동 대신 ‘서남아시아’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아내’라는 단어도 조금은 성차별적이다. 아내는 어원을 보면 ‘안(Inside)’과 접미사 ‘에’를 합친 말이다. 집 안에서 일하는 안사람이란 뜻이다. 과거엔 여자들이 주로 살림을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가정에 따라 맞벌이 부부도 많다. 반대말이 ‘남편’이기에 더 부당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가 이런 차별적 표현들이 잘못됐다는 점을 알고 고치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욱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김도경 생글기자(대원국제중 2학년)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26)

  • 경제·금융 상식 퀴즈

    11월 20일 (822)

    1.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하나로, 이달 들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곳은? ① 웰스파고 ② 칼라일 ③ 무디스 ④ 모건스탠리 2. 기업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들이 회사가 올린 이익의 일부를 나눠 받는 것은? ① 증자 ② 감자 ③ 상장 ④ 배당 3. 다음 중 현재 국내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상장사는 어디일까? ① 삼성전자 ② 국민은행 ③ 네이버 ④ 현대자동차 4. 공인회계사가 제시하는 네 가지 감사 의견 중 기업 존립에 의문이 들 정도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가장 심각한 상태는? ① 적정 ② 한정 ③ 부적정 ④ 의견 거절 5. 예비 창업자나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기업 가치가 올라가고 나서 차익을 회수하는 이 방식은? ① 대체투자 ② 분산투자 ③ 역외투자 ④ 엔젤투자 6. 중앙은행이 통화를 시중에 직접 공급해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경기를 부양시키는 통화정책은? ① 테이퍼링 ② 양적완화 ③ 턴어라운드 ④ 리디노미네이션 7. 예적금이나 대출 이자를 계산할 때 원금에 대한 이자뿐 아니라 이자에 대한 이자도 함께 계산하는 방식은? ① 복리 ② 단리 ③ 고정금리 ④ 변동금리 8. 다음 중 나라 살림의 건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지표는? ① 서비스수지 ② 경상수지 ③ 이전소득수지 ④ 관리재정수지 ▶정답 : 1③ 2④ 3① 4④ 5④ 6② 7① 8④

  • 생글기자

    타인에 대한 관심, 건전하게 풀어낸 TV 예능

    최근 등 연애 소재 TV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배경에는 우리 삶 깊숙이에 자리 잡은 ‘경쟁’이 있다.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서로를 ‘적’으로 인식한다. 이는 경쟁 상대, 즉 주위 사람들과 스스로의 삶을 비교·분석하려는 관심으로 이어진다. 소셜네트워크 프로필 등으로 타인을 은밀하게 관찰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타인에 대한 관심을 관음으로 인식하고 비도덕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예능은 타인에 대한 관음과 관심 사이의 빈틈을 공략했다. 우리들이 쟁취해야 한다고 배워온 사랑, 연애 소재를 이용해 경쟁의 순간을 아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연애 예능 속 출연자들을 보며 자신이 만나온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을 떠올리고, 예전엔 이해할 수 없었던 상대의 심리를 유추한다. 방송을 통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보는 과정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주목해야 할 것은 타인에 대한 관심을 수면 위로 드러내려는 시도와 이를 보여주는 형식이다. 출연자 인터뷰, 상황에 대한 패널들의 분석 등과 같은 요소는 관찰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차용한 것이다. 이는 시청자가 방송 내용을 신뢰하도록 만든다. 예능은 시청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제작자들은 경쟁에 시달리는 시청자를 위로하기 위해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예능이 해야 할 일에 정확히 집중한 것이다. 유진 생글기자(계원예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