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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심각해지는 사교육 역기능…학교 역할이 약해진다
지난해 대한민국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8.5%에 이른다. 청소년 10명 중 8명은 학원에 다니는 등 사교육을 받는다는 얘기다. 대부분 학생이 수학과 영어 학원은 거의 필수적으로 다닌다. 이러한 사교육은 양면성을 지닌다.사교육의 순기능으로는 학생들이 교과목을 보다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학원에 다니면 학교에서 접하는 것 이외에 학습 자료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학원은 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역할도 한다. 외국 대학 입시 준비 등 일반 고등학교에선 하기 힘든 일을 해주는 학원도 있다.그러나 학원의 역기능 또한 만만치 않게 크다. 사교육이 늘어나면서 학교의 역할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야간자율학습을 예로 들어보겠다. 과거에는 많은 고등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이 필수였다. 야간자율학습을 통해 학교가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줬다. 하지만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줄었다.학교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집중력이 약해지는 것도 문제점이다. 학원에서 배우는데 학교 수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느냐는 식으로 생각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소득 격차가 사교육 격차로 이어지고, 이것이 성적에 반영되는 경향도 심해지고 있다. 이 또한 사교육 증가가 낳은 어두운 면이다.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송지수 생글기자(예문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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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8월 12일 (856)
1.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지난달 17일 이 나라가 발주한 원전 사업을 수주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수도는 프라하인 이곳은?① 포르투갈 ② 체코③ 벨기에 ④ 덴마크2. 한때 미국의 제조업 중심지였으나 산업 쇠퇴로 지역 경제가 침체된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등을 통칭하는 용어는?① 실리콘밸리 ② 러스트벨트③ 매그니피센트7 ④ MAGA3. 기업 외부의 투자자들에게 좋은 실적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에서 경영자가 행하는 것으로 거리가 먼 것은?① 빅 배스 ② 윈도 드레싱③ 분식회계 ④ 서머 랠리4. 현재는 미국 달러화가 독보적인 ‘이것’이다. 국제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주로 통용되는 화폐인 이것은?① 핫머니 ② 기축통화③ 통화바스켓 ④ 안전자산5. 기업 수익에 크게 기여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쏙쏙 뽑아 이용하는 소비 형태를 가리키는 말은?① 공유경제 ② 워크아웃③ 헤징 ④ 체리피킹6. 가계의 총소비지출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로,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이것은?① 빅맥지수 ② 세계식량가격지수③ 엥겔계수 ④ 지니계수7. 금융회사들이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대출금리의 기준으로도 활용되는 이 채권은?① 국채 ② 특수채③ 은행채 ④ 외평채8.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쪽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전에 매수자를 구해 장이 끝난 이후 지분을 넘기는 거래는?① 블록딜 ② 메가딜③ 자전거래 ④ 공정무역▶정답 : 1 ② 2 ② 3 ④ 4 ② 5 ④ 6 ③ 7 ③ 8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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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아쉬움 남는 파리 올림픽 픽토그램 디자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3회 하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여러 종목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국민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세계인의 대축제였지만, 파리 올림픽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도 있었다. 그중 하나가 픽토그램이다. 픽토그램은 사물이나 시설을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단순화해 나타낸 그림을 말한다. 올림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픽토그램이다. 올림픽의 여러 종목을 재미난 그림으로 표현해 나타내기 때문이다.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패럴림픽 종목을 포함해 총 47개 종목의 픽토그램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난해하다거나 알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는 픽토그램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파리 올림픽 픽토그램의 특징은 경기장 형태와 도구, 유니폼 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되 예술적 측면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예술성을 강조한 나머지 디자인이 복잡해졌고 직관성과 시인성이 부족해졌다. 경기 종목을 픽토그램만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이 때문에 TV로 중계방송을 보는 시청자가 불편을 겪었다. 예술성을 표현한 것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픽토그램의 본래 역할에는 충실하지 못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디자인도 예술의 한 영역이라는 점에서 독창성과 심미적 아름다움이 중요하다. 그러나 기능적 측면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파리 올림픽 픽토그램도 예술성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기능적 측면에 좀 더 신경 썼더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더 훌륭한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박혜빈 생글기자(대전신일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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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7월 22일 (855)
1.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채권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 금리를 가중평균해 구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로, 대출금리 등의 기준이 되는 이것은?① 코스피 ② 코스닥③ 코픽스 ④ 코넥스2. 기업에 적자가 쌓여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까지 까먹기 시작하면 ‘이것’ 상태에 이른다. 부실화의 징후인 이것은?① 상장폐지 ② 자본잠식③ 기업공개 ④ 유상증자3. 다음 중 정부가 ‘가격 통제’에 나서는 사례로 볼 수 있는 것은?① 지역화폐 발행 ② 최저임금 운영③ 추가경정예산 편성 ④ 기준금리 인상4. 시장에 공포와 불안 심리가 극에 달하면서 투자자들이 자산을 앞다퉈 팔아치우는 상황은?① 패닉 바잉 ② 패닉 셀③ 어닝 쇼크 ④ 어닝 서프라이즈5. 0과 1 사이의 값을 갖는 경제지표다. 1에 가까울수록 부의 불평등이 심각하고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의미인 이것은?① 지니계수 ② 상대적빈곤율③ 취업유발계수 ④ 엥겔계수6. 주변 기반시설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주거시설이 낙후된 지역에 주택만 다시 짓는 사업을 뜻하는 용어는?① 분양가상한제 ② 리모델링③ 재개발 ④ 재건축7. 증시 호황기를 타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을 가리키는 별명은?① FANG ② BBIG③ ASML ④ BESS8. 다음 중 국가와 그 나라의 주가지수가 잘못 연결된 것은?① 영국-FTSE100 ② 미국-S&P500 ③ 독일-CAC40 ④ 일본-닛케이225▶정답 : 1 ③ 2 ② 3 ② 4 ② 5 ① 6 ④ 7 ② 8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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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심해지는 노인 차별…복지 사각지대 보완을
작년 11월 시행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문화 과목에 ‘노 시니어존’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노인 A는 취업 시장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카페 등 특정한 장소에서 입장에 제한을 받는 등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차별받았다”는 제시문이 나왔다.대구의 한 호텔 피트니스센터는 “76세 이상 고객 출입 금지”라고 공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부당한 노인 차별이라고 비판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노인 보호를 위한 합리적 조치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식당이나 카페 중에서도 노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곳이 있다.노인으로 살아가기가 팍팍한 것은 이러한 차별 때문만이 아니다. 한국의 노인 세대는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노인 빈곤율이 높은 것도 그 때문이다. 한국의 노인 자살률은 10만명당 46.4명으로, 불명예스럽게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등이다. 고독사하는 사람 가운데 60세 이상의 비중도 절반 가까이 된다.한국은 내년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70세 이상 인구가 이미 20대 인구를 넘어섰다. 국민 5명 중 1명이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된다면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수 없다.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 노인이 된다. 현재의 노인은 우리의 미래다. 고령자 채용을 늘리고,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등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차별과 혐오에 둔감한 문화도 바꿔나가야 한다.전지민 생글기자 (대전관저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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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급발진 막는 안전장치 강화 필요하다
얼마 전 서울 지하철 시청역 근처에서 일방통행로 역주행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사고 차량 운전자 차 모 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차량 결함이라든지 급발진으로 볼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최근 운전자가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급발진 사고의 원인으로는 엔진 스로틀 시스템 고장, 액셀러레이터 노후화 등이 있다. 자동차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잘 알려진 것이 2009~2010년 발생한 토요타 리콜 사태다. 한국에서도 매년 40여 건의 급발진 사고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급발진으로 공식 인정된 사고는 단 한 건도 없다.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의 운전자 중 60대 이상 운전자가 많아 고령자 운전을 제한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급발진 사고 456건 중 신고자 연령이 확인된 사고는 396건이었는데, 이 중 60대가 122건으로 30.8%를 차지했다. 그러나 고령자 운전 제한을 근본적 대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50대 이하라고 해서 사고를 내지 않는 것도 아니다.그보다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등 급발진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AEB는 카메라나 센서를 활용해 충돌 위험이 있을 때 차량이 자동으로 감속하거나 멈추도록 하는 장치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장착도 검토할 만하다. 안전장치를 강화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진찬호 생글기자 (구미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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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줄어드는 헌혈…인공 혈액 개발 속도 높이자
일본 나라현립의과대학의 사카이 히로마치 교수 연구팀이 인공혈액을 개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공혈액은 혈액형과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게 수혈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 안정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 중이지만, 인공혈액이 상용화된다면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수혈용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사람이 헌혈한 혈액은 유효기간이 있어 일정 기간 후에는 폐기해야 한다. 연구팀은 이 폐기 혈액에서 헤모글로빈을 추출해 지질 막으로 씌운 입자를 만드는 방식으로 인공혈액을 만들었다. 적혈구는 냉장 상태에서 최대 4주가량 보관할 수 있으나, 이런 방식을 이용한 인공혈액은 상온에서 2년, 냉장 상태에서 5년까지 보관 가능하다고 한다. 연구팀은 현재 203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연구팀은 일본 젊은 층의 헌혈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혈액 부족 문제가 인공혈액을 개발하게 된 계기 중 하나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헌혈량이 점점 줄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급감한 이후 아직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헌혈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내놨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 혈액이 부족해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다.헌혈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한국도 인공혈액 연구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세포 기반 인공혈액 제조 사업’이 출범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인도적 차원에서든 인공혈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산업적 차원에서든 인공혈액 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김송현 생글기자(신반포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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