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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과 놀자

    최악으로 치닫는 중국·인도 국경분쟁… 양국 무력충돌 가능성 높아졌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이 1962년 영토 전쟁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갈등은 국방 수장 회동 등에도 불구하고 좀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에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뒤 분쟁 지역에 미사일과 탱크 등을 배치해 화력을 대폭 강화했다. 인도는 같은 지역에 3개 사단을 추가 배치해 병력을 4만5000명으로 늘린 데 이어 군에 전투태세를 갖추도록 명령했다. 물리적 충돌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정부가 사립대입학금 폐지하라고 압박하는데 …

    국공립대학 입학금이 내년부터 없어진다. ‘국공립대총장협의회’가 결정하는 모양새지만 정부 의지가 뒤에서 작용해왔다. 앞서 입학전형료 인하 압박과 맞물려 있고, 장기적으로는 몇 년째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의 연장선에 있다.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선의’에도 불구하고 가뜩이나 취약한 대학 재정에 압박요인이 되면서 대학의 질 저하를 걱정하는 우려가 나온다. 등록금만 주목할 뿐 대학 경쟁력 강화, 대학교육의...

  • 교양 기타

    (25) 녹십자 허영섭

    한국은 백신의 강국이다. 2010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한국의 제약사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백신 납품 자격을 인정받았다. 세계에서 여섯 번째였다. 제약 기업인 녹십자 이야기다. 세계 6번째로 신종플루 백신 납품 전자산업이나 자동차산업에 비한다면 한국의 제약산업은 많이 뒤떨어졌다. 화이자(독일), 노바티스(스위스), 로쉬(스위스) 등 세계적 제약사들과 비교가 안 된다. 그러나 혈액제제인 백신만은 녹십자의 한국산 백신이 세계적 수준에...

  • 경제 기타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 3분의 1이 사망한 이후 인구감소로 임금올라 결국 중세가 무너졌죠

    질병은 인류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때로는 역사 자체를 바꾸기도 한다. 1910년대 유행한 스페인 독감은 사망자 숫자만 무려 수천만 명에 달했다. 어찌나 피해가 심했던지 스페인 독감이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앞당겼다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다. 몽고군이 가져간 것 흑사병이 유럽에 출현한 시기는 14세기로 1348~1350년 무렵이다. 불과 서너 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흑사병으로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500만 명이 사망...

  • 경제 기타

    "빵에 버터 바르는 순서만 바꿨을 뿐인데…

    잠깐 눈을 감고 ‘창의력’이라는 주제를 머리에 떠올려 보자.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던지면 많은 이들이 ‘발명’ ‘독창적이고 기상천외한 것’ ‘뭔가 다른 것’ ‘아이디어’ 등과 같은 답을 내놓는다.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 예술가, 디자이너, 광고인 등의 직업을 말한다. 베토벤, 피카소, 아인슈타인, 스...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12) 스토아 학파

    스토아 학파 창시자는 제논이다. 스토아 학파라는 명칭은 제논이 아테네 광장에 있던 ‘스토아(서양 건축에서 줄지어 선 기둥으로 된 주랑을 의미함)’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이 철학은 에피쿠로스 학파와 마찬가지로 헬레니즘 시대에 혼란에서 벗어나 평온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회적 필요에 따라 등장하였다. 하지만 스토아 학파는 쾌락에서 행복을 얻고자 한 에피쿠로스 학파와 달리 지혜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였다. ...

  • 커버스토리

    "은산분리 규제에 발목… 증자도 마음대로 못해"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출범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안정적인 성장가도에 오르려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터넷은행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는 은산분리(銀産分離) 완화가 꼽힌다. 은산분리란 현행 은행법에 따라 산업자본은 은행 주식을 최대 10%만 보유할 수 있고, 의결권은 이 중 4%까지만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를 말한다. 쉽게 말해 본업이 금융업이 아닌 회사라면 은행 경영 참여에 많은 제한을 받는 것이다...

  • 교양 기타

    (71)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 '종신형'

    덴마크 작가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라고 하면 갸우뚱거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영화로도 만들어진 《정복자 펠레》의 작가라고 하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넥쇠는 덴마크가 자랑하는 최고의 소설가다. 1869년에 코펜하겐 빈민가에서 가난한 석공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다. 아버지의 고향인 본홀름섬에서 목동, 양화점 직공 등으로 일하면서 여름과 겨울 일이 없을 때 국민고등학교에 다니며 꿈을 키웠다. <종신형>의 주인공 마티스 로우는 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