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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21) 쓰러진 기업들

    서울 종로2가 사거리에서 남산 쪽으로 걷다 보면 3·1교라는 다리가 나온다. 청계천 위에 걸쳐진 다리다. 사실은 그 길의 이름 자체가 3·1로다. 그리고 그 다리 입구에 서 있는 건물의 이름은 3·1빌딩이다. 층수도 지상 31층, 1971년 지어진 건물인데 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이 건물을 지은 건축주는 삼미그룹이었고 오랫동안 삼미그룹의 사옥으로 쓰였다. 삼미가 도산하는 바람에 ...

  • 경제 기타

    최승노 박사의 시장경제 이야기 (9) 산업혁명은 왜 영국에서 시작됐나?

    1739년 프랑스 루이 15세의 궁정에서는 흥미로운 시연회가 열렸다. 자크 드 보캉송이라는 젊은 엔지니어가 만든 기계오리가 그 주인공이었다. 오리의 태엽을 감아 물에 띄웠더니 기계오리가 헤엄을 치고 꽥꽥 소리내 울며 날개를 퍼덕였다. 더구나 실제 오리처럼 물을 마시고 음식물을 소화해 배설까지 할 수 있었다. 물론 소화 과정은 속임수였으며 배설물의 정체는 푸르게 염색한 빵 부스러기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그 당시 기계오리 시연회는 파리 전체에서 대...

  • 경제 기타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카타르 국립박물관 원형패널 316개…사막의 '모래장미' 닮았네

    올해로 창립 70년을 맞은 현대건설이 ‘스마트(SMART) 경영’을 내세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속도(Speed), 효과적인 위기관리(Measurable), 달성가능한 목표 설정(Attainable),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한 현실화(Realize), 시간을 초월한 안전(Timeless)을 뜻하는 스마트 경영으로 100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땅&midd...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8) 아리스토텔레스(상) 현실주의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4년 마케도니아의 스타게이라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마케도니아 왕실의 유명한 의사였고, 어머니 또한 의사 집안 출신이었다. 이런 배경에서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하는 일을 지켜보았던 아리스토텔레스가 생물학적 사고를 소중히 여긴 것은 극히 당연한 일. 아닌 게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물학에 토대를 두고 모든 것을 성장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철학적인 입장을 체계화하게 되었던 것이다. 생물학적 관점으로 철학 ...

  • 커버스토리

    '생글'에서 온라인 자소서 컨설팅 시작합니다

    2018학년도 대입수시전형의 큰 흐름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9월11일부터 시작하는 수시지원을 앞두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자소서)는 대입 당락을 가르는 핵심이다. 자소서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기본으로 생기부에는 적히지 않은 나만의 이야기를 풀어내야 한다. 분량 제한으로 학생의 차별점과 강점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입시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대부분 고액이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민이 ...

  • 커버스토리

    일상화된 '6월 폭염'…한반도 여름 생태계 확 바뀌나

    뜨거운 한반도, 이상 기후 진행 중? 이상기후라고 할 정도로 한반도가 때 이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과 인천의 강수량은 2주일째 0㎜에 머무는 등 전국적으로 비도 적게 내렸다. ‘건식 사우나’ 같다는 말이 나온다. 올여름은 ‘11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해보다 더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우려를 더한다. 23일 경북 상주의 낮 기온이 35.9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곳곳에서 이...

  • 커버스토리

    "타 죽겄소" 장마 언제쯤…

    불볕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고 한반도 남쪽에 발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장마는 다음달 초에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24일과 25일 제주 부근까지 올라오겠으나 다시 남하해 제주 남쪽 먼바다에 머물겠다. 기상청은 오는 29∼30일 제주를 시작으로 7월 초부터 내륙지역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우리나라의 장마는 6월20일께 시작해 약 한...

  • 커버스토리

    펄펄 끓는 한반도…내달 초에나 장마

    189.1㎜. 올 상반기 전국에 내린 비와 눈의 양이다. 전국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사상 최저치다. 폭염경보도 8일 연속 내려졌다. 23일까지 6월 평균 기온은 28.4도로, 최근 30년 평균치보다 1.5도나 높았다. 사상 최악인 ‘110년 만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28.8도)와 맞먹는 수치다. 한반도가 ‘이상 기후’에 타들어가고 있다. 조짐은 지난해부터 나타났다. 23일 기상청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