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커버스토리

    "은산분리 규제에 발목… 증자도 마음대로 못해"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출범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안정적인 성장가도에 오르려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터넷은행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는 은산분리(銀産分離) 완화가 꼽힌다. 은산분리란 현행 은행법에 따라 산업자본은 은행 주식을 최대 10%만 보유할 수 있고, 의결권은 이 중 4%까지만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를 말한다. 쉽게 말해 본업이 금융업이 아닌 회사라면 은행 경영 참여에 많은 제한을 받는 것이다...

  • 교양 기타

    (71)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 '종신형'

    덴마크 작가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라고 하면 갸우뚱거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영화로도 만들어진 《정복자 펠레》의 작가라고 하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넥쇠는 덴마크가 자랑하는 최고의 소설가다. 1869년에 코펜하겐 빈민가에서 가난한 석공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다. 아버지의 고향인 본홀름섬에서 목동, 양화점 직공 등으로 일하면서 여름과 겨울 일이 없을 때 국민고등학교에 다니며 꿈을 키웠다. <종신형>의 주인공 마티스 로우는 늙은 ...

  • 경제 기타

    LG 구자경과 구본무의 인화와 혁신

    ■ 기억해 주세요 LG는 인화를 중시한다. 가족은 물론 임직원 사이가 좋아야 기업이 잘 된다는 경영철학이 깔려 있다. 대기업 경영권 승계도 이런 분위기 탓에 잡음 없이 이뤄져 왔다. LG의 제품 역사에는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닌다. 라디오, TV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것도 LG다. 해외출장을 다니다 보면 LG 로고가 찍힌 TV를 자주 보게 된다. 호텔 방에 갖춰 놓은 TV가 LG 제품인 경우가 많아서다. ...

  • 커버스토리

    중국이 등 돌리면 무너진다는 북한 경제

    “중국이 송유관을 완전히 차단하면 북한은 석 달도 버티기 힘들다.” 국내외 북한 전문가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북한 경제가 그만큼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취약하다는 뜻이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전체 교역규모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91.3%나 된다. 2000년 24.8%에서 엄청나게 높아졌다. 이 기간에 중국으로의 북한 수출액은 67배나 늘었다. 특정 국가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9...

  • 커버스토리

    "북한 '장마당'은 통제경제에 겨우 숨통 트는 정도"

    NIE 포인트 남북한 경제를 비교해보고 그 차이의 원인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장마당이 북한 경제에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지도 공부해보자. 북한 경제는 6·25전쟁 이후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남한보다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현재 한국 GDP(국내총생산)는 북한의 48배나 된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액은 4955억달러인 데 반해 북한의 수출액은 30억달러에 불과했다.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는 수치다. 일종의 재래시장인 &ls...

  • 경제 기타

    미국 고용시장 예상보다 좋아…양적완화 축소 더 빨라질까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아주 좋게 나왔다. 경기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물가 부진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정상화도 힘을 받아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물가 부진 우려 날린 고용지표 미 노동부는 지난달 신규 일자리(비농업 부문)가 22만2000개 증가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시장예상치 17만8000개를 훨씬 웃돌며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교육과 헬스케...

  • 경제 기타

    "인간은 원래 행복하도록 설계돼 있다"…구글X 공학자가 부팅하는 '행복 알고리즘'

    한 성공한 공학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모 가댓. ‘구글 최고의 브레인 집단’ 구글X를 지휘하는 총책임자다. 가댓은 오래전부터 행복을 ‘재부팅’하는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자신이 너무나 불행하다고 여겼던 탓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큰 성공과 부를 거뒀지만 그는 불행이란 덫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물질적 풍요가 더해질수록 행복의 수준은 떨어져만 갔다. 2014년 가댓은 대학생이던 아들 알리를 의료사고로...

  • 경제 기타

    은행이 지점 줄일 때도 정부 허가 받으라는데…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은행이 점포(지점)를 정리할 때 정부 허가를 받도록 은행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입법활동의 하나로 ‘은행법개정 정책 토론회’까지 열렸다. 발단은 한국씨티은행이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126개 점포가운데 많은 부분을 없애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은행 노조를 중심으로 상급의 금융노조가 나서면서 정치권과 노동계가 공조를 취하는 상황이 됐다. 이게 새로운 형태의 관치(官治)금융으로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