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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AI 시대에 ‘손해 안 보고 살아남는 법’ (feat. 생글생글) [커버스토리]

    생글생글이 이번 호(제952호)를 끝으로 종이신문 발행을 당분간 중단합니다. 최근 디지털 중심으로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춰 독자에게 더욱 효과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생글생글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경제 교육 플랫폼 ‘생글생글 디지털 도서관’으로 새롭게 시작합니다.생글생글의 형식은 바뀌지만, 국내 최고의 경제교육 콘텐츠를 만든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커버스토리에서는 이런 질문을 던져봅니다. AI가 답을 대신 써주는 시대에도 우리는 왜 여전히 경제를 배우고 스스로 생각해야 할까요?요즘 학생들은 글을 쓰기 전에 스마트폰부터 꺼냅니다. 생성형 AI가 영어 문장을 자연스럽게 고쳐주고, 경제 개념을 설명해주며, 독후감과 발표문까지 만들어줍니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찾고, 선생님께 물으며,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던 불과 몇 년 전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요즘은 AI에게 질문만 하면 몇 초 만에 그럴듯한 답이 나옵니다.이제 중요한 것은 “입시는 공정해야 하는가, 대학 자율에 맡길 것인가” “현 세대의 편익과 미래 세대의 이익이 충돌할 때 무엇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가” 같은 질문을 누가 던지느냐입니다. 질문하는 주체는 우리여야 합니다. AI는 답안지가 아니라 대화의 출발점이기 때문이죠.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옮겨 적지 말고, 답에 대해 의심하고 비교하며 다시 캐물어야 할 것입니다.AI가 정보를 쏟아내는 시대일수록 이를 날카로운 질문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문제를 붙잡고 씨름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이 자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I로 인해 이 과정을 건너

  • 경제 기타

    세금 낭비 심각한데 지방 공항 또 만든다니

    한국에는 공항이 몇 개나 있을까? 해외 여행객이 많이 이용하는 인천·김포·김해·제주국제공항 외에도 우리나라에는 공항이 11개가 더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이용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만성적인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렇듯 적자를 내는 공항이 많은데도 신설을 추진 중인 공항이 8곳이나 된다.항공 정보 포털 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사천(64.7%), 대구(58.7%), 청주(47.1%) 공항은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양양, 울산, 군산공항 등은 이용자 수가 대폭 감소하는 추세다. 양양국제공항은 2022년 약 38만 명에서 2025년 약 6만 명으로 85% 가까이 감소했다. 2025년 기준 11개 지방 공항의 여객 합계는 약 1225만 명으로 인천국제공항 국제선(약 7407만 명)의 6분의 1 수준이다.재무 상태도 심각하다. 대구국제공항을 제외한 10개 지방 공항은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여러 지자체가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신공항 8개 건설에 드는 사업비만 24조원에 육박한다.이러한 문제는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부 후보자는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지방 공항 신설을 공약하기도 한다. 상업성이 낮은데도 지역 경기 부양을 내세우며 무리하게 공항 신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무리한 신공항 건설이 정말로 지역 경기 부양을 위한 것인지, 선거를 위해 세금을 낭비하는 포퓰리즘 정책인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안혜인 생글기자(위례한빛중 2학년)

  • 경제 기타

    AI 시대의 새로운 고민, 일자리 감소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우리 삶이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그러나 AI가 사람이 하던 일을 놀라운 속도로 처리해버리면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들은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점점 더 많은 직업의 형태를 바꿀 뿐 아니라 일부 직업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특히 젊은 층에서 AI에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런 정서가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가 지난 5월 미국 애리조나대 졸업식이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가 연설 도중 AI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학생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는 AI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느끼는 젊은 세대의 불안감을 보여준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젊은 층의 고용 감소가 통계로 확인되는 중이다.기존 근로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AI로 대체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기존 인력을 해고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대표적이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 사무직 1만4000명을 내보냈고, 앞으로 최대 3만 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주된 이유는 역시 AI였다. 개발자 고용도 점점 줄고 있다. 이제 기업들이 인간 개발자 대신 AI로 코드를 짠다.AI는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지만 일자리 감소라는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기술 발전이 일자리 감소라는 재앙으로 다가오기 전에 대응해야 한다.곽은정 생글기자(대전관저중 3학년)

  • 커버스토리

    AI가 결코 대신해줄 수 없는 '생각하는 시간'…빠른 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질문하는 힘

    600여 년 전 세종대왕도 생각하는 시간을 어떻게 확보할지 고민했습니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은 뜻밖의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젊고 유능한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 “일상적인 직무로 인해 독서에 전심할 겨를이 없으니 앞으로는 본전(本殿)에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글을 읽어 성과를 내라”며 특별 휴가인 사가독서(賜暇讀書)를 내렸습니다. 조선 최고의 인재들에게 독서와 사색에 몰두할 시간을 준 것이죠. 단순히 지식을 쌓기보다 깊이 생각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본 것입니다.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배움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과와 빽빽한 학원 시간표, 특강과 선행학습으로 방학을 학기 중보다 더 바쁘게 보내는 학생들에게 부족한 것은 새로운 지식의 주입이 아닐지 모릅니다. 이미 배운 정보와 지식을 머릿속에서 숙성시키고 나만의 언어로 정리할 수 있는 차분한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잘 작성된 기사나 칼럼과 마주하며 생각의 지도를 펼칠 수 있는 사유의 시간도 절실합니다.청소년 경제 이해력 지극히 낮아특히 경제는 선택의 학문입니다. 우리는 한정된 용돈 안에서 마라탕을 먹을지, 햄버거를 먹을지 선택합니다. 나아가 대학 전공과 직업을 고르는 일까지 우리 삶의 많은 순간은 경제적 의사 결정과 맞닿아 있습니다. 기왕이면 제대로 된 결정을 내려야겠죠? 경제는 세상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물가는 왜 오르는지, 금리인하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왜 어떤 기업은 성장하고 어떤 기업은 실패하는지를 따져보는 과정에서 원인과 결과를 생각하게

  • 경제 기타

    내 시급은 만원, 밥값은 만5천원…알바생은 웁니다😭 [경제야 놀자]

    “최저임금이 점심값보다 낮아선 안 된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하면서 내세운 근거다.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 NHN페이코가 분석한 결과, 작년 상반기 강남·여의도 등 수도권 주요 업무 지구 12곳의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1인당 1만1583원이었다. 올해 최저임금 시급 1만320원보다 비싸다. 1시간 일하고 번 돈이 점심값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 서글프기는 하다. 그렇다면 최저임금을 올리면 점심값 부담이 줄어들까.임금은 소득이자 비용임금인상은 근로자로선 소득이 증가하는 기분 좋은 일이지만, 고용주 입장에서는 비용 증가 요인이다. 임금이 오르면 기업의 생산 원가가 상승한다. 원가 압박을 견디지 못한 생산자는 시장을 떠난다. 결국 공급이 감소해 물가가 오른다. 이렇게 생산 원가가 올라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임금인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 이자 비용 증가, 세금 증가 등과 함께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의 한 원인이다.더구나 임금은 하방 경직성에서 물가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원자재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내리기도 하지만, 한 번 오른 임금은 웬만해선 내리지 않는다.반면 상품과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해 물가가 오르는 것을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임금인상은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임금이 늘어난 만큼 가계의 소비 여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막대한 성과급 지급이 산업 전반의 임금인상 요구로 이어지며 물가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물가상

  • 경제 기타

    생글생글, 'AI 디지털 도서관'으로 새 출발

    생글생글이 기존 종이신문을 대신할 새로운 서비스 ‘생글생글 디지털 도서관’(https://sgsg-ai.com)으로 오는 8월부터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기존 핵심 콘텐츠를 디지털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급변하는 디지털 중심의 교육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따라 생글생글 종이신문은 20일 자를 마지막으로 발행을 종료합니다.디지털 도서관의 핵심 콘텐츠는 기존 생글생글 신문과 마찬가지로 매주 새롭게 업데이트됩니다. ‘커버스토리’ ‘시사이슈 찬반토론’ ‘경제야 놀자’ ‘키워드 시사경제’ ‘숫자로 읽는 경제’ 등이 요일별로 주 1회 새로운 내용으로 독자를 만납니다.생글생글 종이신문을 유료로 구독하거나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이용하는 독자는 디지털 도서관에서 핵심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일반 독자에게도 다양한 서비스가 무료로 개방됩니다. 웹사이트 상단의 ‘오늘의 논술 쟁점’을 비롯해 ‘AI 검색창’ ‘테샛 모의고사’ ‘이번 주 학습코너’ ‘오늘의 학습’ 등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생글생글 디지털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디지털 아카이브라는 점입니다. ‘오늘의 논술 쟁점’과 ‘오늘의 학습’은 국내 대표 경제·논술신문인 생글생글이 20년간 축적한 콘텐츠와 최신 경제 상식, 사회 현안 자료를 바탕으로 AI가 시의성에 맞게 편집해 제공합니다.특히 ‘오늘의 논술 쟁점’은 논술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30여 개 핵심 주제를 월·수·금요일에, 생글생글 찬반토론에서 다뤄온 760여 개 주제를 화·목·토·일요

  • 경제 기타

    한자리에 모인 '한류' 전도사들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세계 한국어 교육자 통합연수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 세계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연수에 세종학당, 해외 정규 학교 파견 한국어 교원, 해외 대학 한국어 교원 등 총 547명이 참석했다. 한글의 우수성이 해외에 널리 알려지면서 한글이 새로운 K-웨이브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문경덕 기자

  • 경제 기타

    도심 재개발의 그늘, 젠트리피케이션

    도시의 오래된 골목들이 하나둘 새 옷을 입고 있다. 낡은 건물이 세련된 카페와 공방으로 바뀌고,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핫 플레이스’로 불리며 주말마다 사람들로 붐빈다. 그러나 밝고 화려한 풍경 뒤에 조용히 밀려나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있다. 바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다.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한 지역이 새로 개발돼 환경이 개선되지만, 기존의 저소득층과 자영업자들이 비싼 주거비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현상을 말한다. 처음에는 예술가나 청년 창업자들이 저렴한 공간을 찾아 들어오지만, 지역이 유명해지면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상권이 변화하면서 그들도 다른 지역으로 내몰린다.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 사례다. 과거 공장과 창고가 즐비하던 이 지역에 최근 몇 년 사이 감각적인 카페와 편집숍 등이 들어서며 트렌디한 거리로 변했다. 그러나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오랫동안 이곳을 지켜온 상인과 주민들이 속속 떠났다. 서울 용산구의 경리단길과 해방촌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한때 핫 플레이스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임대료가 상승하고 경쟁이 과열되면서 오래된 가게들이 문을 닫고 거리의 개성도 사라졌다.젠트리피케이션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낙후한 지역이 정비되고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점도 있다. 하지만 공동체 붕괴, 지역 정체성 상실, 불평등 심화라는 그늘이 존재한다. 도시의 변화는 결국 ‘누구를 위한 발전인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오래된 가게와 새로운 공간이 공존하며 모두가 웃을 수 있을 때 진정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조은송 생글기자(대일외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