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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맞춤법 공략하기 (23) - 동사와 형용사의 다양한 세계 우리말에서 용언(동사와 형용사)의 활용 양상은 매우 탁월하고 현란하기까지 하다. 이는 교착어인 우리말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용언의 어미를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말을 얼마든지 이어갈 수 있다. 그런 만큼 우리 맞춤법은 용언의 활용 규칙을 자세히 밝히고 있다. 이를 잘 지키는 것은 글쓰기의 정서법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다. 지난 호에서 용언의 ‘탈락&rs...

  • 학습 길잡이 기타

    사탕수수를 먹을 때 끝부분부터 먼저 먹는다. - 세설신어

    ▶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오는 글이다. 고장강[고개지(顧愷之)]은 사탕수수를 먹을 때 끝부분부터 먼저 먹었다. 어떤 사람이 그 까닭을 물었다. 고장강이 이르기를 “점점 멋진 경지에 이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만약 최고의 스타가 가장 먼저 나와 멋진 공연을 하고 가버리면 남은 공연은 어찌 되겠는가? 무대는 김빠진 맥주 같아 모두가 공연에 집중하지 못하고 흥미를 잃을 것이다. 이처럼 클라이맥스를 위해 가끔은 심심함을...

  • 경제 기타

    한국 농지개혁, 시장경제 확립과 인적자본 형성에 기여해

    단군 이래 우리나라의 농지는 국가나 소수의 권력자들에 의해 대부분 소유됐다. 이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을 맞이한 직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일제가 우리나라를 전쟁을 위한 식량생산기지로 삼으면서 땅을 가진 자(지주)와 못 가진 자(소작농)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커져 수익은 많아졌지만, 높은 소작료(생산물의 50%)를 지급해야 하는 소작농들은 땀 흘린 대가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지주들의 배는 갈수록 ...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맞춤법 공략하기 (22) - '탈락'과 '불규칙' 현상의 차이 한글맞춤법은 모두 57개 항과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부록은 문장부호에 관한 규정이다.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간단치 않은 내용이지만, 그중에서도 글쓰기에서 비교적 자주 부닥치는 항목을 몇 가지로 추릴 수 있다. 우선 ‘소리에 관한 것’(5~13항)에서는 최소한 된소리 적는 방식과 두음법칙을 알아야 한다. ‘형태에 관한...

  • 학습 길잡이 기타

    부질없이 싸우면서 자신이 깨달았다 말하고, 하나를 보고 나머지를 모두 틀렸다고 말한다. - 조정사원

    ▶『조정사원(祖庭事苑)』에 나오는 글이다. 경면왕이 뭇 맹인들에게 코끼리를 만져보게 하고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물었다. 다리를 만져 본 자가 말했다. “코끼리는 큰 나무통과 같습니다.” 꼬리 끝부분을 만져본 자가 말했다. “빗자루와 같습니다.” 꼬리의 뿌리부분을 만져본 자가 말했다. “지팡이와 같습니다.” 배를 만져본 자가 말했다. “북과 같습니다.” 옆...

  • 경제 기타

    "상하수도 시스템도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했죠"

    우리나라는 한때 특정기준에 의해 물 부족 국가라고 지칭되기도 했지만 극심한 가뭄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용수 사용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가정 내에서의 물 사용, 산업용수, 심지어 공공화장실 등의 공용시설에서도 비교적 편리하게 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구축된 상하수도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상하수도란 가정 및 시설물에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 시설과 사용하고 난 뒤의 물을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물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