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학습 길잡이 기타

    가족을 뜻하는 영어들

    다들 아는 것처럼 mother 는 '어머니'란 뜻입니다. 그래서 '근원'이 되고 '원천'이 되는 단어 앞에는 mother 가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mother tongue 는 '모국어'라는 뜻이랍니다. Call your mom, call your dad. 당신의 어머니, 아버지께 전화하세요. If you are lucky enough to have a pare...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물러설 곳 없는 막다른 상황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움에 임하다 - 사기 -

    ▶ 한자풀이 背 등 배 水 물 수 之 갈 지 陣 진칠 진 한나라 군사를 이끈 한신은 위나라를 격파한 여세를 몰아 조나라로 진격했고, 조나라는 20만 군대를 동원해 조로 들어오는 좁은 길목에서 방어에 나섰다. 한신은 2000여 기병을 뒷산에 매복시키고 1만여 군대는 강을 등지고 진을 치게 했다. 이른바 배수진(背水陣)을 친 것이다. 한신이 명을 내렸다. “주력 부대는 내일 싸움에서 거짓으로 도망친다. 그럼 적이 패주하는 우리 ...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사죄의 뜻을 전했다'와 '사죄했다'의 차이

    ' 사의를 표하다 '는 곧 ' 고맙다고 하다 '이다. ' 사죄의 뜻을 전했다 '라고 하지 말고 바로 ' 사죄했다 '라고 쓰면 된다. 그것이 우리말다운,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정치·외교적으로 쓰이는 ‘유감(遺憾)’은 말에서도 ‘악화가 양화를 구축(驅逐)’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의미적 모호성이 특징인 이 말이 일...

  • 학습 길잡이 기타

    'part'가 가진 다양한 의미들

    part 에는 부분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the middle part of the 21st century 는 '21세기 중엽'이란 뜻이고, broken parts of a mirror 는 '거울의 깨진 파편'이란 뜻이랍니다. Part of your world I wanna be where the people are 인간들이 사는 곳을 가보고 싶어. I wanna see, wanna see th...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윗사람을 농락해 권세를 멋대로 휘두르다 - 사기 -

    ▶ 한자풀이 指 가리킬 지 鹿 사슴 록 爲 위할 위 馬 말 마 조고는 중국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을 섬기던 환관이다. 간신은 거짓충성을 다하다 주군이 죽으면 바로 돌아선다. 조고가 그랬다. 그는 진시황이 죽자 유서를 위조해 태자 부소를 죽이고 호해를 2세 황제로 세웠다. 어리석은 호해를 황제에 올려놓고 권력을 마음대로 휘둘렀다. 승상(재상)까지 꿰찬 조고는 어느 날 중신들의 속내가 궁금했다. 그는 사슴 한 마리를 어전에 갖다 놓고 호해...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유감'은 사과가 아니라 섭섭할 때 쓰는 말이죠

    우리가 알고자 하는 유감은 ' 遺憾 '이다. 남길 유(遺), 섭섭할 감(憾)이다. 즉 ' 마음에 차지 않아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 '(표준국어대사전)을 말한다. ‘미투 운동’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그 와중에 우리말 ‘유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사과한다고 말한 속에, 또는 이를 보도하는 언론 표현에 자주 등장한다. 대개 이런...

  • 학습 길잡이 기타

    Live와 Love 이야기

    영어에 love handle 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love 가 들어갔으니, 정말 '사랑'스러운 표현 같은데,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놀랍게도, 바지를 입었을 때 튀어나온 옆구리 살을 가리키는 말이랍니다. Intimacy, passion, and commitment indicate warmth, heat, and cold, respectively, in Sternberg’s love triangle....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사무친 원수를 갚으려고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디다 - 사기 -

    ▶ 한자풀이 臥 누울 와 薪 섶 신 嘗 맛볼 상 膽 쓸개 담 춘추시대 월나라와 오나라는 앙숙이었다. 월왕 구천과 싸워 크게 패한 오왕 합려는 상처 악화로 목숨을 잃었다. 합려는 숨을 거두며 구천을 쳐 원수를 갚아달라고 태자 부차에게 유언했다. 왕에 오른 부차는 아버지의 유언을 잊지 않았다. 섶 위에서 잠을 자고(臥薪), 자기 방을 드나드는 신하들에게 부왕의 유언을 외치게 했다. 월왕 구천이 이 소식을 전해듣고 부차를 먼저 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