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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영웅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There’s a heroIf you look inside your heartYou don’t have to be afraidOf what you areThere’s an answerIf you reach into your soulAnd the sorrow that you knowWill melt away영웅이 있어요당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본다면두려워할 필요는 없어요당신의 존재에 대해답이 있어요당신의 깊은 영혼 속에그리고 당신의 슬픔은녹아 없어질 거예요And then a hero comes alongWith the strength to carry onAnd you cast your fears asideAnd you know you can surviveSo when you feel like hope is goneLook inside you and be strongAnd you’ll finally see the truthThat a hero lies in you그러면 영웅이 나타나죠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줄 힘을 가지고그리고 당신의 두려움은 던져버려요당신은 이겨낼 수 있다는 걸 알잖아요희망이 사라졌다고 느껴질 때당신의 내면을 봐요, 그리고 힘을 내세요그러면 결국엔 마주하게 될 거예요영웅은 당신 안에 있다는 사실을힘들고 지친 마음에 용기를 주는 이 노래는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명곡 [Hero]입니다. 누구나 영웅을 혹은 영웅이 되기를 원하지만, 삶이 그렇게 만만치는 않지요. 하지만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웅’과 관련된 영어 표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우선 다들 아시는 것처럼 ‘영웅’은 영어로 hero라고 합니다. 하지만 ‘(소설, 영화) 남자 주인공’이란 뜻도 있어서 ‘여자 주인공’은 heroine이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hero가 속어로 ‘샌드위치’라는 뜻도 있어서 italian hero라는 표현은 ‘이탈리아 샌드위치’를 뜻하는 말이랍니다.그리고 great man 역시 ‘위대한 사람’ 혹은 ‘영웅’이란 뜻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외에도 ‘거물&rsqu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낙양지귀 (洛陽紙貴)

    ▶ 한자풀이洛: 서울이름 낙陽: 양기 양紙: 종이 지貴: 귀할 귀좌사(左思)는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유명한 시인이었다. 제나라 수도 임치 출신으로, 가난하고 생김새도 추했지만 문장 하나는 탁월했다. 그는 집필 1년 만에 <제도부(齊都賦)>를 썼는데, 임치의 사물에 관한 글이었다. 자신의 작품에 흡족해한 그는 <삼도부(三都賦)>를 쓰기로 작정했다. ‘삼도’란 삼국시대 위나라 수도 업(), 촉(蜀)나라 수도 성도(成都), 그리고 오나라 수도 건업(建業)을 뜻한다.그가 작품 구상에 한창일 때 누이가 갑자기 궁중으로 불려 올라가게 됐고, 뛰어난 문사가 몰려 있는 중앙 무대의 분위기에 자극받았지만 집필은 지지부진했다. 자신의 공부가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한 좌사는 비서랑이 돼 궁중에 보관돼 있는 각종 문헌을 읽으며 학문적 시야를 넓혔다. 그런 노력 끝에 10년 만에 <삼도부>를 완성했지만, 처음에는 작품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일품 벼슬인 사공(司空)이라는 직에 있는 장화가 좌사의 집에 찾아와 그의 작품을 한 번 보여달라고 했다.좌사는 선뜻 내키지 않는데도 <삼도부>를 장화한테 보여줬다. 중앙 문단에서 이름을 날리는 시인이기도 한 장화는 <삼도부>를 읽은 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아니, 이런 훌륭한 작품을 가지고 무슨 당찮은 겸양이오. 내가 보기엔 반고(班固)나 장형(張衡)을 능가하고 있소이다.” 반고와 장형은 한나라 때 사람으로, 당대의 유명한 시인이었다. 장화의 극찬은 금방 화제가 됐고, 글을 읽는다는 사람들은 앞다퉈 <삼도부>를 베껴 읽었다. 그 바람에 ‘낙양의 종이가 갑자기 동이 나서 종이값이 폭등(洛陽

  • 학습 길잡이 기타

    동화책에 나오는 표현들

    Five children and it(모래 요정과 다섯 아이들)은 어린 시절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추억의 애니메이션 ‘모래요정 바람돌이’의 원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다 보면, 어린 시절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이 드는데요. 그럼 이 책에는 어떤 멋진 표현들이 숨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The house was three miles from the station, but before the dusty hired fly had rattled along for five minutes the children began to put their heads out of the carriage window and to say, “Aren’t we nearly there?” And every time they passed a house, which was not very often, the all said “Oh, is this it?” But it never was, till they reached the very top of the hill, just past the chalk-quarry and before you come to the gravel-pit. And then there was a white house with a green garden and an orchard beyond, and mother said, “Here we are!”“How white the house is” said Robert.“And look at the roses” said Anthea.“And the plums” said Jane.“It is rather decent” Cyril admitted.The baby said “Wanty go walky”그 집은 역에서 5㎞쯤 떨어져 있었다. 먼지가 가득 낀 전세 마차가 덜거덕거리며 달린 지 5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자꾸만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물었다. “아직 멀었어요?” 드문드문 보이는 집들을 지날 때마다 아이들은 한 목소리로 보챘다. “저 집이에요?” 하지만 엄마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백악 채석장과 자갈 채취장 사이에 있는 언덕 꼭대기에 이르기까지는 말이다. 그곳에는 초록빛 정원과 과수원이 딸린 하얀 집이 있었다. 드디어 엄마가 입을 열었다. “바로 여기야!”“진짜 하얗다!” 로버트가 말했다.“장미 좀 봐” 앤시아가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선물 받다'는 띄어쓰고 '미움받다'는 붙여써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더 좋다. 이 즈음엔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연말 의미를 더한다. “선물을 받았다”라고 한다. 곧 이어 새해가 되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면서 인사를 한다. 이때의 ‘받다’는 물론 동사다. 그런데 이 말은 접미사로도 쓰여 우리말에 부족한 동사를 풍성하게 생성한다. 파생어들이다.피동 뜻 더하면 접미사 용법이라 붙여 써접사는 독립성이 없어 언제나 어근에 붙여 쓰는 말이다. 문제는 ‘받다’가 동사와 접미사 양쪽으로 쓰이다 보니 이들의 띄어쓰기가 간단치 않다는 데 있다. 앞에서 본 예만 해도 가운데 낀 조사와 부사를 생략하고 쓸 때 “선물받았다” “복받으세요”처럼 하면 되는 걸까? 아니면 “선물 받았다” “복 받으세요”라고 띄어 써야 할까? 답부터 말하면 이들은 띄어 써야 맞는 말이다. 아무 말에나 ‘받다’가 붙어 파생어를 만드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이런 사례는 수없이 많다. ‘세금 받다/편지 받다/월급 받다’와 ‘귀염받다/벌받다/주목받다’ 등 …. 이들을 구별해야 한다. ‘받다’와 어울리는 말 가운데 어떤 것을 띄어 쓰고, 어떤 것을 붙여 쓸까? 이런 차이는 왜 생길까? 앞의 경우는 ‘받다’를 동사로 보고, 뒤의 경우에는 접미사로 보기 때문이다.접미사 ‘받다’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피동의 뜻을 더하고 그 말을 동사로 만드는 구실을 한다. 그러니 동사인지 접미사인지를 가르는 핵심은 당연히 ‘피동성’ 여부에 있다. 피동성을 판별하는 요체는 그 말이 누군가에게 ‘당하다, 입다’란 의미를 띠는지를 살피는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호사유피 (虎死留皮)

    ▶ 한자풀이虎: 범 호死: 죽을 사留: 머무를 유皮: 가죽 피누구도 어딘가를 완전히 떠나지 못한다. 떠나도 그곳에 흔적이 남는다. 그러니 떠나도 머무는 셈이다. 누구나 삶의 곳곳에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이 바로 ‘나’이고, 바로 ‘당신’이다.5대10국(五代十國) 시대는 중국 역사의 큰 혼란기다. 907년에 당나라가 멸망한 뒤 979년 조광윤이 중국을 통일해 송나라를 세우기까지 불과 70년 동안에 수많은 나라가 흥하고 망했다. 5대(五代)는 화북의 중심을 지배한 나라로 양(梁)·당(唐)·진(晉)·한(漢)·주(周)의 다섯 왕조를 말한다. 10국(十國)은 화남과 지방에서 흥망한 지방정권을 뜻한다.5대 왕조 중 하나인 양나라에 왕언장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성격이 우직하고 전쟁에선 누구보다 용감했다. 싸움에는 항상 쇠창을 들고 나가 별명이 ‘양철창(王鐵槍)’이었다. 산서에 있던 진나라가 국호를 후당(後唐)으로 바꾸고 양나라로 쳐들어왔다. 왕언장은 크게 패해 파면까지 당했다. 얼마 후 후당이 양나라를 재침공했고, 다시 군사를 맡은 왕언장은 포로가 되고 말았다.왕언장의 용맹을 높이 산 후당 왕이 귀순을 회유했다. “당신은 두 번이나 지고 이리 붙잡힌 신세까지 되었소. 돌아가도 좋은 대접은 없을 터이니 나와 같이 일해 보는 게 어떻소.” 왕언장은 단호했다. “아침에는 양나라를 섬기고 저녁에는 진나라를 섬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오.” 분노한 왕은 그의 목을 치라고 했다. 형장으로 가는 그는 참으로 의연하고 태연했다. 그는 평소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虎死留皮),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人死留名)”는 말을 자주 했다. 실제로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살펴보다'는 붙이고, '마주 보다'는 띄어 쓰죠

    합성어와 파생어는 우리말 어휘를 풍성하게 하는 요소다. 합성어는 단어끼리 결합해 새로운 말을 만든다. 파생어란 단어에 접두사나 접미사가 붙어 역시 새 의미를 더한 말이다. 우리말은 단어별로 띄어 쓰므로 합성어와 파생어는 언제나 붙여 쓴다. 문제는 합성어 또는 파생어인지 여부를 구별하는 게 쉽지 않다는 데 있다.합성어는 단어끼리 결합해 새로운 의미 더해우선 사전에 올라 있으면 단어이므로 붙여 쓰면 된다. 원래의 글자 의미에서 벗어나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요령이다. 합성어든 파생어든 무언가 새로운 의미를 더해 이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령 ‘들여다보다’ ‘살펴보다’ ‘되돌아보다’는 합성어다. 사전(표준국어대사전 기준)에 단어로 올라 있다. 그런데 ‘돌이켜보다’ ‘마주보다’는 없다. 단어가 아니므로 ‘돌이켜 보다’ ‘마주 보다’로 띄어 써야 한다. 앞의 세 단어는 글자 그대로의 뜻 외에 ‘자세히 살피다’ ‘과거를 회상하다’란 의미가 더해진 말이니 합성어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뒤의 두 표현은 원래 단어가 갖는 의미를 벗어나지 않는다.사전에 모든 단어를 올릴 수 없으므로 준거가 되는 말을 보고 나머지는 거기에 맞춰 쓰면 되지 않을까? 가령 ‘들여다보다’가 있으므로 비슷한 형태인 ‘돌이켜보다’도 한 단어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참고로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는 ‘돌이켜보다’ ‘마주보다’가 단어로 올라 있다). 이에 대한 국립국어원 견해는 ‘그렇지 않다’이다. 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 따르면 “합성어라고 본 경우 사전에

  • 학습 길잡이 기타

    '해리 포터'에서 배우는 표현들

    Harry had a thin face, knobbly knees, black hair and bright-green eyes. He wore round glasses held together with a lot of Sellotape because of all the times Dudley had punched him on the nose. The only thing Harry liked about his appearance was a very thin scar on his forehead which was shaped like a bolt of lightning.해리는 갸름한 얼굴과, 혹이 많이 난 무릎, 그리고 까만 머리카락에 맑은 초록빛 눈을 가진 아이였다. 그는 ‘두들리’의 주먹이 늘 코에 날아와 부러져서 스카치테이프로 여러 겹 이어 붙인 동그란 안경을 끼고 있었다. 해리가 자신의 외모에서 단 하나 마음에 들어 하는 건, 그의 이마에 나 있는 번개 모양의 가느다란 흉터였다.많은 분들이 [해리 포터]의 1편 제목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알고 계시지만, 사실 원제는 [해리 포터와 현자의 돌]입니다. 여기서 ‘현자의 돌(Philosopher’s Stone)’은 중세 연금술사(鍊金術師)들이 비금속(卑金屬)을 황금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은 신비한 물질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발간할 때 출판사가 이 단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해 ‘마법사의 돌(Sorcerer’s Stone)’로 바꿨다고 합니다. 이처럼 [해리 포터]에는 생각보다 수준 높은 단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영어 공부하기에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우선 해리포터 소설을 보면 이름을 부를 수 없는 그 사람, ‘볼드모트’의 본명이 밝혀지는 대목이 다음과 같이 나온답니다. ‘톰 마볼로 리들’(TOM MARVOLO RIDDLE) 그리곤 그가 그 지팡이를 한 번 더 휘두르자, 그 문자들이 저절로 재배열되었다. 난 ‘볼드모트’ 경이야(I AM LORD VOLDEMORT)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186~187쪽]이렇게 문자의 재배열로 새로운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포호빙하 (暴虎憑河)

    ▶ 한자풀이暴:사나울 포(폭)虎:범 호憑:업신여길 빙河:물 하안회는 학문이 깊고 덕행이 높아 공자가 가장 아끼던 제자였다.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제자 가운데 누가 배우기를 가장 좋아하느냐’고 묻자 공자는 안회를 꼽고 ‘그는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고 잘못을 두 번 되풀이하지 않는다(不遷怒 不貳過)’고 했다.어느 날 공자가 안회에게 말했다. “왕후에게 등용되어 포부를 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를 깊이 간직해 두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자는 아마 너와 나 두 사람 정도일 것이다.”무사 기질의 자로가 곁에서 이 말을 듣고 은근히 샘이 나 스승 공자에게 대뜸 물었다. “도를 행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대군을 이끌고 전쟁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누구와 함께하시겠습니까?” 학식과 덕은 몰라도 군사나 병법만은 인정받고 싶다는 속내였다. 한데 대답은 기대했던 ‘그건 너지’가 아니었다. 공자가 말했다. “맨손으로 범을 때려잡거나 배도 없이 강을 건너려는(暴虎憑河) 자와는 행동을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논어> 술이편에 나오는 얘기다.맨손으로 범을 때려잡고 배 없이 강을 건너는 포호빙하(暴虎憑河)는 용기는 있으나 현실을 무시한 무모한 행위를 일컫는다. 자공이 스승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물론 있지. 나는 남의 잘못을 떠벌리는 자, 윗사람을 험담하는 자, 난폭함을 용기로 아는 자를 미워하네. 자네도 혹시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이번에는 자공이 답했다. “저는 주워들은 것을 자기 것인 양 여기는 자, 무례함을 용기로 아는 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