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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9) 임호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2학년
"도전, 또 도전하면 안되는 것도 된다"“수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운영시스템인 윈도와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처럼, 제가 설계하고 개발한 컴퓨터 시스템이 많은 사람들에게 변화를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2011학년도 수시전형으로 서울대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한 임호림 군(20)은 자신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윈도와 페이스북 이후에 등장할 서비스를 개발해 보겠다는 당찬 미래설계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용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임군이다. # 체험활동 통해 진로 결정 임군이 이렇게 명확한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과학고에 재학 중이던 1학년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접하고 난 뒤부터다. 세상이 온라인 서비스로 넘쳐나는 분위기도 한몫했지만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자신이 창조한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에 예술부터 과학까지 정말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말 내가 관심있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과학, 그중에서도 컴퓨터 분야라는 일종의 자기확신이 생기더군요. 만약 그런 활동 경험 없이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면 대부분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러하듯, 진로와 학과 선택 때문에 많이 방황했을 것 같습니다.”임군은 진로선택에 관한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1~2학년 시기에는 다양한 주제의 학습과 활동을 병행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단순히 ‘과학 전시회 관람’과 같은 수동적인 활동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 전후로 도서나 인터넷을 통해 관련분야를 조사해 보면서 관련된 분야의 배경지식을 넓히고 좀 더 깊이 있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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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일반전형 모집인원 20%는 수능최저 면제
내신 지정교과 중 상위 30단위만 반영… 변별력 약해질 듯이화여대는 지난 4월 2013년도 입학전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대학은 올해부터 유사한 성격의 전형을 통합, 전형을 간소화했다. 전체 모집정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1930명을 수시모집으로, 나머지 1263명(정원외 204명포함)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 모집인원 중 530명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모집하는데 지난해 지역우수인재전형과 자기계발우수자전형이 ‘이화사정관전형’으로 통합됐다.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조건을 올해부터 다른 대학과 동일하게 수능 최저기준으로 적용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학생부 반영 방법은 지정교과(국영수사과)에서 상위 30단위 성적만 반영하도록 변경됐다. 이는 전체 내신성적이 낮은 수험생도 몇몇 교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면 내신의 불리함이 최소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수시 일반전형에서 총점순으로 우선선발된 합격자 중 상위 50%(일반전형 모집인원의 20%)에 한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수능성적이 다소 부족한 여학생들이 대거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일반전형 우선선발, 수능최저기준 적용지원자격에 별다른 제약이 없고 총 500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뉘어 모집한다. 지난해까지 우선선발은 수능 기준이 없고 모집인원의 40%를 단순히 논술과 학생부성적을 일괄합산해 총점순으로 선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타 대학과 동일하게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의 경우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1등급, 자연계는 2개 영역 이상 1등급 이내다. 나머지 인원은 일반선발로 논술과 학생부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하고 수능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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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김지희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2년
"검정고시로 시간 절약하고 실용음악에 올인"김지희 양(21)은 2011학년도 정시전형을 통해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 합격했다. 김양은 어릴 때부터 특별한 재능이나 음악 소양을 타고난 천재는 전혀 아니었다고 한다. 일곱 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치긴 했으나 단순한 취미 수준에 불과했다는 게 김양의 설명이다. 그런 김양이 어떻게 실용음악에서 길을 찾았고 준비했는지 알아보자.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찾아라김양이 실용음악으로 진로를 결정한 것은 고교 2학년 때였다. 비교적 늦은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두고 김양은 “인생을 바꾸는 변화는 때로는 천천히 이루어지기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김양은 자신의 대학 진로가 음악과 관련될 것이라고 짐작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다. “한국의 여자 아이들 대부분이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우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피아니스트나 음악가가 되려고 배운 게 아니었어요. 부모님이 교양과 취미로 배우게 한 것이죠. 조금 열심히 배운 정도지만 음악으로 대학을 가리라고는 전혀…”피아노를 조금 잘 치는 정도였던 김양에게 변화가 찾아온 것은 고교 1학년 때였다. 김양은 1년 동안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떠났고 그곳에서 보고 들은 경험이 한 줄기 빛처럼 김양을 음악으로 이끌었다. 어느 날 김양이 다니던 미국의 고등학교 음악반에 피아노 연주자가 필요했다. 미국에선 음악 수업이 주로 연주 등 실기로 이뤄져 웬만한 학생들은 모두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는 학생이라곤 김양이 유일했다. 그 흔한 피아노 연주자가 한 명도 없다는 데 김양은 묘한 ‘팔자’ 같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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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심현보 연세대 기계공학과 2년
"숨어있던 흥미를 찾았고 거기에 푹 빠졌어요"심현보 군(21)은 2011학년도 연세대 수시전형에 합격, 기계공학도의 길을 걷고 있다. 심군의 입시 키워드는 ‘흥미에 미친 나’다. 자신의 흥미를 끈질기게 가꿔가면서 공부와 연결한 결과가 원하는 학과 입학으로 연결됐다는 얘기다.“흥미는 타고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들어 나가는 거예요”라는 심군의 말에서 그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과학이 좋았어요 심군은 이른바 과학 마니아다. 중학교 때부터 직접 참여한 과학 관련 활동이 수십 가지나 된다. 남다른 과학 사랑이 처음부터 뜨거웠던 것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 만들기 활동을 좋아하긴 했으나 다른 아이들처럼 그저 평범했다. 심군이 변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참가하게 된 발명 영재단 활동이 단순한 흥미 수준을 넘어서게 했다. 물론 과학이 쉬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고 한다. 초기 고민단계를 벗어나자 과학에 대한 ‘어렵다’는 선입견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발명 영재단은 어려운 과정 중 하나였다. 과학 지식과 관련된 도구를 학습하고, 과학적 논리와 현상에 대한 관찰을 통해 발명의 기초가 되는 과학적인 사고법을 익히는 과정이었다. 과학에 대한 체계적인 생각이 없었던 심군에게 어려웠던 것은 당연. 심군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오기를 가지고 열심히 참여했다. 그 결과 심군은 발명 영재단에서 지원하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에 선발돼 중국과 일본의 과학연구소와 박물관 등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때 과학에 뜨거운 무엇인가를 느꼈던 것 같아요.”#다양한 경험으로 진로 구체화 중학교 때부터 과학이라는 흥미를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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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일반전형 올해부터 2회 지원 가능
두 모집단위(학과)가 같은 계열일 경우 논술고사 한번만 응시 연세대는 지난 4월 2013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체로 각 전형들은 지난해와 유사하지만 언더우드학부, 아시아학부, 테크노아트학부를 ‘언더우드글로벌인재’ 트랙으로 통합하고 진리자유트랙이 ‘학교생활우수자’ 트랙으로 명칭이 변경되는 등 전형별 세부사항들이 많이 변경되었으니 연세대를 목표로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망 전형별(트랙별)로 전형안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 6회 지원제한에 따라 2개의 모집단위를 하나의 전형·트랙에서 지원가능하게 만들어 지원방법을 종전의 전형 중심 지원에서 모집단위(학과) 중심 지원으로 변경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논술중심전형인 일반전형에서도 2회 지원이 가능해졌다. 더구나 일반전형에서 지원하는 2개 모집단위(학과)가 같은 계열일 경우 논술고사도 1회만 응시하면 된다. ▨ 일반전형 논술고사 10월6일 실시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307명 대폭 증가돼 114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모집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각 대상자를 선발한다. 먼저 우선선발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언수외 1등급, 자연계는 수리 과탐 각각 1등급 이내여야 한다. 일반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는 수능 4개영역 중 3개영역 2등급, 자연계는 수능 4개영역 중 2개영역 2등급 이내(수리나 과학 중 한 영역이 반드시 포함)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논술 반영비율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각각 70%, 50% 반영되므로 합격을 위해서는 수능 선발조건 충족과 논술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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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입학사정관제인 OKU미래인재 전형 신설
일반전형 논술고사 올 11월 17~18일 실시 고려대는 지난 4월12일 입학처홈페이지에 2013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시는 일반전형, 특별전형, 추천전형 등 총 3개 전형으로 유지했다. 이 중 추천전형에서 CEO추천전형, 특별전형에서 OKU미래인재전형이 신설됐다. 각 전형들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원자격은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대체로 전년도와 유사하나 전형별 모집인원과 반영방법 등 변경된 사항도 적지 않다. 전체 모집정원 4116명(정원외 정원포함) 중 약 70%에 해당하는 286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며, 특히 논술중심전형인 수시 일반전형의 경우 전년도 대비 30명 감소한 1351명을 선발하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므로 고려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논술대비를 꾸준히 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 11월17~18일 논술고사가 치러지는데 아무래도 수능 이후에 논술이 실시되기 때문에 해마다 50 대 1을 상회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 학교장 추천전형 고교별 4명 지원 가능추천전형은 학교장추천, 자기추천, CEO 추천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우선 학교장추천전형은 670명으로 추천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일반고교 졸업예정자와 재수생(2012년 2월 졸업자)이 지원할 수 있다. 특목고, 전문계고,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은 지원할 수 없다. 지난해에는 서류와 심층면접 성적을 일괄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했는데 올해부터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성적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 단계별전형으로 변경됐다.서류는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학교별로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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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총 2675명, 전체인원의 70% 선발
정시 우선선발 인문계는 수능 언수외, 자연계는 수탐만 반영 성균관대는 4월17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수시모집은 입학사정관전형, 특기자전형, 글로벌전형, 논술중심의 일반전형 등 크게 네 가지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 중심의 선발방식을 유지했다. 수시와 정시 선발인원 비율은 각각 70%, 30%로 확정했으며 모집시기별 선발인원은 수시1차 1483명, 수시2차 1192명, 정시 1099명이다. 2013학년도 성균관대 입학전형의 주요특징들을 정리해보면 △수시 모집인원의 확대 △입학사정관전형을 성균인재전형으로 통합 신설 △수시 일반학생전형의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을 등급 외에 백분위 기준 추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수시1차 모집에서 특기자전형과 글로벌전형을 제외한 937명을 입학사정관제로 모집하는데 성균관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학교 측이 공지한 입학사정관전형 실제 합격자 사례, 선발 평가기준, 준비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해보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 ‘입사정’을 성균인재전형으로 통합지난해 입학사정관전형이었던 학교생활우수자전형, 리더십전형, 자기추천자전형이 올해부터 성균인재전형으로 통합돼 748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서류 100%를 반영해 437명을 우선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교과)성적을 40%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하지만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영학, 교육학, 소프트웨어학 등 학과모집단위로 선발하는 학과는 다른 전형요소의 반영 없이 서류평가로만 선발한다는 점을 유념해두자. 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외에 추가 증빙자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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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윤완구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2학년
"공모전에 도전해 자신감과 경험 키워라"윤완구 군(20·사진)은 2011학년도 입시에서 한양우수과학인 전형으로 자신이 꿈꾸던 미래자동차공학과에 입학했다. 윤군은 기술발달의 속도가 가장 빠른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분야에서 승부를 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스펙은 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학생들이 흔히 걱정하는 ‘스펙’은 한 분야에서 다양한 것이 좋아요. 여러 분야에서 중구난방으로 하는 것보다 하나의 분야에서 깊이를 달리하는 활동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뒷받침해 줍니다.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큰 것이 아니라 작고 사소한 활동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윤군은 가고자 하는 대학보다 하고자 하는 전공을 정했다. 가고 싶은 대학은 있지만 지원하고 싶은 과를 쉽사리 찾지 못하는 여느 학생들과는 사뭇 다르다. 윤군은 기계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자신의 진로로 잡고 동아리, 공모전 등의 활동을 열심히 했다. 조금만 관심을 두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교내외에 많다는 게 윤군의 얘기다. #진로에 도움되는 과목 더 열심히 컴퓨터공학과에 지원할 생각이 뚜렷했던 윤군은 프로그래밍 공부에 매진했다. 처음 접하는 공부였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윤군은 그럴수록 더 노력했고, 결국 문제를 하나하나 풀 수 있게 됐다. “대학공부를 수월하게 하겠다고 생각해 시작한 공부였는데 고교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프로그래밍 자체가 생각하는 과정이 논리적이어서 본래 학업인 수학과 물리 같은 과목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윤군의 분석이다. “학교 공부도 힘든데 왜 대학공부를 하느냐고 지적하는 친구가 적지 않았다”는 윤군은 “결과적으로는 고교 시절과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