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모집단위(학과)가 같은 계열일 경우 논술고사 한번만 응시

연세대는 지난 4월 2013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체로 각 전형들은 지난해와 유사하지만 언더우드학부, 아시아학부, 테크노아트학부를 ‘언더우드글로벌인재’ 트랙으로 통합하고 진리자유트랙이 ‘학교생활우수자’ 트랙으로 명칭이 변경되는 등 전형별 세부사항들이 많이 변경되었으니 연세대를 목표로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망 전형별(트랙별)로 전형안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 6회 지원제한에 따라 2개의 모집단위를 하나의 전형·트랙에서 지원가능하게 만들어 지원방법을 종전의 전형 중심 지원에서 모집단위(학과) 중심 지원으로 변경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논술중심전형인 일반전형에서도 2회 지원이 가능해졌다. 더구나 일반전형에서 지원하는 2개 모집단위(학과)가 같은 계열일 경우 논술고사도 1회만 응시하면 된다.

▨ 일반전형 논술고사 10월6일 실시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307명 대폭 증가돼 114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모집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각 대상자를 선발한다.

먼저 우선선발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언수외 1등급, 자연계는 수리 과탐 각각 1등급 이내여야 한다. 일반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는 수능 4개영역 중 3개영역 2등급, 자연계는 수능 4개영역 중 2개영역 2등급 이내(수리나 과학 중 한 영역이 반드시 포함)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논술 반영비율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각각 70%, 50% 반영되므로 합격을 위해서는 수능 선발조건 충족과 논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가장 필수적인 준비사항이다.

올해 논술고사는 10월6일(토) 실시되는데 연세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yonsei.ac.kr)를 방문, 입시자료실에 공개한 작년 기출문제와 출제의도를 반드시 확인해보도록 하자.

[2013학년도 대입 전략-연세대] 수시 일반전형 올해부터 2회 지원 가능

▨ 글로벌 인재트랙 합격자는 국제캠퍼스에서 교육과정 이수

특기자전형은 총 4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선발하는데 지난해 350명을 선발했던 글로벌리더트랙은 올해부터 폐지됐다. 우선 과학인재트랙은 수학과 과학 관련 교과의 이수단위의 합이 35단위 이상이고 각 교과별 이수단위 가중 평균등급이 각각 3등급 이내이거나 수학과학 관련 전문교과의 이수단위 합이 10단위 이상인 자가 지원할 수 있다. 언더우드글로벌인재트랙은 언더우드학부, 아시아학부, 테크노아트학부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영어면접구술점수를 합산한 총점 순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언더우드학부 신입생은 1년간, 아시아학부·테크노아트학부는 전 학년을 국제캠퍼스(송도)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 학교생활우수자트랙, 교과성적만으로 1단계 3배수로 선발

연세대 입학사정관전형 중 5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교생활우수자트랙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며 전문계고교 및 검정고시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으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를 실시하는데 서류평가 점수만으로 모집인원의 50% 내외를 먼저 선발하고 나머지 모집인원은 3단계에서 면접고사 성적을 30%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을 반영하므로 내신성적이 우수한 일반고 수험생에게 유리하며, 서울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 동시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아 1단계 통과가 가능한 교과 성적이 매우 높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 창의인재트랙과 IT명품인재트랙은 우수입증자료 제출해야

지난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신설된 창의인재트랙과 IT명품인재트랙은 각각 40명, 20명을 모집하며 1단계에서 서류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시 우수성입증자료,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이 중 우수성입증자료란 지원자의 연구보고서, 대외활동경력, 개인홈페이지, 발표된 논문 등 본인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뜻한다. 추후에 원서접수시 학교서식에 맞는 ‘입증자료 요약서’에 기재한 후 제출해야 한다. 또한 창의인재트랙에서는 창의에세이를 작성하는데 주어진 주제에 대해 에세이를 작성하여 전공분야의 성장잠재재력을 평가한다.

▨ 정시 수능성적으로 모집인원 70% 선발

[2013학년도 대입 전략-연세대] 수시 일반전형 올해부터 2회 지원 가능
올해 980명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은 선발인원 중 70%를 수능성적으로만 우선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성적과 수능성적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반영비율은 인문계의 경우 총점 700점으로 언수외 각각 200점씩 탐구영역은 100점만 반영되며, 자연계는 총점 1000점으로 수리와 과탐이 각각 300점, 언어와 외국어가 각각 200점씩 반영된다.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필수 응시영역은 아니지만 한 과목으로 대체될 수 있다. 수능 과탐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은 반드시 물리 또는 화학과목에 응시해야 하지만 성적 반영시에는 상위 2과목의 점수만 반영하므로 물리 또는 화학과목이 다른 과목보다 낮은 점수라면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hankyung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