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우선선발 인문계는 수능 언수외, 자연계는 수탐만 반영

성균관대는 4월17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수시모집은 입학사정관전형, 특기자전형, 글로벌전형, 논술중심의 일반전형 등 크게 네 가지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 중심의 선발방식을 유지했다. 수시와 정시 선발인원 비율은 각각 70%, 30%로 확정했으며 모집시기별 선발인원은 수시1차 1483명, 수시2차 1192명, 정시 1099명이다.

2013학년도 성균관대 입학전형의 주요특징들을 정리해보면 △수시 모집인원의 확대 △입학사정관전형을 성균인재전형으로 통합 신설 △수시 일반학생전형의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을 등급 외에 백분위 기준 추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수시1차 모집에서 특기자전형과 글로벌전형을 제외한 937명을 입학사정관제로 모집하는데 성균관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학교 측이 공지한 입학사정관전형 실제 합격자 사례, 선발 평가기준, 준비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해보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2013학년도 대입 전략-성균관대] 수시 총 2675명, 전체인원의 70% 선발

▨ ‘입사정’을 성균인재전형으로 통합

지난해 입학사정관전형이었던 학교생활우수자전형, 리더십전형, 자기추천자전형이 올해부터 성균인재전형으로 통합돼 748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서류 100%를 반영해 437명을 우선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교과)성적을 40%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하지만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영학, 교육학, 소프트웨어학 등 학과모집단위로 선발하는 학과는 다른 전형요소의 반영 없이 서류평가로만 선발한다는 점을 유념해두자. 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외에 추가 증빙자료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수시1차 모집에서는 성균인재전형 중 일반선발, 지역리더전형, 나라사랑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데 인문계의 경우 수능 언수외 합산 6등급 이내, 자연계는 수능 언수외탐 중 상위 3개 영역 합산 6등급 이내이다.

▨ 자연계 특기자전형 전액 장학금

516명을 선발하는 특기자전형은 인문계의 경우 외국어전문교과 또는 국제에 관한 전문교과를 이수하거나 외국어능력과 리더십 등 글로벌리더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와 학생부(교과)성적을 일괄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글로벌역량 입증자료가 필요하다.

자연계는 과학에 관한 전문교과를 이수하거나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자가 지원할 수 있는데 서류와 사고력평가를 실시한다. 사고력평가는 수학 및 과학 문제가 출제되며 지난해 평가시간은 80분이 주어졌다. 올해부터 자연계 특기자전형 합격자는 4년간 전액장학금이 지급된다.

▨ 일반학생전형, 수능최저기준 백분위 추가 설정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일반학생전형은 수시2차에서 1192명을 모집하며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집정원의 70%를 선발하는 우선선발의 조건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언수외 합 4등급 이내 또는 수리와 외국어 백분위 합 196점 이상, 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영역 합산등급 3등급 이내 또는 수리와 외국어 백분위 합 195점 이상이어야 하는데 모집단위별로 등급과 백분위기준이 다르므로 전형계획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일반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의 경우 언수외 합산 6등급 이내, 자연계는 언수외탐 중 3개 영역 합산 6등급 이내여야 한다. 작년까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소프트웨어학과는 우선선발 없이 일반선발로만 신입생을 모집했다. 올해부터는 우선선발로도 신입생을 선발하며 수능최저기준이 수리와 과탐 백분위 합 198점 이상으로 매우 높게 설정됐다.

성균관대 논술시험은 보통 수능시험 직후 바로 실시되므로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인문계는 언어사회교과에서, 자연계는 수리과학에서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120분이 주어진다. 성균관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이라면 성균관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2012학년도 논술 기출문제와 해설’을 확인하고 출제유형 및 채점기준 등을 반드시 숙지하도록 하자. 지난해 논술고사는 인문계의 경우 총 4문제, 자연계는 총 5문제가 출제됐다.

▨ 정시 학생부 반영방법 수시와 달라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지난해 1462명에서 올해 363명이 축소된 1099명을 선발하며 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 나군으로 분할모집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문계와 자연계 각각 모집인원의 70%, 50%를 수능성적으로만 우선선발하며 나머지 모집인원은 일반선발로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일반선발은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지만 우선선발의 경우 인문계는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을, 자연계는 수능 수리와 과탐성적만을 반영해 우선선발 한다는 점에 유의하자.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는 언어수리외국어 각각 30%씩, 자연계는 수리과학탐구영역이 각각 30%로 높게 반영된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수시에서 계열별로 주요교과 전과목이 반영되는데 반해서 정시에서는 학년별로 4과목만 반영되고 1, 2, 3학년별 반영비율도 수시 20:40:40과는 다르게 정시에서는 20:30:50의 비율로 반영된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hankyung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