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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수험생활은 입시뿐 아니라 삶의 자양분 되기도

    많은 학생이 저마다 목표와 열정을 가지고 성공적인 대학 입시를 위해 열심히 수험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학 생활을 2년간 하고 난 지금 수험생활을 되돌아보니, 힘들었던 그때가 대학 입시뿐만 아니라 대학 생활, 그리고 인생 전반에 유익한 자양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제 경험담이 여러분의 수험생활에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저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최적화된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었고, 이는 대학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과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대학 강의는 고등학교 때와 달리 깔끔하게 정리된 참고서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학습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이때 학습 능력이란 과목별 효율적인 공부법 찾기, 공부 계획 세우기 등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런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생 시절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를 하면서 길러지는 것입니다. 특히 정해진 학습량을 채우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해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능력은 더욱 그렇습니다.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해본 경험이 대학 입시 이후에도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수험생활을 통해 멘탈 관리 방법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슬럼프를 겪기 마련입니다. 이때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찾은 방법은 입시 이후에도 힘든 일을 극복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활 중 찾은 저만의 멘탈 관리법은, ‘산책’과 ‘긍정적인 말로 자기 암시하기’입니다. 이 두 가지면 지금도 정신적으로 힘

  • 대학 생글이 통신

    새 학기를 시작하기 전, 2월에 준비해야 할 일들

    2월은 다소 짧은 봄방학과 이런저런 학사 준비 일정 때문에 공부 습관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학기는 3월에 시작하지만, 고등학생이라면 일분일초가 아깝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로운 2월에도 공부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개학에 앞서 여유있는 기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요. # 체력 관리를 하자수능이 다가올 때까지 체력 안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개학 후 곧바로 닥쳐올 수행평가와 정기고사에 힘을 쏟으려면 남은 한 달은 정기적인 운동이나 평소 좋아하던 취미생활을 곁들여 재충전하는 기간으로 삼으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느지막이 일어나 휴대폰이나 보며 시간을 게을리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인 취침 시간과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점은 꼭 지키면서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추가로 시도해볼 것을 권합니다. # 2학기 오답노트 총복습하기규칙적인 취침 시간과 식습관 외에 고2, 고3은 규칙적으로 할 일이 더 있습니다. 별도 시간을 할애해 무심코 지나쳤던 개념과 오답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수행평가와 정기고사에서의 오답을 복습하는 것입니다. 시험이 끝난 직후엔 당연히 오답노트를 만들겠지만, 학기가 끝나고 다시 한 번 본 적이 있나요? 보통 그때뿐이고, 새 학기에 배울 내용을 예습하느라 바쁠 것입니다. 그러니 기존에 정리해둔 2학기 오답노트만이라도 다시 살펴보세요. 그 내용은 다음 학기뿐만 아니라 수능에도 적용되기에, 현시점에서 복습하는 것이 이후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입니다. #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기앞선 두 과제를 모두

  • 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사람의 운명을 다루는 직업, 역술가

    23년간 2만3000명 사주 상담한 이지혜 역술가새해가 시작되면 운세를 보기 위해 철학관, 역술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경기가 불황에 접어들면 더욱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은 소위 점집과는 다르다. 사람의 생년·월·일·시 등 네 개의 기둥(사주)을 사주명리학에 근거해 해석한다. 23년간 2만명이 넘는 사람의 사주를 분석하고 상담한 이지혜 사주 심리 상담가를 만나 직업인으로서 역술가의 세계를 들어봤다.▶연초에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선 철학관과 점집의 차이는 뭔가요.“흔히 말하는 점집은 신내림을 받은 분들이 운영하는 곳이죠. 철학관과 역술원은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분들이 운영하는 곳인데 명리학을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열 수 있어요. 생년월일을 바탕으로 사람의 특징, 성격, 직업 등을 내다보는 게 사주명리입니다.”▶예전엔 혈액형에 따른 성격 얘기를 많이 했고, 최근엔 MBTI가 인기예요. MBTI와 사주명리학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MBTI는 기본적으로 16개 범주로 사람을 구분하는 방식이라면 사주명리학은 60가지 일주론으로 인간을 분석하죠. 사람마다 다른 일주를 갖고 태어나는데 각자 띠와 부모의 일주 등을 종합해 분석하는 것이 사주명리학의 원리입니다.”▶과연 사주명리학이 얼마나 정확할까 하는 궁금증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 같아요.“제가 고객들에게 꼭 피드백을 달라고 얘기해요. 예를 들어 자녀의 대학 진학에 대해 답을 해 드리면 그 후에 합격했는지 떨어졌는지 피드백을 잘 안 주시죠.(웃음) 한 번 오신 고객이 다시 오실 땐 잘 맞아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따지면 80~90%는 맞지 않을까 싶어요.”"노력에

  • 대학 생글이 통신

    대학생활, 여유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 보세요

    2023학번 수시 합격자들로부터 대학 생활 관련 질문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도 새내기 때 비슷한 고민을 했었기에 질문들을 모아 정리해볼까 합니다.# “대학생은 어떤 가방을 메고 다니나요?”인터넷에 ‘대학생 가방’이라고 치면 에코백, 메신저백, 숄더백 등 여러 종류의 가방이 나와 혼란스러워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새내기 입학 전에 대학생들은 책가방을 안 쓰는 줄 알고 노트북이 들어갈 만한 쇼퍼백을 샀습니다.그런데 노트북, 전공 책, 프린트물 등을 한쪽으로만 들고 다니려니 어깨가 아프더라고요. 결국 고등학교 때 쓰던 책가방을 다시 꺼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생인 지금은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들고 다닐 때 쓰는 백팩, 전공 책도 가지고 다닐 때 쓰는 백팩, 간단한 소지품만 넣을 때 쓰는 백팩 등 상황별 가방 수집가가 되었죠.옷도 중·고등학생 때처럼 교복만 입고 다니는 것이 아니기에 복장별, 상황별로 필요한 가방이 다를 수 있어요. 입학 전에 모든 걸 다 준비하겠다고 생각하기보다 가지고 있는 가방을 최대한 활용하고, 대학 생활을 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갈 것을 추천합니다.# “태블릿PC를 사야 할까요?”노트북이 없다면 태블릿PC보다는 노트북을 사는 것이 우선입니다. 팀별 과제 등을 할 때 학교에서 컴퓨터가 필요한 경우 노트북이 있으면 편하고, 태블릿PC로 문서 작업을 하는 데엔 다소 불편이 따릅니다. 물론 노트북이 없다고 대학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여력이 안 된다고 걱정할 일은 아니에요.대학에서는 수업 전 강의 플랫폼에 자료를 올려주시는 교수님, 수업 후에 올려주시는 교수님, 교재만 쓰시는 교수님 등 다양한

  • 진로 길잡이 기타

    "'인문학 버스' 타고 미디어·기업 현장 투어해요"

    “지구를 지키기 위해 개인이 물을 절약하고 스위치 끄는 것을 습관화한다면 기업은 도구와 기계를 만들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일조합니다.”지난 18일 서울 퇴계로 댄포스코리아에 모인 고교생들은 김성엽 동북아총괄대표의 설명에 호기심을 보이며 귀를 쫑긋 세웠다. 김 대표는 “환경문제는 10년 뒤 여러분의 현실이 될 것”이라며 “ESG에 대해 남과 다른 사고를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댄포스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술 기업이다.이날 댄포스코리아 방문은 ‘ESG와 함께하는 인문학 버스’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경희대와 한국경제신문사, 댄포스코리아, 행복우물 출판사, 한국문학연구원은 미래 세대의 교육·문화·기업에 대한 이해와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SG와 함께하는 인문학 버스’에 탑승한 학생들은 주관 기관에서 특강을 듣고 견학 체험을 한다. 특강은 문인, 언론인, 출판인, 기업인 등 각계 전문가들이 진행한다.이에 앞서 한경미디어그룹을 찾은 학생들은 ‘미디어의 이해’ 특강을 듣고 한국경제신문 편집국과 한국경제TV 생방송 현장 등을 견학했다. 이어 오후에는 경희대를 방문해 박주택 국어국문학과 교수로부터 ‘ESG와 한국 문학’이란 주제의 특강을 들었다. 행복우물 출판사는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도서 <뉴욕, 사진, 갤러리>를 참가 학생들에게 선물했다.‘ESG와 함께하는 인문학 버스’ 1회차에는 충암고 동명여고 마산무학여고 화수고 등 15개 고교에서 35명이 탑승했다. 참가 학

  • 대학 생글이 통신

    고교 입학 전 성취감과 재미 다 잡는 방학 보내기

    1월 말입니다. 학업 걱정으로 머릿속이 복잡할 예비 고1 친구들에게 고등학교 입학 전 남은 방학 기간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과목별 학습 목표량 정하기공부하는 과정에서 학습량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시작하기에 앞서 방학 동안의 학습 목표량을 정확히 정해둘 것을 추천합니다.예를 들어 ‘국어 5개년 기출문제집 한 권 끝내고 기본서 한 권과 인강 병행하기.’ ‘수학 상에서 부족한 부분 위주로 문제 풀고, 고난도 문제집 3회독 하기.’ 이런 식으로 먼저 공부할 도서와 분량을 정해놓은 뒤 계획을 한 달 분량으로 나누고 그것을 다시 1주일, 하루치 분량으로 세분화하면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학습할 수 있습니다.# 휴식 시간 틈틈이 독서하기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시간을 내서 책을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시간이 많은 이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도서를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주변 도서관에 ‘고등학생 필독서’ 코너가 있다면 문학·역사·철학·과학·정치·법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저는 생활기록부를 위한 독서보다는 지식 축적을 위한 독서를 한다고 생각하고, 다시 읽고 싶은 부분과 제 의견을 독서 노트에 기록했습니다. 나중에 발표 또는 대학 면접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되므로 여러분도 자신만의 독서 기록장을 만들고 책을 꾸준히 읽을 것을 추천합니다.# 매일 일정 시간 국어 문제 풀기고등학교 국어를 처음 공부하는 학생은 덮어놓고 사교육에 의지하기보다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합니다.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문학 세 지

  • 대학 생글이 통신

    새 학년, 아노미 상태에서 벗어나는 법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모두 한 학년씩 올라가는 시기입니다. 새 학년이 되기 전 방학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부족한 과목 집중적으로 공부하기학기가 시작되면 수업 시간에 집중해야 하고, 다가오는 내신 공부와 다양한 학교 활동에 집중해야 합니다. 따라서 내신 공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방학을 이용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찾아 채울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시간을 재며 다음 학년도의 모의고사를 풀어보았습니다. 실전처럼 시간을 맞추고, 이후에 채점하고 오답 분석을 했습니다. 저는 국어에서는 문학이 약했고, 사회탐구 중 선택과목으로 고른 한국지리 과목에서 약점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방학 때 이 두 가지에 무게중심을 두고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부법을 알아보거나 학교 선생님들과 상담하며 계획을 세웠습니다. 균형 있게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교적 여유로운 학년 말 기간을 이용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공부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제 고3이 된다면 2023학년도 수능 문제를 풀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 생활기록부 풍부하게 만들기2024학년도 대입은 수시 전형에서 달라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기존에 활용하던 자기소개서, 수상 경력, 독서 기록 등이 반영되지 않아 학생의 탐구 능력을 보여줄 방법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과 진로활동, 자율활동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세특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관심 분야와 교과목을 연결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수행평가를 발전시켜 탐구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나아가 생활기록부가 축소되고 자소서가 폐

  • 대학 생글이 통신

    수험생활 시작은 마인드 컨트롤·진로 탐색부터

    이번에 수시로 이화여대 기독교학과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예비 고3 여러분께 제 수험생활을 토대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수험생활 마인드 컨트롤많은 수험생이 가장 걱정할 만한 부분이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예비 고3 시절, 앞으로 있을 많은 시험을 걱정하며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다양한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던 중 가장 도움이 됐던 글귀를 여러분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고3 수험생활은 우리가 사회에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응원받는 시간이다.’저는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문구를 끊임없이 되뇌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수험생활이 끝난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월부터 학교에서 자습을 시작해 6월에 이르자 주변에 지쳐가는 친구들이 늘었습니다. 주말에도 자습하고,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며 답답한 마음을 풀 곳이 없을 때 저는 입시가 끝난 이후를 머릿속에 그렸습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원하는 책과 영화를 실컷 보고, 입시 외에 하고 싶었던 공부도 마음껏 하는 나를 상상하며 지금의 시간이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될 거라고 여겼습니다.장소에 변화를 주며 공부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채광이 좋은 조용한 카페에서 수학 문제를 풀거나, 가보지 않은 도서관이나 스터디 카페, 독서실을 이용해보는 것, 교실에서 다른 친구와 자리를 바꿔서 공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선 내 자리가 어디일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민감한 친구들은 이런 식으로 다양한 자리에 앉아보면 도움이 됩니다. 시험장에서 최상의 컨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