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 기타

    (14) 가격, 의사결정 방향 알려주는 '신호등'

    신호등이 없다면 길거리는 엄청난 혼란에 빠질 것이며 직진하려는 차와 좌회전하려는 차가 서로 뒤엉키거나 교통사고가 날 것입니다. 운전자와 보행자는 신호등의 지시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경제에도 수요자와 공급자를 안내해주는 신호등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가격이 신호등 역할을 한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가격상승, 수요가 많다는 의미 김밥을 맛있게 만드는 일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자신이 있고 김밥 만들기를 좋아하는 분식집 주인이 있습니다. 자기 솜씨를 믿고 김밥을 많이 만들어 놓았지만 손님이 없어 파리만 날리고 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기업은 자신이 좋아하는 상품을 만든다고 해서 자동으로 이윤을 많이 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사고 싶어하는 상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김밥을 맛있게 만들어도 김밥을 찾는 소비자가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가격을 보면 됩니다. 소비자가 찾는 상품은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즉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수요가 많아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상품을 생산합니다. 이것을 가격이 신호등 역할을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가격이 오르는 현상은 기업에 그 상품을 더 많이 만들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가격의 신호를 주시하라 반대로 가격이 내리고 있는 상품은 어떤 신호를 보내는 것일까요? 가격이 내리는 이유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적기 때문이므로 그

  • 테샛 공부합시다

    "한경 NIE 경진대회에 참여하세요"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신문스크랩·경제신문 만들기·우수지도안 등 3가지 부문개인·동아리 총상금 820만원…9월말 접수 마감합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신문을 활용한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한경 생글 NIE 경진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초·중·고·대학생들이 신문과 친숙해져 올바른 경제지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으로 △경제신문·시사경제 스크랩 △경제신문 만들기 △NIE 경제과목 우수 지도안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신문 스크랩’ 분야는 전국 초·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개인과 동아리가 참여할 수 있다. 형식과 내용엔 제한이 없으며, 꾸준히 활동한 결과물일수록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시행하는 국가공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 준비를 위해 경제동아리나 스터디 모임에서 만든 신문을 활용한 시사경제 학습교재도 출품 가능하다. 대상 1명(팀)에겐 상장과 상패, 상금 100만원을, 최우수상 1명(팀)에겐 상장과 상패, 상금 50만원을 준다. 우수상 3명(팀)에겐 각 상장, 상패, 상금(30만원)이, 장려상 7명에겐 각 상장과 상금(20만원)이 수여된다.‘경제신문 만들기’에는 초·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개인과 동아리가 참여할 수 있다. 학교 학급에서 만든 신문도 출품 가능하다. 올해 만든 신문 3편 이상을 출품하면 된다. 대상 1명(팀)에겐 상장과 상패, 상금 100만원이, 최우수상 1명(팀)에겐 상장과 상패,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 2명(팀)에겐 각 상장과 상패, 상금 30만원을, 장려상 3명(팀)에겐 각 상장과 상금 20만원을 준다.‘NIE 경제과목 우수 지도안’은 초·중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교사가 참여할 수 있다. 주

  • 경제 기타

    (13)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이동

    지난 시간,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요인들 가운데 하나라도 변하면 수요나 공급이 증가하거나 감소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럼 수요가 증가하면 수요 곡선이 어떻게 변화할까요? 공급이 증가하면 공급 곡선이 어떻게 될까요? 수요증가 ‘오른쪽’ 이동 표 1은 학생들이 가격에 따라 하루에 떡볶이를 얼마나 먹을 것인지 조사한 것입니다. 수요가 증가하기 전에는 떡볶이 가격이 1100원일 때 90그릇을 먹었지만 수요가 증가해 이제는 100그릇을 먹습니다. 또 가격이 1000원일 때는 떡볶이 수요량이 100그릇에서 110그릇으로 증가하고 가격이 900원일 때는 수요량이 110그릇에서 120그릇으로 증가합니다. 이 표를 가지고 떡볶이 수요 곡선을 그리면 그래프 1처럼 두 개의 수요 곡선이 나타납니다. 실선은 수요가 증가하기 전의 수요표를 이용해 수요 곡선을 그린 것이고 점선은 수요가 증가한 후의 수요 곡선을 그린 것입니다. 수요가 증가하면 수요 곡선 전체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수요가 감소하면 수요 곡선은 왼쪽으로 이동할까요? 그래프 1을 보면 예상대로 수요가 감소하면 수요 곡선 전체가 왼쪽으로 이동합니다. 즉 소득이 증가하거나 사람들의 기호가 변화하는 등의 요인과 상관없이 수요가 증가하면 수요 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반대로 어떤 재화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 수요 곡선은 왼쪽으로 이동합니다. 공급감소 ‘왼쪽’ 이동 표 2는 분식집이 떡볶이를 얼마나 공급할 것인지를 조사한 것입니다. 공급이 증가하기 전에는 떡볶이 가격이 1100원일 때 110그릇을 공급했지만 공급이 증가해서 이제는 120그릇을 공급합니다. 또 가격이 1000원일 때에는

  • 테샛 공부합시다

    "삼성SSAT 상식, 테샛형 경제문제 많았다"

    “상식시험 50문항 중 무려 10문항이 테샛과 거의 비슷한 경제문제였어요. 단순암기력이 아닌 종합사고력을 묻는 출제 유형과 5지선다 유형이 테샛과 동일했어요. 당락을 가를 만한 문항 수였어요.”지난 13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삼성SSAT(직무적성시험) 상식시험에서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국가공인 경제이해력검증시험 테샛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대거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테샛 준비가 곧 SSAT 준비의 한 방법”이라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응시생들에 따르면 경제문항 중에는 테샛에 자주 출제된 ‘한계효용’의 개념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한계효용의 사례 5개로 지문을 구성한 뒤 한계효용과 관련없는 지문을 고르는 문제였다. 현실 사례를 제시하고 관련 이론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전형적인 테샛유형이다. 테샛 정기시험에서 매번 출제되다시피하는 기회비용 계산법도 나왔다. 기회비용은 자원 배분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기준이어서 테샛은 매회 다루고 있다. 테샛을 준비해왔다는 정모군은 “테샛문제와 매우 유사해 깜짝 놀랐다”며 “함정만 피하면 어렵지 않게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실패, 정부실패, 작은 정부, 큰 정부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도 나왔다. 경제학자마다 큰 정부,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를 묻는 유형이다. ‘정부의 생산성은 일반적으로 시장보다 낮다’는 등의 보기가 지문으로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우위를 알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문항도 나왔다. TV와 자동차를 생산하는 나라의 생산성을 제시하고 비교우위와 무역에 관한 문제였다.

  • 경제 기타

    (12) 수요와 공급을 변화시키는 요인들

    지난 시간에 이어 수요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배워볼까요. 보완재의 가격도 수요를 움직이는 요인이 됩니다. 사람들은 피자를 먹을 때 콜라를 함께 먹습니다. 이럴 경우 콜라를 피자의 보완재라고 부릅니다. C라는 물건을 소비할 때 함께 소비하여 만족을 얻는 물건 D가 보완재인 것입니다. 야구 글러브의 보완재가 무엇일까요? 야구공입니다. 만약 야구공이 없으면 야구 글러브는 별 소용이 없으며 두 가지를 함께 소비해야 만족이 높아집니다. 비슷한 사례의 보완재로는 프린터와 프린터 잉크, 휘발유와 자동차, 빵과 잼, 스마트 폰과 케이스 등이 있습니다. 만약 피자 가격이 상승하면 피자를 덜 먹게 되고 따라서 콜라도 덜 마실 것이므로 보완재인 콜라 수요가 감소합니다. 일반화해서 말하면 C재 가격이 상승하면 보완재인 D재화의 수요가 감소합니다. 반대로 C재 가격이 하락하면 보완재인 D재화의 수요가 증가합니다. 날씨도 수요에 큰 영향 수요자의 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학생 수가 증가하면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더 많이 먹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수요자의 수가 증가하면 재화에 대한 수요도 따라서 증가하기 마련입니다. 소비자의 기호나 선호는 어떤 재화를 좋아하는 정도를 말합니다. 사람의 기호는 쉽게 변하지 않지만 만약 학생들이 떡볶이를 더 좋아하게 된다면 당연히 떡볶이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반대로 떡볶이를 싫어하게 되면 수요가 감소할 것입니다. 등산이 인기를 끌면 등산 관련 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합니다. 날씨도 수요에 큰 영향을 줍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떡볶이보다 아이스크림을 찾는 학생들이 많아져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합니다. 비가 오면 우산에 대

  • 테샛 공부합시다

    '화제집중' 테샛 특강, 대학·고교서 인기 몰이

    “최근 터키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무려 두 배 이상 올린 이유가 뭔가요?” “지난해 한국 경제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1인당 국민소득은 2만6000달러로 늘어난 까닭은 뭘까요?” 지난 1일 부산 동의대에서 열린 테샛(TESAT) 특강 모습이다. 이 학교 투자동아리 DIP 회원 40여명은 강사인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질문에 진지한 표정으로 답한다. 테샛 특강 열기가 대학가와 일선 고교를 달구고 있다. 테샛이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검증시험으로 경제이론은 물론 국내외 경제 흐름에 대한 안목도 키울 수 있어 대학생들 취업과 고교생의 상경계 대학 입시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DIP를 이끌고 있는 엄승희 씨(금융보험학과 4년)는 “테샛은 단순히 교과서적인 경제이론만이 아니라 종합적인 경제지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는 시험”이라며 “테샛 특강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테샛 특강을 한 대학은 동의대 강원대 수원대 세종대 신라대 등이다.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성대 세명대 등도 이달 중 특강을 열 예정이다. 한국외국어대 중앙대 인하대 한남대 공주대 세종대 안산대 안동대 등은 학기 중 또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아예 테샛 강좌를 열고 있다. 고교에서도 테샛 특강 인기가 높다. 당진의 송악고는 6일 휴일인데도 학교에서 테샛 특강을 열었다. 이 학교에서 사회과를 담당하는 류민수 선생님은 “2년 전 테샛으로 특강을 했는데 학생들이 경제를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아 이번에 다시 특강을 열었다”고 밝혔다. 테샛 특강을 실시하거나 실시 예정인 고교는 송악고 동탄국제고 울산고 단양고 광주일고 동북고 한솔고 창현고 인제고 부천고 김포고 영남

  • 경제 기타

    (11) '균형 가격'과 '균형 거래량'의 결정

    수요량이 공급량보다 많으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많으면 가격이 내려갑니다. 이와 같이 수요량과 공급량 중 어느 것이 더 많으면 가격은 오르거나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수요량과 공급량이 같아지면 비로소 가격이 고정됩니다. 그러면 가격은 수요가 결정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공급이 결정하는 것일까요? 수요·공급 곡선 만나는 점 일반적으로 재화의 시장 가격은 수요량과 공급량이 같아질 때 결정됩니다. 시장 가격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가격이 시장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또 균형 가격이라는 말은 수요량과 공급량이 균형을 이루는 가격이란 뜻입니다. 시장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를 그림을 통해서 확인해볼까요. 떡볶이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을 하나로 합치면 다음 그림1과 같이 됩니다. 그림에서 떡볶이 1인분 한 그릇의 가격이 1100원이라면 공급량이 110그릇, 수요량이 90그릇이 되어서 공급량이 20그릇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1100원은 균형 가격이 아닙니다. 또 떡볶이 가격이 900원이라면 수요량이 110그릇, 공급량이 90그릇이 되어서 수요량이 20그릇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900원도 균형 가격이 아닙니다. 그러나 가격이 1000원이라면 수요량과 공급량이 같아집니다. 이 가격은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점에 해당합니다. 즉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이 만나는 곳에서 균형 가격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떡볶이 균형 가격은 1000원이며 균형 거래량은 100그릇입니다. 가위의 윗날과 아랫날 경제학자 마셜(Alfred Marshall, 1842~1924)은 가격 결정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만약 가위를 가지고 종이를 잘랐다고 해봅시다. 가위의 윗날이 종이를 자른 것일까요? 아니

  • 테샛 공부합시다

    "행시 합격에 테샛 대상까지… 제겐 행운이죠"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박기영씨 제22회 테샛 대학 개인 1등 “행정고시 합격에 이어 테샛 대상까지 수상해 정말 기쁩니다. 테샛은 공부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경제이해력시험이죠. 꼭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군요.” 지난 2월 치러진 22회 테샛(TESAT)에서 ‘대학 개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기영 씨(26·사진)는 “좋은 일이 잇따라 생겨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씨는 300점 만점에 287점(S급)을 받아 대학 개인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그의 테샛 도전기는 역대 수상자와 비교하면 조금 독특하다. 우선 그는 테샛에 주로 응시하는 경제·경영을 전공하는 상경계가 아니다. 이른바 이공계 전공자. 그것도 경제공부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건설환경공학부 학생이다. “대학에 들어와서 전공인 공학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공부하고 싶었어요. 여러 종류의 개론 과목들을 공부했는데 경제학에 확 끌렸어요. 사회현상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고 이해도 잘돼서 경제공부에 흥미를 갖게 됐죠. 그것이 테샛 도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작년 8월 처음으로 테샛을 쳤다. 5명의 점수를 평균해 실력을 가리는 테샛 대학 동아리전에 참가한 것. “한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했어요. 공부 기간이 짧았던 탓인지 최고 등급인 S급을 따지는 못했어요. 그래서인지 승부욕이 발동했어요.” 박씨는 당시 262점을 획득해 270점 이상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등급에 아깝게 미달했다. 두 번째 도전에서도 258점에 머물러 S급 획득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세 번 도전 끝에 목표했던 S급을 받았네요.” 그의 경제학 실력은 행시 준비 과정에서 쌓이기 시작했다. 그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