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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샛 공부합시다

    정책으로 드러난 효과 외에 숨겨진 것도 살펴야

    상점 주인의 아들이 실수로 유리창을 깼습니다. 상점 주인은 유리 수리공을 불렀고, 수리공은 수리비로 다시 다양한 경제활동을 했습니다. 상점 주인은 속이 상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유리가 깨지면서 다른 이들의 일거리가 생겼으니 다행 아니냐?”라며 위로했습니다. 그러면 깨진 유리창으로 다른 이의 이익이 늘어났으니 정말 좋은 것일까요? 깨진 유리창의 역설이 이야기는 프랑스의 경제학자 프레데릭 바스티아(사진)의 저서 <법>에 나온 이야기를 요약한 것입니다. 누군가의 피해가 다른 누군가에겐 이익이 되고, 이에 따른 추가적 경제활동으로 더 큰 이익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상점의 유리창이 깨지지 않았다면, 온전한 유리창과 함께 상점 주인은 수리비를 원래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리창이 깨진 탓에 상점 주인은 그 돈을 다른 곳에 쓸 기회를 잃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깨진 유리창으로 생겨난 일거리’만 보았을 뿐, ‘유리창이 깨지지 않았다면 가능했을 다른 기회’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스티아는 깨진 유리창 이야기를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정책의 함정최근 정부가 지급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살펴봅시다. 정부 당국자는 소득수준과 거주 지역에 따라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되어 내수 소비를 진작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좋은 정책일까요? 바스티아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을 것입니다. 소비지출 증대라는 보이는 효과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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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면분할

    [문제] 아래 나열한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알맞은 주식 용어는?● 1주당 가격이 100만원이던 주식을 1주당 만원으로 분할했다.● 1주당 가격이 낮아져서 소액 투자자도 살 수있게 되었다.● 기존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가 가진 전체 주식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① 자사주  ② 액면분할  ③ 그린메일④ 공매도  ⑤ 황금낙하산[해설] 액면분할은 한 주를 여러 개의 소액 주식으로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5000원짜리 주식 1주를 500원짜리 10주로 나누거나 100원짜리 50주로 나누는 경우다. 주가가 너무 높으면 개인들이 쉽게 매매하기 어렵다. 그래서 해당 기업은 주식을 적정 가격으로 나눠 주식 거래를 활발하게 하고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공매도란 가격 하락을 예상해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 매도하는 투자 기법이다. 황금낙하산이란 인수 대상 기업의 임원이 인수합병으로 임기 전 사임할 경우를 대비해 거액의 퇴직금, 스톡옵션, 보너스 등을 받을 권리를 사전에 고용계약에 기재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해당 기업의 인수 비용을 높이는 경영권 방어 수단이다. 정답 ②[문제] 예상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이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인플레이션은 채무자의 실질 부담을 낮춘다.② 고정 금액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사람의 실질 연금소득이 감소한다.③ 화폐보다는 금,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의 선호가 이전보다 높아진다.④ 명목이자율이 일정할 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실질이자율은 상승한다.⑤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상승하면 저축의 실질 가치가 줄어 저축이 감소한다.[해설] 예상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경제주체에 다양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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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부채

    [문제] 한 나라의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자. 가계부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과도하면 장기적으로 소비를 위축시킨다.② 무리한 대출을 통해 주택을 마련하면 하우스 푸어가 된다.③ 저소득층의 과도한 부채는 소득불평등 현상을 심화한다.④ 가계대출이 가계의 저축을 통해 조달될 경우 총소비는 증가한다.⑤ 가계소득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부채가 적절하면 경기 활성화로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해설] 가계부채가 과도하면 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이 커져 장기적으로 소비가 감소한다. 가계소득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절한 가계부채는 소비 증가로 이어져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부채는 상환 능력이 낮은 저소득층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켜 양극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무리하게 돈을 빌려 비싼 집을 구입했다가 금리 인상과 주택 가격 하락으로 실질적인 소득이 줄어들면 하우스 푸어가 될 수 있다. 가계대출이 가계의 저축을 통해 조달된다는 것은 가계가 은행 등에 저축한 돈이 다시 다른 가계의 대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의미한다. 이 경우 한쪽 가계는 저축이 늘어 소비가 줄고, 다른 쪽 가계는 대출을 받아 소비가 늘어난다. 그래서 이 두 효과가 서로 상쇄되어 총소비가 증가하지 않는다. 정답 ④[문제] 완전경쟁시장과 관련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① 각 기업은 차별화된 재화를 생산한다.② 시장 내에 소수의 생산자 및 다수의 소비자가 존재한다.③ 진입장벽이 있어 생산자가 시장에 자유롭게 진입하지 못한다.④ 한 기업의 생산량 변화가 다른 경쟁 기업의 경영 전략에 영향을 미친다.⑤ 소비자와 생산자는 시장가격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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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샛으로 경제 읽는 방식과 시야 넓혔죠"

    지난 6월 시행한 테샛 98회 시험에서 고교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채하진 학생(채드윅국제학교 10학년·사진)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테샛을 선택한 이유는 뭐죠?어려서부터 금융과 투자 관련 기사를 즐겨 읽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슈가 가격·고용·소비자 후생 등에 미치는 연쇄 효과가 궁금해졌고, 제가 이해한 경제 논리가 이 상황들을 설명할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재학 중인 학교에서 경제 과목을 선택하려 하는데 수업에서 배우게 될 미시·거시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경제신문에서 주관하는 ‘테샛(TESAT)’이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와 논리로 답을 찾는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어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데 매우 적합한 시험이었습니다.▷테샛 공부법을 알려줄 수 있나요?테샛은 홈페이지에 기출문제와 해설, 생글생글 등 참고 자료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한국경제신문 기사를 꾸준히 읽는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주요 기사의 제목과 본문의 핵심 주장, 기사 속 수치가 가리키는 흐름, 그리고 관련 경제 개념을 차분히 연결했습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오르면 어떤 지표들이 움직이는가?”를 스스로 묻고, 물가·환율·고용 지표와 연계된 경제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유튜브의 경제 채널을 볼 때도 개념을 연결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이해력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금융업에 종사하시는 아버지나 학교 친구들과 경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면서, 같은 사안이라도 시각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며 시야를 넓혔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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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공급곡선

    [문제] 총공급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하는 요인을 아래에서 고르면?ㄱ. 정부·소비·투자 지출의 증가ㄴ.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에서 국채 매입ㄷ. 노동생산성보다 높은 임금 상승률ㄹ.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국제유가 상승① ㄱ, ㄴ② ㄱ, ㄷ③ ㄴ, ㄷ④ ㄴ, ㄹ⑤ ㄷ, ㄹ[해설] 총공급곡선이란 각각의 물가 수준에서 기업 전체가 생산하는 재화의 공급량을 나타낸 곡선이다. 총공급곡선의 이동 요인으로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변화, 임금 수준의 변화, 노동자의 예상 물가상승 등이 있다. OPEC의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노동생산성을 초과하는 임금 상승률은 기업의 생산비용을 증가시켜 총공급곡선을 좌측으로 이동시킨다. 정부·소비·투자 지출의 증가와 공개시장에서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은 총수요곡선을 우측으로 이동시키는 요인이다. 여기서 총수요란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에 대한 수요로 가계, 기업, 정부, 외국이 구입하고자 하는 재화의 양이다. 정답 ⑤[문제] 아래 나열한 제도들의 궁극적 목적은? 예비타당성 조사 비용·편익 분석① 고용 창출② 투자 촉진③ 환율 안정④ 예산 낭비 방지⑤ 물가상승 억제[해설] 예비타당성 조사란 정부의 대규모 재정 투입(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에 대해 경제성, 재원 조달 방법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절차다. 이는 선심성 사업으로 인한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서다. 비용·편익 분석이란 어떤 사업으로 발생하는 편익과 비용을 따져 사업 시행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총편익을 총비용으로 나눈 비율이 1 이상이면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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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 설명 문항, 정답률 20%로 낮아

    테샛관리위원회는 지난 6월 28일에 시행한 테샛 98회 성적 평가 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공지했다.경제이론 평균점수 가장 낮아경제이론에서는 경기침체와 관련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20%대로 매우 낮았다. 경기침체는 경제 전반의 생산, 소비, 고용 등이 위축되는 상태다.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자연실업률을 초과하는 높은 실업률이 나타나고, 경제는 잠재 수준 이하의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①번) 경기침체의 원인은 다양하다. 케인스학파는 유효수요 부족에 따른 총수요(AD) 감소를 경기침체의 원인으로 본다.(④번) 이들은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 기업의 생산이 줄고, 이에 따라 고용과 소득도 감소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전학파는 경기침체가 발생하더라도 이는 일시적 현상이며, 가격메커니즘을 통한 조정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완전고용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보았다.(⑤번)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가 발생하지만, 오히려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석유 파동이나 대규모 자연재해 등 공급 충격 때문에 나타난다.(②번) 정답은 ③번 ‘두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더블딥이라고 불린다.’이다. 더블딥은 침체 후 잠시 회복되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W자형 침체이다.경제 시사는 이자 지급이나 원리금 상환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인 ‘디폴트’와 채무 상환 기간이 도래했지만, 채무 상환의 일시적 연기를 대외적으로 선언한 ‘모라토리엄’, 무디스(Moody’s)와 같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Poor&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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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에 따른 호황, 지속될 수 있을까?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국제사회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와 외교적 고립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전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오랫동안 전쟁을 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요?전쟁의 역설, 러시아 경제 호황그 배경에는 러시아가 전쟁에 따른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쟁이 발발한 2022년에는 -2.1%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3.6%와 4.1%로 반등했습니다. 고용 지표인 실업률도 2022년 4.2%에서 2025년은 2.6%(전망치)로 완전고용 수준입니다. 전쟁으로 경제가 피폐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성장과 고용 지표만 보면 걱정이 없어 보입니다. 이를 분석해보면, 러시아는 전쟁을 위해 군수산업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해당 산업의 규모가 커졌습니다. 즉 정부가 국방비 중심으로 지출을 늘리면서 총수요를 늘리는 이른바 ‘군사 케인스주의’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의 남성들이 전선에 투입되면서 국내에서는 일손이 부족해졌습니다. 이는 노동 수요 증가와 임금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소득이 늘어난 국민이 소비를 늘리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경제 지표는 양호한 상태입니다.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러시아는 국가가 경제를 통제하고 국유기업 위주로 자원을 집중하면서 소비재, 첨단산업 등 민간 부문의 생산성과 창의성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전쟁 이후 국민 생활에 필요한 상품의 품귀 현상과 임금 상승이 결합해 물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2023년 7월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4.3%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4%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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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그플레이션

    [문제] (가)와 (나)의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경제용어를 순서대로 알맞게 짝지으면?(가)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가뭄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세다. 농산물에서 시작된 물가상승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나) 낙후된 구도심에 특색 있는 풍경을 만들었던 독립 상점과 문화 시설들이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그 지역을 떠나게 되었다. 그 자리를 프랜차이즈 상점들이 차지하고 있다.① 애그플레이션 - 카니벌라이제이션② 애그플레이션 - 젠트리피케이션③ 스태그플레이션 - 카니벌라이제이션④ 스태그플레이션 - 젠트리피케이션⑤ 하이퍼인플레이션 - 글로컬라이제이션[해설] (가)는 애그플레이션으로 설명할 수 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용어다. 농산물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이다. (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낙후한 구도심이 개발돼 상권이 활성화하면서 원래 거주하던 주민이나 자영업자들이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현상이다. 카니벌라이제이션이란 새로 내놓는 제품이 기존 자사 주력 상품의 고객을 빼앗아가는 현상을 뜻한다. 정답 ②[문제] 공동 목초지처럼 소유권이 분명하지 않은 공유자원에서 나타나는 현상은?① 쿠즈네츠 곡선② 투키디데스 함정③ 스미스 역설④ 피터팬 증후군⑤ 공유지의 비극[해설] 공유자원은 경합성과 비배제성을 지닌 자원이다. 그래서 공유자원은 소유권이 설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과다하게 사용돼 고갈되는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공동으로 사용하는 목초지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