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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샛 공부합시다

    외부불경제, 환율 변동, 임금 경직성 문항 까다로워

    테샛관리위원회는 테샛 78회 성적 평가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고교 대상 이승환 · 전체 수석 박건우 씨테샛 78회 고교 개인 1등은 이승환 군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신승빈 학생(원주금융회계고 2년)이 받았다. 우수상은 이지영 학생(이화여자대학교병설미디어고 2년) 외 4명에게, 장려상은 유영서 학생(경화여자English Business고 2년) 외 5명에게 돌아갔다. 고교 동아리 부문에서 우수상은 원주금융회계고 ‘불쌍한 사춘기팀’, 광주여자상업고 ‘경제동아리팀’, 장려상은 원주금융회계고 ‘원금고tesat팀’이 각각 받았다.대학생 개인 부문 대상은 이태민 씨(연세대 2년)가 받았다. 2등 최우수상은 김민재(연세대 4년) 김정수(건국대 4년) 씨가 공동 수상했다. 3등인 우수상은 이신재 유정인(한국외국어대 4년) 박정현(동국대 4년) 조병하(한양대 4년) 김진세(연세대 1년) 이건희(한국외국어대 3년) 씨 등 6명에게 돌아갔다. 대학생 동아리 부문 우수상은 한국외국어대 금융연구회팀이 받았다. 일반인 최우수상에 선정된 박건우 씨는 이번 시험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테샛 78회와 함께 시행된 주니어 테샛 33회 시험에서는 최우수상에 이동빈 학생(대륜중 3년), 우수상에 채현기 학생(단관초 5년)이 올랐다. 자세한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황판단이 다른 영역에 비해 어려워이번 시험은 상황판단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이론에서는 외부불경제와 관련한 설명 중 옳은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30%대로 낮았다. 그래프에서 시장은 사적 한계비용과 사적 한계편익이 일치하는 수준에서 시장거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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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이동수단 선점하려는 글로벌 기업

    테샛(TESAT)을 공부할 때 시사 경제는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영역이다. 시사 영역은 범위가 넓은 데다 이슈가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를 활용해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횡재세(Windfall Profit Tax)=영국 정부는 발전사의 초과 수익에 대해 횡재세 도입을 추진 중이다. 횡재세는 발전사가 메가와트시(㎿h)당 일정 가격 이상으로 벌어들이는 초과수익에 적용된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관련 산업의 기업들이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 횡재세 도입의 이유다. 이는 공공 재정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세수 확대 방안 중 하나며, 횡재세로 거둔 세수를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려 한다. 최근 횡재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유럽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와 네옴시티=지난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해 네옴시티 건설에 국내 여러 기업과 협력하기로 했다. 네옴시티는 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70조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도시를 짓는 프로젝트다.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의 석유 의존형 경제체질을 바꾸겠다며 발표한 사우디 국가개혁 프로젝트 ‘비전2030’의 실행 방안 중 하나다.○황금낙하산(Golden Parachute)=인수 대상 기업의 임원이 인수로 인해 임기 전에 사임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거액의 퇴직금, 스톡옵션, 일정 기간의 보수와 보너스 등을 받을 권리를 사전에 고용계약에 기재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업의 인수 비용을 높이는 방법이다.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표적인 전략 중 하나다.○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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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회의 땅 중동과 이를 활용해야 하는 한국

    1970년대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던 한국 경제에 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바로 두 차례의 ‘오일쇼크’였습니다. 수입한 석유 및 원자재를 가공해 제품을 수출하던 한국에는 각종 비용 상승의 요인이 되었죠. 이에 따라 달러의 국내 유입보다 유출이 많아지면서 위기감이 엄습해왔습니다. 한국은 이를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중동에 진출해 달러를 얻다1970년대 오일쇼크로 기름값이 폭등하자 중동 산유국들은 엄청난 수입을 올렸습니다. 원유 결제를 미국 달러화로 했기 때문에 막대한 오일달러가 중동으로 유입되었죠. 이런 상황에서 위기 극복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한국의 건설사였습니다. 중동 국가의 항만, 수로, 고속도로 같은 대규모 인프라 건설이 기회가 됐습니다. 주요 선진국보다 한국 건설사가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했고, 건설 기간을 단축하는 등 중동 국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대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산업항만 공사는 9억3000만달러에 수주했는데, 당시 한국 정부 예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었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에서 수주 성과를 올린 것은 달러가 부족했던 한국의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중동 건설 수주액이 1975년 7억5000만달러에서 1980년 82억달러로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달러 공급원이 되었습니다. 또 국내 기업들 덕분에 한국은 중동과 외교관계를 맺게 되지요. 1977년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강남에는 ‘테헤란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는 ‘서울로’가 생겼습니다. 당시 한국-중동의 외교적 친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네옴시티지난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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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 록인 효과 통해 시장을 선점하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영환경은 악화됐습니다. 하지만 창고형 할인점은 많은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불확실성의 시기에 트레이더스는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유료 멤버십 도입하는 이유는?최근 트레이더스는 이마트를 빼고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겠다는 것이죠. 또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유료 멤버십을 통해 가입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국내 창고형 할인점에서 이런 식의 매장 운영은 트레이더스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창고형 할인점 1위인 코스트코는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으면 매장 방문이 불가능합니다.트레이더스는 유료 멤버십 고객에게 연회비를 받고, 특정 상품에 높은 할인율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트레이더스 매장 가격표 중 일부는 기존 가격과 멤버십 가입 고객을 위한 가격을 같이 표기해 뒀죠. 아직 초기여서 미비한 요소들도 보입니다. 멤버십 고객에게 주는 특별 할인 상품인 ‘빅 웨이브 아이템’이 적고, 스탠다드(연회비 3만원), 프리미엄(연회비 7만원) 고객 사이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불분명합니다. 이 같은 우려에도 트레이더스가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바로 유료 멤버십을 통해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록인 효과(자물쇠 효과)’ 때문입니다. 유통업의 온·오프라인 경계가 불분명해지면서 충성 고객이 많아지면 확실한 매출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충성 고객을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 및 사업을 통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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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의 정치 변화와 미·중 갈등의 향방은?

    넓은 영토와 풍부한 천연자원, 농산물을 가져 언뜻 보기엔 경제적 풍요로움을 누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중남미 대륙이죠.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과 인접한 중남미 대륙은 최근 정치적으로 ‘핑크 타이드(Pink Tide)’ 물결이 거셉니다. 좌우를 반복하는 중남미 정권 교체핑크 타이드는 ‘분홍 물결’을 뜻하며, 중남미 국가들에서 온건한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 집권하는 상황을 일컫습니다. 1990년대 말부터 15년간 중남미 12개국 중 10개국에서 좌파 정당이 집권한 시기를 ‘1차 핑크 타이드’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석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경제의 성장, 세계적인 저금리 정책으로 중남미 국가의 경제도 괜찮았습니다. 중남미는 원자재 수출로 외화를 벌어 국민에게 다양한 재분배 정책을 시행해 빈곤율을 낮추고 국민의 소득 수준을 높였죠. 하지만 2008년 이후 세계 경기침체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자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는 타격을 받아 우파 성향으로 정권이 교체됐죠.하지만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콜롬비아 그리고 10월 브라질까지 중남미 주요 6개국의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이를 ‘2차 핑크 타이드’라 부릅니다. 이전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1차 핑크 타이드는 경제개혁에 따른 미국에 대한 반감이 심했고, 민간기업 국유화 등 다소 과격한 정책을 펼쳐 이념적이라 할 수 있죠. 반면, 이번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극심해진 불평등 해소와 사회 안전망 확대, 환경보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중시합니다. 우파 정부의 실망감이 정권 교체를 이끌었기 때문에 2차 핑크 타이드 정부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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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의 누적된 부채와 다가오는 민스키 모멘트

    테샛(TESAT)을 공부할 때 수험생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영역이 시사 경제다. 시사 영역은 범위가 넓은 데다 이슈가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를 활용해 공부하면 유익하다.○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중앙은행이 경제 상황을 평가해 선제적인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보통 정책금리 또는 기준금리의 향방 등 통화정책 방향을 예고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국민부담률(Total tax revenue as percentage of GDP)=국민이 낸 세금과 국민연금, 산재보험, 건강보험 등 사회 보장성 기금을 합한 금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올해 국민부담률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별인출권(SDR: Special Drawing Right)=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외환위기를 당했을 때, IMF에서 끌어다 쓸 수 있는 긴급 자금이다. 일반적으로 IMF 회원국의 출자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IMF가 회원국의 국제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금이나 달러 등의 준비자산을 마련하는데, 이를 보완하는 2차적 준비자산으로 제3의 통화인 셈이다.○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기축통화 발행국은 기축통화의 국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수지(경상수지) 적자를 지속해야 한다. 이러면 기축통화의 가치 측면에서 신뢰도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반면,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기축통화국이 국제 유동성을 축소하면 국제 교역과 자본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해당 기축통화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축통화국의 이 같은 구조적 모순을 설명할 때 트리핀 딜레마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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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은행이 물가안정 못하면 경제주체 고통 커져

    지난해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2%(전년 동기 대비) 상승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점점 고개를 들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사진)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transitory)’”이라며 논란을 잠재웠죠. 당시 코로나19 이후 폭발한 수요와 일시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물가가 올랐지만, 향후 이런 현상이 완화돼 물가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현재 미국의 9월 CPI는 8.2% 상승하며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물가 상승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월이 펀치볼을 일찍 치웠더라면역사에 ‘만약에’라는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파월 의장이 지난해 금리 인상을 일찍 시작했더라면 지금은 어떤 식으로 바뀌었을까요?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 측면의 영향도 크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풀린 엄청난 통화량이 자산 가격과 물가를 끌어올린 면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각종 채권을 매입해 금리를 낮추고 통화량을 막대하게 풀어버렸죠. 경기침체기에는 정책의 부작용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일상이 회복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각종 부작용이 이제야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1951~1970년 Fed 의장을 지낸 윌리엄 마틴은 중앙은행의 역할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파티가 한창 무르익을 때 펀치볼(파티 음료)을 치우는 것”이라고요. 경제가 회복되는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과열을 진정시키고 선제적인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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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된 정책 방향은 선진국도 경제위기에 빠뜨려

    ‘신사의 나라,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축구 종주국.’ 이 모두를 지칭할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영국입니다. 대영제국이라 불렸을 만큼 한때 세계 패권을 쥐기도 했고, 현재 국내총생산(GDP) 세계 6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요즘 영국 경제 문제로 세계 경제가 시끄럽습니다. 1976년과 1992년 영국의 위기먼저 1970년대 영국 경제위기를 살펴봅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회복지제도를 강화하고 정부 규모를 키웠죠. 그러자 재정은 악화되고, 생산성도 하락해 고비용·저효율의 노동시장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1970년대는 ‘오일쇼크’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었죠. 이에 따라 영국의 무역적자는 심화됐고, 재정적자와 치솟는 물가가 결합해 파운드화가 폭락했습니다. 결국 영국은 1976년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했고, 집권당인 노동당은 1979년 총선에서 보수당에 패배하죠.1990년대에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옵니다. 이번엔 환율 문제였습니다. 당시 영국은 유럽환율메커니즘(ERM)에 속해 독일 마르크화를 기준으로 환율 변동폭을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통일 후 동독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통화량을 늘리고, 물가를 관리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매우 높게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ERM에 속한 여러 나라도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외환 보유액을 풀어 환율을 방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극심해지면서 여러 나라가 ERM을 탈퇴했죠. 하지만 영국은 유럽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ERM 체제에서 파운드화 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1992년 9월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