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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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의 독립성은 안정적 경제활동의 바탕이죠
사진은 어떤 건물일까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본관입니다. 건물 이름은 에클스빌딩입니다. 7대 Fed 의장이던 매리너 에클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죠. 미국의 통화정책은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시작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Fed 사무실은 재무부 청사에 있었고 재무부의 지시를 따르는 하위 기관이었죠. 에클스가 취임한 후 Fed는 재무부를 떠나 지금의 건물(사진)로 독립했습니다. 그리고 Fed 산하 연방은행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을 쥐게 되었고, 재무부 관료들이 통화정책에 관여하는 것을 제한했죠. 이사의 임기 및 교체 시기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며 미국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확보했습니다. 그렇다면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왜 중요한 것일까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존중한 미국미국 중앙은행 역사에서 폴 볼커는 큰 업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당시 미국은 베트남전쟁과 오일쇼크를 겪었습니다. 전쟁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통화량이 풀렸고, 석유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오일쇼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물가가 급상승했죠. 이에 폴 볼커는 연 11%대이던 금리를 20%까지 올리며 인플레이션을 꼭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죠.정부 입장에서 볼커의 통화정책은 실업률을 높이고 경기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정부의 참모들은 폴 볼커를 그대로 두면 안 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지미 카터는 재선에 실패할 정도로 경기가 침체했지만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존중했습니다. 이어 로널드 레이건도 정책에 개입하지 않았죠. 이 같은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을 꼭 잡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주어 13%대였던 물가 상승률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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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프리드먼은 공짜의 유혹을 경계했죠
햇살이 무더운 여름, 개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식량을 나르고 있었습니다. 반면 베짱이는 나무 그늘에서 쉬며 노래를 흥얼거렸죠. 베짱이는 개미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핀잔을 줬습니다. 좋은 날씨에 여름이라 먹을 것이 주변에 넘쳐났기 때문이죠. 굳이 땀 흘려 일하지 않아도 배부르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미는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식량을 모아 두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겨울이 왔고, 주변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죠. 베짱이는 개미를 찾아갔지만, 개미는 핀잔을 주며 베짱이를 쫓아냈죠. 《이솝우화》에 나오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개미는 겨울에 식량이 부족해질 상황을 예측하고 부지런히 식량을 비축해 뒀습니다. 반면 베짱이는 여름에 풍부하게 나오는 각종 과일과 열매를 보고는 미래의 걱정은 제쳐놓고 현재를 즐기기 바빴죠. 베짱이를 통해 우리는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경제학의 기본 명제를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경제학에 입문할 때 많이 사용하는 《맨큐의 경제학》 10대 기본 원리에서도 첫 번째로 언급될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원리입니다.현재를 즐기기 위해 미래에 닥칠 불행에 대비하지 않으면 결국 그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더 쉽게 표현한 사람이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사진)입니다. 그는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로 유명하죠. 이 말은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와 의미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베짱이는 여름에 일하지 않고 휴식을 택했고, 결국 겨울에 굶주림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죠. 국가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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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1등 원주금융회계고 서은성 학생…대학생 대상 강지운 씨 전체 수석도 차지
테샛관리위원회는 71회 테샛 성적 평가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응시자들은 개인별 자격 등급과 성적표를 테샛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원주금융회계고의 약진71회 테샛 대학생 부문 개인 대상은 강지운 씨에게 돌아갔다. 강씨는 71회 테샛 전체 수석도 차지했다. 2등 최우수상은 김동호 씨가 수상했다. 3등인 우수상은 오유준(고려대 2년), 김수민(한밭대 4년), 박종민(한양대 3년), 윤준봉(강원대 2년), 허은서, 임세빈 씨 등 총 6명이 받았다. 장려상은 강해찬(경희대 2년), 최현구(고려대 3년), 김건형, 조선근(영남대 4년), 김상진(고려대 2년), 양우재, 김현수(아주대 4년), 김동현(경희대 4년) 씨 등 8명에게 돌아갔다.고교 부문에서는 원주금융회계고 2학년 서은성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우연정(원주금융회계고 1년), 이우솔(삼일상업고 2년), 김주형(진화국제학교 2년) 학생이 차지했다. 이번 71회 테샛에서도 원주금융회계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등급을 받은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려상은 황세진(전남고 3년) 외 7명의 학생에게 돌아갔다.자세한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별 상장은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상황판단 상대적으로 까다로워71회 시험은 상황판단 영역의 난이도가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이론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실제 물가보다 과대 측정되는 근거와 관련한 문항의 정답률이 40%대로 낮았다. 이외에 통화량의 변화 방향, 완전경쟁시장에서 기업의 단기 이윤 크기 계산, 비교우위와 관련한 계산, 정보의 비대칭성, 경제학자와 주장을 알맞게 연결한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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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긴축 움직임…한국은행의 행보는?
테샛(TESAT)을 공부할 때 수험생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영역이 시사경제다. 시사 영역은 시시각각 이슈가 달라지고 범위가 넓은 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 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를 활용해 공부하는 것이 유익하다.○마이크로소프트(MS:Microsoft Corporation)=지난 1월 18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게임업체인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MS는 메타버스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게임기업인 블리자드를 인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가(MAGA)의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이고 현재 회장은 사티아 나델라다.○슈퍼사이클(Super-Cycle)=원자재 등 상품시장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뜻한다. 최근 석유, 금속,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이 국제 분쟁 및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으로 급등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폰지사기(Ponzi Scheme)=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의 돈을 갚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일컫는다. 1925년 ‘90일 만에 원금의 2배 수익 보장’을 내세우며 미국 전역에서 8개월 만에 4만여 명으로부터 1500만달러를 끌어모은 사기범 찰스 폰지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엥겔지수(Engel’s Coefficient)=독일의 통계학자 에른스트 엥겔(Ernst Engel)은 근로자의 가계 조사를 통해 가계 소득이 높아질수록 총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비 비율이 감소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를 엥겔의 이름을 딴 ‘엥겔의 법칙’이라 했다. 이 법칙 안에서 ‘엥겔지수’가 나오게 된다. 엥겔지수란 가계의 국내 명목 소비 지출액에서 식료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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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을 통해 나라는 경제적 부를 축적하죠
1123년 고려에 사신으로 온 송나라 사신 서긍이 지은 《고려도경》에 따르면 “개경엔 화려한 저택과 외국인 전용 숙소도 많다. 여성은 물론 남성도 비단으로 자신을 꾸미고 다녔다. 기름·종이·말·돼지 시장이 각각 있을 정도로 상업이 발달했다”고 서술했습니다. 송나라 사람이 본 고려는 말 그대로 경제가 부강한 나라였습니다. 고려가 이렇게 풍족한 생활을 누렸던 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개방의 나라 고려고려는 건국부터 바다와 가까운 나라였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의 세력 기반이 바로 바다였습니다. 왕건은 해양세력을 바탕으로 고려를 건국하고, 후삼국 통일도 이룰 수 있었죠. 이후 고려는 개경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벽란도’라는 무역항을 통해 다양한 나라와 교역을 했습니다. 송나라부터 요·금·원나라, 왜국 그리고 저 멀리 아라비아 상인들까지 고려에 들어오면서 개경과 벽란도 주변은 상업 활동이 활발했죠. 고려는 외국인을 관료로 등용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고려 광종 때 중국 후주 사람 ‘쌍기’입니다. 고려는 다양한 문물과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개방적인 사회였습니다. 반면, 조선은 바다에 대한 활동을 금지하는 ‘해금정책’을 펼쳤습니다. 공무역 외의 사무역은 철저하게 규제했죠. 교역의 문을 닫은 조선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었고, 결국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나라를 잃게 되죠. 고려와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품은?고려시대 아라비아 상인을 통해 ‘코레아’, ‘꼬레아’라는 이름으로 서양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현재 한국의 ‘코리아’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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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얻는 편익과 비용을 고려해 선택하죠
때는 바야흐로 백제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4세기 근초고왕 시기. 369년 9월 고구려의 고국원왕이 기병과 보병 2만 명을 거느리고 양국의 국경인 황해도 치양에 쳐들어왔습니다. 근초고왕은 태자인 수(후에 근구수왕)에게 이를 격파하라는 명을 내렸죠. 태자는 전투에 나가 용감하게 싸워 고구려 정예군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내친김에 태자는 치양보다 더 북쪽인 수곡성으로 향했습니다. 연전연승을 거듭하던 백제군은 무서울 것 없이 고구려 영토 끝까지 갈 기세였죠. 이때 태자와 함께 원정을 왔던 장군 막고해가 더 이상의 진격을 막았습니다. 백제 태자가 진격을 멈춘 까닭은?“태자마마, 일찍이 도가(道家)의 말을 들으니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얻은 바가 많은데 어찌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하십니까?”라고 태자에게 간언했다. 그러자 태자는 이를 받아들여 군사를 정비해 백제로 돌아갔습니다. 막고해는 도가사상을 언급했지만, 경제학적인 사고로 발상의 전환을 해보면 태자가 더 이상 고구려 영토 깊숙이 들어가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고대 시대는 노동력이 국력인 시대였죠. 노동력이 많아야 농사를 통해 군량을 넉넉히 비축할 수 있었고, 전투인원부터 군량수송 인원까지 충분히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에서 승리를 계속하며 상대방 진영 깊숙이 진격한다고 좋은 상황이라 할 수 없습니다. 승리는 하지만 보급선이 길어지면서 비축해두었던 군량도 빨리 소모되고, 군사들도 지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적국에 반격을 당해 큰 피해를 볼 수 있죠. 막고해도 이러한 상황을 걱정해 진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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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혼자 하는 것보다 나눠하면 효율성 높아지죠
춘추전국시대를 끝낸 진(秦)나라의 시황제가 죽자 전국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두 개의 큰 세력이 형성됐죠. 바로 그 유명한 한나라 유방(그림)과 초나라 항우로 유명한 ‘초한지’의 시대가 바로 이때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항우는 전국시대 초나라의 귀족 가문 출생이었고 전투에서는 가히 당해낼 자가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유방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내세울 것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방은 항우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극복하고 결국 천하를 거머쥐었습니다. 유방이 승자가 될 수 있었던 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용인술의 유방 vs 외톨이 항우객관적으로 보면 군사력과 주변 제후국을 통솔하고 있는 초나라의 항우가 천하를 통일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방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유방 곁에는 소하, 장량, 한신 같은 인재가 많았습니다. 소하는 전선에 나간 유방을 위해 군량을 안정적으로 수송하고 내치를 다졌습니다. 장량은 유방의 곁에서 전쟁의 판세를 읽고, 큰 그림을 그리는 책략으로 항우를 점점 궁지로 몰았습니다. 한신은 군사에 대한 탁월한 통솔력과 전략으로 연전연승했고, 여러 지역을 평정하며 항우를 압박했죠. 반면 항우는 곁에 있던 책사 범증마저 모함을 받아 쫓겨나면서 홀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은 유방은 결국 항우와 최후의 전투에서 승리하며 천하를 통일하게 됐습니다. 항우는 물론 마지막 전투에서 죽음을 맞이하죠. 싸움을 잘했지만 모든 것을 챙겨야 했던 항우와 모든 것을 잘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능력에 따라 직책을 맡긴 유방의 용인술이 결국 유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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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통상 환경…한국의 대처는?
테샛(TESAT)을 공부할 때 수험생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영역이 시사경제다. 시사 영역은 시시각각 이슈가 달라지고 범위가 넓은 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 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를 활용해 공부하는 것이 유익하다.○쿼드러플위칭데이(Quadruple Witching Day)=주가지수 선물·주가지수 옵션·개별주식 선물·개별주식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이날은 주가가 막판에 요동칠 때가 많아 마녀(파생상품)가 심술을 부린다는 뜻으로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원래는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한 후 보다 수익성 높은 주식에 투자해 차입비용을 상환하고도 추가 수익을 실현하는 투자 행위를 말하는 용어로 사용됐다. 그리고 저금리 국가의 자금을 빌려(캐리) 고금리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트레이드) 것을 뜻하기도 한다.○달러인덱스(U.S. Dollar Index)=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 가치가 안정적인 6개국 통화를 기준으로 미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오른다는 뜻이다.○사이드카(Sidecar)=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유가증권시장), 6%(코스닥시장) 이상 급등 혹은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조치다.○스크루플레이션(Screwflation)=물가 상승과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중산층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돌려 조인다는 뜻의 ‘스크루(screw)&r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