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중국과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해 경제권을 형성하는 중국의 전략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3년 9월 카자흐스탄 방문 때 처음 주창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위해 부족한 인프라 건설을 목적으로 개발도상국들에 대출을 해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개발도상국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중국의 빚을 갚지 못하자 중국은 투자한 주요 인프라의 운영권을 가져가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다. 기업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구매담당자가 경기를 좋게 보면 원자재 등의 구매를 늘리겠지만, 경기를 나쁘게 본다면 구매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PMI로 현재 또는 향후 경제 상황을 예측해볼 수 있다. PMI는 0과 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난다. 50을 기점으로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예비타당성조사=예비타당성조사란 사회간접자본(SOC), 연구개발(R&D), 정보화 등 대규모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에 대해 경제성, 재원 조달 방법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절차다. 선심성 사업에 따른 예산 낭비 방지 및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 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건설 사업, 정보화 사업 등이 대상이다.
○그린북(Green Book)=기획재정부가 경기 흐름을 분석한 월간 경제동향보고서다. 기재부는 지난달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를 통해 ‘경기 흐름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1월에는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표현했지만, 지난달에는 우려라는 표현 대신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정부의 공식 진단이 나온 것이다. 수출이 부진한 상태에서 경기 흐름마저 둔화되면서 정부의 대응 전략이 복잡해졌다.
○공개매수(Take over Bid)=주식 공개매수는 기업 인수합병(M&A)의 한 형태로, 회사의 지배권 획득 또는 유지·강화를 목적으로 주식의 매수 희망자가 매수기간·가격·수량 등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유가증권시장 밖에서 불특정다수의 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을 말한다. 공개매수는 대상 기업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뤄지는 적대적 M&A의 일종이기도 하다. 공개매수의 절차 진행되는 동안 매수 희망 기업과 대상 기업 또는 대주주 사이에 지분 확보 및 경영권 방어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달러인덱스(U.S. Dollar Index)=유럽연합(EU)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1973년 3월을 기준점인 100으로 한다.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 미국 달러화 가치의 상승, 하락하면 달러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