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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샛 공부합시다

    각국의 누적된 부채와 다가오는 민스키 모멘트

    테샛(TESAT)을 공부할 때 수험생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영역이 시사 경제다. 시사 영역은 범위가 넓은 데다 이슈가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를 활용해 공부하면 유익하다.○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중앙은행이 경제 상황을 평가해 선제적인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보통 정책금리 또는 기준금리의 향방 등 통화정책 방향을 예고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국민부담률(Total tax revenue as percentage of GDP)=국민이 낸 세금과 국민연금, 산재보험, 건강보험 등 사회 보장성 기금을 합한 금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올해 국민부담률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별인출권(SDR: Special Drawing Right)=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외환위기를 당했을 때, IMF에서 끌어다 쓸 수 있는 긴급 자금이다. 일반적으로 IMF 회원국의 출자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IMF가 회원국의 국제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금이나 달러 등의 준비자산을 마련하는데, 이를 보완하는 2차적 준비자산으로 제3의 통화인 셈이다.○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기축통화 발행국은 기축통화의 국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수지(경상수지) 적자를 지속해야 한다. 이러면 기축통화의 가치 측면에서 신뢰도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반면,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기축통화국이 국제 유동성을 축소하면 국제 교역과 자본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해당 기축통화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축통화국의 이 같은 구조적 모순을 설명할 때 트리핀 딜레마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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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은행이 물가안정 못하면 경제주체 고통 커져

    지난해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2%(전년 동기 대비) 상승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점점 고개를 들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사진)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transitory)’”이라며 논란을 잠재웠죠. 당시 코로나19 이후 폭발한 수요와 일시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물가가 올랐지만, 향후 이런 현상이 완화돼 물가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현재 미국의 9월 CPI는 8.2% 상승하며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물가 상승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월이 펀치볼을 일찍 치웠더라면역사에 ‘만약에’라는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파월 의장이 지난해 금리 인상을 일찍 시작했더라면 지금은 어떤 식으로 바뀌었을까요?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 측면의 영향도 크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풀린 엄청난 통화량이 자산 가격과 물가를 끌어올린 면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각종 채권을 매입해 금리를 낮추고 통화량을 막대하게 풀어버렸죠. 경기침체기에는 정책의 부작용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일상이 회복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각종 부작용이 이제야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1951~1970년 Fed 의장을 지낸 윌리엄 마틴은 중앙은행의 역할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파티가 한창 무르익을 때 펀치볼(파티 음료)을 치우는 것”이라고요. 경제가 회복되는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과열을 진정시키고 선제적인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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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된 정책 방향은 선진국도 경제위기에 빠뜨려

    ‘신사의 나라,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축구 종주국.’ 이 모두를 지칭할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영국입니다. 대영제국이라 불렸을 만큼 한때 세계 패권을 쥐기도 했고, 현재 국내총생산(GDP) 세계 6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요즘 영국 경제 문제로 세계 경제가 시끄럽습니다. 1976년과 1992년 영국의 위기먼저 1970년대 영국 경제위기를 살펴봅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회복지제도를 강화하고 정부 규모를 키웠죠. 그러자 재정은 악화되고, 생산성도 하락해 고비용·저효율의 노동시장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1970년대는 ‘오일쇼크’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었죠. 이에 따라 영국의 무역적자는 심화됐고, 재정적자와 치솟는 물가가 결합해 파운드화가 폭락했습니다. 결국 영국은 1976년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했고, 집권당인 노동당은 1979년 총선에서 보수당에 패배하죠.1990년대에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옵니다. 이번엔 환율 문제였습니다. 당시 영국은 유럽환율메커니즘(ERM)에 속해 독일 마르크화를 기준으로 환율 변동폭을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통일 후 동독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통화량을 늘리고, 물가를 관리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매우 높게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ERM에 속한 여러 나라도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외환 보유액을 풀어 환율을 방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극심해지면서 여러 나라가 ERM을 탈퇴했죠. 하지만 영국은 유럽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ERM 체제에서 파운드화 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1992년 9월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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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샛은 경제이론과 현상을 연결해준 징검다리죠"

    “경제 관련 진로를 생각해왔지만, 시사와 금융, 경영 관련 지식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시사와 금융 영역을 공부하기 위해 신문을 꾸준히 읽고 주식 투자로 경험을 쌓으면서 제가 가진 경제 지식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하고 싶었죠. 마침 테샛 시험을 알게 됐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사, 금융, 경제 관련 지식을 다양하게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습니다.”77회 테샛에서 고교 개인 대상을 차지한 홍이루 학생(청심국제고 3년·사진)은 테샛을 응시하게 된 동기와 과정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는 고교 챔피언이 됐다는 소식에 놀랐지만, 매우 뿌듯했다고 한다. 홍이루 학생은 테샛에 처음 응시해 고교 개인 부문 대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학교 수업과 생글생글 통해 경제지식 쌓아홍이루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 정규 과정에서 들은 경제학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청심국제고등학교는 1학년 때부터 미국의 대학과목 선이수제도인 AP(Advanced Placement) 미시·거시 경제학 수업을 개설해 경제학 입문 수준의 내용을 가르친다. 실제로 이 수업은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이 수업을 들은 홍이루 학생은 “선생님께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경제이론을 습득할 수 있었고, 테샛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경제학은 범위가 넓고 내용도 방대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암기하려고 하면 중요한 걸 놓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경제 개념을 현상들의 연관성과 결합해 흐름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테샛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테샛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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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부문 대상에 청심국제고 3학년 홍이루

    테샛관리위원회는 77회 테샛 성적 평가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대학생 대상 박진현 씨 전체 수석테샛 77회 고교 개인 대상은 청심국제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홍이루 학생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이명주 학생(서울여자상업고 2년)에게 돌아갔다.대학생 개인 부문 대상은 부산대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진현 씨가 받았다. 박씨는 이번 시험에서 전체 수석도 차지했다. 2등인 최우수상은 안홍일 씨(서울대 2년)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박수진(성균관대 4년) 김은서(경북대 4년) 강민신(서울대 2년) 박주현(서울대 1년) 함성민(홍콩과학기술대 2년) 강민성(서울대 3년) 씨 등 6명이 받았다. 김민선(한국외국어대 4년) 강성원(고려대 2년) 김도원(한국외국어대 2년) 김현아(연세대 2년) 신민근(고려대 2년) 이종원(한국외국어대 4년) 전상현(서울대 1년) 정동진(고려대 3년) 씨 등 8명에게는 장려상이 돌아갔다. 자세한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탄력성, 인플레이션, 절약의 역설 등 경제이론 정답률 낮아이번 시험은 경제이론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A재화에 대해 가격하한제를 시행했을 때 나타날 영향과 관련한 설명 중 옳은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30%대로 낮았다. 정답은 ‘소비자 잉여와 사회적 효율성 모두 감소했다’이다. 가격하한제란 정부가 시장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가격을 설정하는 제도다. 최저가격제라고도 한다. 시장에서 가격하한제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장 균형가격보다 가격을 높게 설정해야 한다. 이 제도 시행으로 가격은 상승하고 거래량은 감소하므로 소비자 잉여는 줄고 경제적 순손실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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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드 인 아메리카 공세…한국에 미칠 영향은?

    테샛(TESAT)을 공부할 때 수험생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영역이 시사 경제다. 시사 영역은 범위가 넓은 데다 이슈가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를 활용해 공부하면 유익하다.○풍선 효과(Balloon Effect)=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거져 나오는 것처럼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는 현상이다.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자 오히려 저신용자가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도 이에 속한다.○코픽스(COFIX:Cost of Funds Index)=은행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시중 8개 주요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8개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대출자의 신용도를 반영해 일정률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더해 대출 금리를 결정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 경우다.○잭슨홀 미팅(Jackson Hole Meeting)=미국 지역 12개 연방준비은행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 전문가를 와이오밍주 해발 2100m 고지대의 휴양지인 잭슨홀에 초청해 개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지난 8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이 심포지엄에서 높아진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발언을 해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미국이 자국 내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약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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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샛 덕분에 한국은행·산업은행 취업했어요"

    “테샛을 공부한 덕분에 금융권 필기시험은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었어요. 경제·금융 과목 시험은 문제 유형이 테샛과 비슷하면서 난도는 테샛보다 낮거든요.”졸업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 두 명이 이달 초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공채에 나란히 합격했다. 주인공은 원주금융회계고 3학년 송지우 학생(사진 왼쪽부터)과 이경은 학생이다. 두 학생은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이 취업문을 여는 열쇠가 됐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들은 작년 12월 테샛에 응시해 송지우 학생은 최고 등급인 S급, 이경은 학생은 2급을 받았다.두 학생은 고교 1학년 때부터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했다. 그러려면 경제 공부가 필수였다. 곧장 테샛에 대비한 공부를 시작했다. 막연히 공부하기보다 테샛 고득점을 목표로 하면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선생님과 선배들의 권유가 있었다. 원주금융회계고에는 테샛에 대비한 방과후 수업도 있다.송지우 학생은 “선생님의 테샛 강의를 들은 뒤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교과서와 수험서를 찾아보면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 “시험이 임박했을 땐 친구들과 공부 모임을 꾸려 문제를 풀어보고 모르는 것은 서로 알려줬다”고 자신의 공부법을 소개했다.이경은 학생은 “테샛에 응시한 경험이 산은 필기시험에 큰 도움이 됐다”며 “테샛을 준비할 때 경제 공부를 많이 해 둬서 경제·금융 과목 준비에 시간을 많이 들일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중·고교생 경제·논술신문 ‘생글생글’도 매주 챙겨 본다고 했다. 그냥 읽는 것이 아니다. 다 읽은 기사를 오려서 스크랩 노트에 붙이고, 내용을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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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테샛으로 경제 원리와 상호작용을 이해했어요"

    “평소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경제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에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경제적 시각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제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졌죠. 경제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을 찾다가 가장 권위있는 테샛을 접하게 됐고, 중학생이 경제 공부에 입문하기엔 주니어 테샛이 좋은 시험이라는 것도 알게 돼 응시했습니다.”32회 주니어 테샛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S등급으로 대상을 받은 표하민 학생(해강중 3년·사진)은 응시 과정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주니어 테샛에 처음 도전해 개인 부문 대상이라는 성과를 냈다. 학습한 지식을 접목하는 과정이 중요표하민 군은 주니어 테샛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아리 활동의 효과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니어 테샛 동아리 대항전에 자주 참가하는 미래에듀 미래주머니 동아리를 통해 경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주말 시간을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경제 공부를 혼자 하는 것보다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같이 하니 경쟁도 되고, 제가 모르는 부분을 보완할 수도 있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경제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표군이 금융 지식과 친숙해지는 데엔 아버지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그는 “평소 주식 투자를 하는 아버지에게서 주식과 채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재테크와 투자의 개념에 익숙해지고 공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유튜브를 통한 학습도 표군이 추천하는 공부법 중 하나다. “유튜브에서 경제 관련 영상을 자주 보고 원리와 흐름을 생각하면서 경제 지식이 많이 향상됐습니다.” 동아리 활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