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인터뷰
82회 고교 부문 대상 장유리 (상지미래경영고 2학년)
“저는 심각한 금융문맹이었어요. 예금과 적금의 차이도 몰랐고, 체크카드를 중학교 3학년이 되어 처음 사용해봤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 후 은행 취업을 목표로 하는 저에게 형편없는 금융 지식은 큰 취약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죠. 제가 경제·금융 지식이 없는데 어떻게 은행원이 되고,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했습니다. 그래서 경제·금융 지식을 쌓고 싶던 참에 테샛을 만나게 됐죠.”82회 고교 부문 대상 장유리 (상지미래경영고 2학년)
테샛 82회 시험에서 고교생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장유리 학생(상지미래경영고 2학년·사진)은 테샛에 응시하게 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다양한 학습 자료를 통한 자기주도적학습장유리 학생은 테샛을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교내 정규 수업이 있지만, 경제의 기초적인 내용만 반복적으로 다루어, 심화학습을 위한 자기주도적학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테샛 준비 기간에는 해당 과목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별도의 공간에서 자습했습니다.”
장유리 학생의 테샛 공부법은 경제가 어려워 혼자 공부하기 두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먼저 ’테샛 공부법‘ 교재를 토대로 경제이론의 기초를 다졌다. 미비한 점들은 유튜브 무료 강의나 시중에 판매하는 시사 교재를 통해 보충했고, 테샛 홈페이지에 있는 다양한 공부 자료를 활용했다. “개인적으로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테샛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하나씩 풀다 보니 자신감을 갖게 되었어요” 한국경제신문을 꾸준히 읽을 것도 추천했다. “기사에 언급된 시사 용어와 내용 등이 문제로 나오기도 해서 쉬는 시간 틈틈이 읽었던 게 큰 도움이 되었죠.”
장유리 학생은 “경제는 공부해두면 평생 유용하게 쓰이는 지식이기에 맹목적으로 외우기보다는 개념을 체계화해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노력으로 경제를 보는 눈이 한층 높아졌다고 한다. 목표했던 경제 기사 이해하기를 넘어 관심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기사를 요약할 만큼 지식이 늘어 모의투자도 해보고 실제 주식거래도 해볼 생각이라고 한다. 경제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높아져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금융권 취업을 준비할 때 테샛 응시 경험은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에서 경제와 관련한 객관적인 실력을 갖추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는 테샛만 한 게 없다는 것. “꼭 시험이나 취업이 아니더라도 자본주의사회에서 경제는 평생 공부해야 할 대상이잖아요. 경제를 잘 이해하면 투자를 비롯한 금융 생활을 잘할 수 있어요.
”장유리 학생은 “은행원을 꿈꾸고 있지만, 조금 더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다양한 진로를 살피고 있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