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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한무제는 신선을 좋아해 황금을 태웠지만 자줏빛 연기만 얻었네. - 전당시

    ▶ 27세에 요절한 이하(李賀)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귀기(鬼氣)어린 시를 지었어요. 사람들은 이하의 시를 사랑했고 그를 귀재(鬼才)라 불렀어요. 이 시구는 이하의 ‘마시이십삼수(馬詩二十三首)’ 중 마지막 수로 ‘한무제는 신선을 좋아해 황금을 태웠지만 자줏빛 연기만 얻었고, 마구간에는 모두 살찐 말뿐이라 푸른 하늘에 오를 방법을 알지 못했네’의 일부예요. 한무제는 오래 산 황제에 속하지만 불로장생에 관심이 많았어요. 평소 도인들을 귀하게 모셔다 불로장생약을 만들게 했어요. 도인들은 약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황금을 제련했어요. 그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힘을 가진 황제였지만 영생을 꿈꿨어요. 차라리 그 황금과 시간을 얻지 못할 영생에 쓰기보다는 하루하루 가치 있게 사용했다면 그는 죽음 앞에서 훨씬 더 후회가 적었을 거예요.▶ 한마디 속 한자 - 煙(연) 연기▷ 煤煙(매연) : 연료가 탈 때 나오는 그을음이 섞인 연기. 특히 탄소화합물의 불완전 연소로 생기는 오염 물질을 이른다. *煤(매) 그을음▷ 煙霞痼疾(연하고질) :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몹시 사랑하고 즐기는 성질이나 버릇.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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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화된 최저학력 기준…생글논술대회로 명문대 가자!

    제21회 한국경제신문 생글생글 논술경시대회가 오는 5월29일(일) 열린다. 생글논술대회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국내 최대의 논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년간 누적 응시자는 9만명에 달한다. 10년을 넘긴 생글논술대회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대입 논술수시 전형에 맞춤한 문제를 출제해 평가, 분석할 예정이다. 요즘 일각에선 논술전형으로 뽑는 신입생 정원이 줄었다는 시각이 있으나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능 최저등급이 대학별로 크게 완화되면서 논술 전형에 응시하는 학생은 더 늘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논술전형을 크게 줄이지 않고 있다.생글논술대회는 이런 점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최적의 대회다. 생글논술대회는 상반기 5월과 하반기 10월 등 1년에 두 번 열리지만 상반기에 착실히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은 5월 논술대회로 자신의 논술력을 점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5월 대회는 고교 1~3학년은 물론 재수생까지 모두 참가할 수 있다. 10월 대회는 고3과 재수생의 수능 대비 등을 감안해 고교 1~2학년 학생만 참가할 수 있다.논술 문제는 고1 공통, 고2 인문, 고2 자연, 고3 인문, 고3 자연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고교 2~3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목표로 하는 계열에 맞춰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올해 논술 전형의 모집인원은 소폭 감소했고 고려대 논술전형이 2017학년도 대입을 끝으로 폐지되기 때문에 어느 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위권 대학의 논술 선발 비율이 여전히 높은 데다 최저학력기준을 완화 혹은 폐지한 대학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논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논술로 대학에 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생글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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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혁명, 교육의 또 다른 기능을 부여하는 기회

    산업혁명이 경제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 시기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산업혁명으로 인해 교육의 기능과 역할이 크게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전통적으로 교육은 국가 구성원들의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여 국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기능을 담당하는 데 주력해 왔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국가 구성원들에게 공통된 도덕적 기반과 가치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 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기능을 교육이 담당해 왔던 것이다. 교육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해 왔던 것은 우리 역사도 마찬가지였다. 고려나 조선 시대의 주요 교육과정이 도덕철학 내지 의례, 예법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던 이유 중 하나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 것이 교육이 부여받는 가장 중요한 기능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육을 통해 형성된 공동체 의식은 법률, 제도, 문화 등의 형태로 구체화되어 해당 사회와 국가의 주요 시스템을 형성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교육이 담당하는 전통적인 기능 중 또 다른 하나는 복지적 기능이었다. 교육은 국가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 왔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그 자체로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오늘날 직접적인 반대급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화학교 내지 교양강좌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이유를 떠올려 본다면 교육이 복지적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전통적인 교육의 기능에 ‘투자적 기능’ 내지 ‘경제적 기능’이 추가되는 계기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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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선의 방정식 / 정적분의 성질 2016

    S·논술 자연계 논술팀장 vach23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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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와 표범의 아름다운 무늬는 사냥꾼을 부른다. - 장자

    ▶ 『장자』의 ‘응제왕’편에 나온 글이에요. 양자거가 자신의 기준에서 훌륭한 제왕에 대해 말하자 노담이 말했어요. 호랑이와 표범이 아름다운 무늬 때문에 사냥꾼을 만나고, 원숭이가 민첩함 때문에 묶임을 당하는 것처럼 우리 눈에 능력 있어 보이는 사람도 이 같은 처지가 되기 쉽다고 말이죠. 또 진정 제왕이 될 만한 사람은 공적이 천하를 뒤덮어도 그것을 자기가 한 일로 생각하지 않고 교화가 만물에 베풀어져도 백성들이 느끼지 못하는 ‘무위(無爲)의 다스림’을 한다고 말이에요. 우리는 가끔 출중한 인물이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아 무너지는 모습을 봐요. 그렇다면 재능을 숨기고 조용히 살아야 현명하게 산 것일까요? 가진 재능을 쓰지 못하는 것은 그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이제 자신에게 있는 재능을 마음껏 펼치세요. 다만 그로 인해 얻은 결과물을 조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타인과 나누세요. 무언가를 가지려면 손에 쥔 것을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한답니다.▶ 한마디 속 한자 - 虎(호) 호랑이, 용맹하다▷ 虎班(호반): 무반. 무관(武官)의 반열.▷ 虎視牛步(호시우보): 호랑이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함.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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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행어사 제도…조선시대, 지방 관리들의 도덕적 해이 막았어요

    “금 항아리 속 향기로운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쟁반 위 맛있는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촛불이 흐를 때 백성의 눈물이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성 또한 높더라.”고전소설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암행어사 출두 전에 읊은 시구이다. 이몽룡은 이 시구를 남기고 사라졌다가 마패를 앞세우고 “암행어사 출두야!”를 외치며 다시 등장한다. 그리고 억울한 옥살이로 고초를 겪고 있던 연인 성춘향을 구하기에 이른다. 문학작품 속 암행어사는 이처럼 영웅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암행어사의 대명사 격인 박문수와 관련된 설화에서도 주인공은 억울한 누명을 쓴 백성을 구원하는 구세주로 묘사돼 있다. 우리에게 암행어사는 백성을 위해 악정(惡政)을 펼치는 수령(守令)을 척결하는 정의의 심판자였던 셈이다.현실에서도 그러했을까. 암행어사가 누구이고 어떠한 임무를 수행했기에 사람들이 이토록 열렬히 환영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이 세상에 존재해야만 했던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조선을 비롯한 왕조시대에 백성을 다스리고 보살피는 일은 임금의 당연한 책무였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임금이라 해도 모든 일을 혼자서 다 처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지방은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어떤 수단이 필요로 했는데, 조선시대에는 지방의 각 고을에 수령을 둬 왕의 통치를 대신하게 했다. 왕조의 안위는 민심에 달렸고 민심은 백성이 얼마나 편안하냐에 달렸으므로 수령은 임금에게도 역시 중요한 존재였다. 수령의 임기를 보장하는 육기법(六期法)이나 하급관리나 백성들이 수령을 고소하지 못하게 금지한 부민고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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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수의 맛있는 과학논술 (45)

    홍상수 < S·논술 자연계 논술강사 immanuel78@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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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이 있는 사람은 쉬운 일을 찾지 않고,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는다. - 후한서

    ▶ 후한(後漢) 안제 때 대장군 등즐은 강직한 성품의 우후를 미워해 그를 당시 가장 위험한 조가현의 현령으로 보냅니다. 이전 현령이 비적들에게 살해되자 눈엣가시인 우후를 그 자리로 보낸 것이죠. 우후가 길을 떠나며 걱정하는 친지들에게 말했어요. “뜻이 있는 사람은 쉬운 일을 찾지 않고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으니, 이는 신하의 직분이다. 단단하게 뒤엉킨 가지와 뿌리를 만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날카로운 병기를 구별할 수 있겠는가.’ 우후는 조가현에 도착해 기발한 계책으로 비적을 토벌합니다. 대부분 쉬운 일만 하려 하고, 어려운 일을 피합니다. 또 어려운 일을 맡기면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궁리만 하죠. 이제 피하지만 말고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마음먹으면 실패가 두렵지 않고 당당하게 맞설 용기가 생기거든요.▶ 한마디 속 한자 - 志(지) 뜻, 마음, 뜻을 두다▷ 鬪志(투지) : 싸우고자 하는 굳센 마음.▷ 靑雲之志(청운지지) :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욕망.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