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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한·중 수교 20년…공동번영 길을 닦다

    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다. 한·중 양국은 수천년 역사 속에서 가까워지고 멀어지기를 반복했다. 전쟁으로 얼룩진 아픔의 흔적도 많다. 중국 대륙에까지 한민족의 기상을 떨친 적도 있지만 거대한 나라에 치욕을 당한 사례도 적지 않다. 현대사에서도 양국은 애증이 교차한다. 6·25전쟁, 탈북자 인권, 서해 갈등에선 뚜렷한 인식차가 드러나지만 지난 수십년간 양국의 물적·인적 교류는 놀랄 만큼 늘어났다. 이웃은 자주 만나 웃기도 하지만 가끔은 다툼도 생기...

  • 경제 기타

    세계 최강 한국 양궁 지원해온 정몽구 현대차 회장

    27년간 300억 투자…'과학 양궁' 기틀 잡았다 “한국 양궁의 명예를 드높인 대표 선수단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선수단 환영식'에서 축하인사를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양궁 대표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

  • 경제 기타

    글로벌 자금, 채권서 증시로…일시적? or 추세전환?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잔뜩 움츠려있던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그간 전 세계의 돈은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채권 인기의 급상승으로 미국 국채 금리는 역사상 최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돈의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단초는 선진국 채권 금리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선진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채권은 인기가 많으면 가격(가치)이 상승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다. 채권의 가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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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교류 20년…35배의 성장 - 49배의 기적

    한·중 수교 20년…공동번영 길을 닦다 한국과 중국의 수교는 가까우면서도 먼 양국에 교류의 물꼬는 튼 획기적 사건이었다. 특히 남북분단이라는 지정학적 아픔을 안고 있는 한국에 중국과의 수교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또 하나의 축을 세운다는 의미도 강했다. 수교 20년간 양국 간 물적·인적 교류는 기대 이상이었다. 무역규모는 20년간 35배 늘었고, 양국 방문자 수는 무려 49배나 급증했다. 중국에는 한류(韓流)가 넘실거리고, 한국에서 '메이...

  • 커버스토리

    中경제 굴곡의 60년사…대국굴기(大國堀起)로 G2시대 열다

    한·중 수교 20년…공동번영 길을 닦다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 정책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는 2008년 말 미국과 중국을 가리켜 'G2'라는 용어를 주창했다. 이제 중국을 주요 파트너로 삼아 서로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미국과 중국은 2009년부터 외교 및 경제 현안을 의제로 삼는 '전략경제대화'를 매년 열고 있다. 이렇게 중국의 위상이 올라간 이유는 빠른 경제 성장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7조3...

  • 경제 기타

    뜨거워지는 '센카쿠' 분쟁…꿈틀대는 中·日 민족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홍콩 시위대에 이어 일본 우익단체들이 잇따라 센카쿠열도에 기습 상륙하면서 양국 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를 가급적 조용히 처리하길 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상륙한 홍콩 시위대를 일본 검찰에 넘기지 않고 발빠르게 강제 송환함으로써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으려 했다. 하지만 일본 내 우익 세력이 격렬히 반발하면서...

  • 경제 기타

    고급 공연예술이 상연되는 공간이 우아한 이유는?

    최근에는 공연예술도 단순히 예술적 차원을 넘어 일종의 상품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흔하다. 공연예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상당한 비용과 인력, 노력 등이 투입된다는 사실을 떠올려 본다면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공연예술에 대한 경제적 접근은 1960년대 미국와 유럽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내에서도 2000년대 이후 이 같은 시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경제학적 접근은 먼저 공연예술이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 재화인지에서부터 시...

  • 경제 기타

    합리적 판단vs경험적 직관…경제학, 인간에 눈을 돌리다

    로버트 루카스- 대니얼 카너먼 세계 경제는 1970년대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높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졌다.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도, 정부가 각종 대책을 쏟아내도 경기는 좋아지지 않았다. 1930년대 대공황을 이겨냈다고 자부해온 케인스 학파는 당황했다. 해결책은커녕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났는지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통화주의학파 역시 이 문제를 풀지 못했다. 엉망이 된 경제학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사람은 로버트 루카스(75)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