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읽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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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신호등' 구축…2025년 드론택배·택시 날아다닌다
2025년부터 드론택시와 드론택배가 상용화된다. 이를 위한 드론 ‘하늘길 신호등’은 2022년 시범노선 구축을 시작으로 전국에 확대된다.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책인 안티드론 대책도 이달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무조정실 등은 지난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드론 분야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논의, 확정했다.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규제를 풀고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로드맵은 비행방식과 수송능력, 비행영역 등 3대 기술 변수 등을 고려해 5단계로 나눴다.국토부에 따르면 3단계부터 사람이 드론에 탑승해 이동하는 ‘드론택시’ 운행이 가능해진다. 2인승 드론택시가 두 사람을 태우고 최대 50㎞를 이동할 수 있다. 비행방식도 사람이 목적지와 비행경로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주면 드론이 이에 따라 자율비행하게 된다. 정부는 2025년이면 드론 기술이 3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후 기술이 5단계까지 발전하면 드론택시 탑승인원이 10명까지 늘어나고 비행거리도 최대 50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도시 간 이동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드론택배와 드론택시 상용화를 위한 하늘길 구축에도 나섰다. 항공기 항로와 다른 드론전용공역(드론 스페이스)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저고도·고고도 등에서 드론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비행경로, 충돌 회피, 교통량 조절 등 드론교통관리체계를 개발해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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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대국' 일본, 100세 이상 인구 7만명 넘었다
일본에서 100세 이상 초고령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7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최근 발표한 초고령자 인구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100세 이상 인구는 7만1238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453명 증가했다. 일본에서 100세 이상 인구 통계는 1963년부터 집계하고 있다.100세 이상 인구는 1971년 이후 49년째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00세 이상 인구는 1981년 10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1998년 1만 명, 2012년 5만 명, 2015년 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가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의료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2029년이 되면 100세 이상 인구가 18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해 조사에선 100세 이상 인구의 88.1%인 6만2775명이 여성이었다. 일본 최고령자는 ‘세계 최고령’ 기네스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후쿠오카에 사는 116세 다나카 가네 할머니(사진)가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전국 평균 56.34명에 달했다. 고치현(101.42명) 가고시마현(100.87명), 시마네현(99.85명) 등은 10만 명당 100세 이상 인구가 100명 수준에 달했다.일본은 2018년 현재 평균수명이 여성 87.32세, 남성 81.25세에 이르는 대표적인 장수국가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7.7%에 이르는 초고령사회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웃돌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지난해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4.8%였다. 올 4월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간한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일본이 1위, 한국이 45위다. 일본을 제외하면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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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 한·일 관계 악화로 11년 만에 승객 줄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이 11년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급감한 탓이다. LCC들은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의 신규 노선 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최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국내 6개 LCC가 지난 9월 수송한 여객은 480만여 명으로 지난해 9월(505만여 명)보다 5%가량 줄었다. LCC 여객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6월(12만 명, 20.4% 감소) 후 11년3개월 만이다.당시 한성항공과 제주항공 두 곳에 불과했던 LCC는 진에어(2008년 7월) 에어부산(2008년 10월) 이스타항공(2009년 1월) 등이 차례로 운항을 시작하면서 꾸준히 성장했다. LCC별로는 제주항공(1.8% 증가)을 제외한 5개사 승객이 작년 9월보다 줄었다. 에어서울은 14.5% 줄어든 10만여 명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업계에선 지난달 추석 연휴가 2018년보다 하루 짧은 나흘이었다는 점을 여객 감소의 한 이유로 꼽았지만 그보다 일본 여행객 급감이 더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에서 일본으로 떠난 항공여객 수는 99만여 명이었다. 지난해 9월(138만여 명)보다 40% 가까이 급감했다. LCC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중국, 동남아시아 등 신규 노선을 서둘러 개설하고 있다. 7월 신설한 국제선 노선은 32개에 달한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 등 악재가 겹쳐 LCC 고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강현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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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줄고 교사는 떠나고…'지방 교육공동화' 현상 우려
교사들의 지방 기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자칫 지방 교육 공동화(空洞化)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교원의 타지역 전출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북(3162명)과 충남(3048명)에서 6000명이 넘는 교원이 다른 지역으로 전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과 경남도 각각 2861명, 2835명의 교원이 타지역 전출을 희망했다.전출을 신청한 교원은 수도권 및 인근 대도시로 전입하려는 경향이 뚜렷했다. 충북 지역에서 전출을 신청한 교원 중에서는 경기로 전입을 신청한 인원이 806명으로 가장 많았다. 4명 중 1명이 경기 지역 전입을 희망한 셈이다. 세종(689명)과 서울(406명), 대전(363명)이 뒤를 이었다. 강원 지역에서 전출을 신청한 교원 중 67.7%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전입을 희망했다.대도시 및 수도권으로 전출 신청 교원이 많은 충북과 강원 지역 등은 학령인구 역시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 지역의 학령인구는 2020년 16만9560명에서 2029년 14만6190명으로 13.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지역은 같은 기간 학령인구가 15만3001명에서 11만9994명으로 21.6%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박종관 한국경제신문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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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세계 6위…페이스북은 14위로 추락
삼성전자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3년 연속 6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9위이던 페이스북은 올해 14위로 추락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지난 17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9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같은 6위를 기록해 8년 연속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6년 7위였으나 2017년 6위로 오른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599억달러)보다 2% 증가한 611억달러(약 72조4000억원)로 평가됐다.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터브랜드가 처음 평가를 시작한 2001년 42위에 그쳤던 삼성전자의 브랜드 순위는 2012년 9위를 기록하며 처음 10위권에 들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10년 전인 2009년 대비 250% 증가했다. 인터브랜드는 “반도체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꾸준히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브랜드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5% 증가한 141억달러(약 16조7000억원)로 평가됐다. 종합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와 같은 36위에 올랐다.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는 도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에 이어 6위였다. 기아차 브랜드 가치는 64억달러(약 7조6000억원)로 집계됐다.올해 발표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상위권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가 1~5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가치에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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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10개大 불법체류 유학생 2년새 5배 급증
서울 주요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이 불법체류자가 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대학들이 무분별하게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한 뒤 학생 관리를 소홀히 해 벌어진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1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대학 불법체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불법체류 외국인 유학생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15명에 불과했던 10개 대학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607명으로 2년 만에 다섯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대학별로 보면 한국외국어대는 2016년 35명이던 불법체류 외국인 유학생이 지난해 176명으로 늘어났다. 어학원생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 유학생 1841명 중 9.6%가 불법체류자인 셈이다. 성균관대는 2016년 16명이던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자가 지난해 155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려대도 같은 기간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외국인 유학생이 20명에서 150명으로 급증했다.법무부에 따르면 전체 대학의 불법체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6년 5652명에서 2017년 8248명, 지난해 1만394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불법체류 외국인 유학생은 베트남 출신이 9213명(66.1%)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1930명)과 몽골(1066명)이 뒤를 이었다. 학부생과 어학원생을 모두 더한 10개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2016년 2만4008명에서 2017년 2만7625명, 지난해 2만746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이 의원은 “대학들이 마구잡이식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정확한 실태조사 등을 통해 유학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불법체류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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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폐지 지시한 '공인인증' 발급 오히려 크게 늘어
공인인증서 발급 건수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공인인증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폐지를 지시한 ‘적폐’지만 발급 건수가 지난해 말 4000만 건(누적)을 넘어섰다. 정부가 보안을 이유로 주민등록번호에 기반한 공인인증서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인인증서 발급 건수는 2015년 3387만 건에서 지난해 4013만 건으로 3년 새 18.4% 증가했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4108만 건을 기록했다. 온라인 서비스를 대폭 늘리고 있는 공공기관이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할 때와 본인 인증을 할 때 공인인증서를 요구하고 있다. 은행 등 민간 분야에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인증을 도입하는 것과는 정반대다. 본인 인증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주요국 추세에도 역행하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핵심을 뺐다. 공공 영역의 본인 인증은 주민등록상의 명의 확인으로 제한했다. 현재 주민등록 기반 인증은 공인인증서가 유일하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대국민 서비스에서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기반의 인증이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민간의 시각은 다르다. 공공 서비스 이용자인 국민의 편의를 확대하려면 주민등록번호를 관리하는 정부가 행정편의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인인증서 제도는 1999년 전자서명법 제정으로 도입됐다. 2014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회의에서 액티브엑스 탓에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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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魔의 2시간' 벽 깨졌다…케냐 킵초게 01:59:40
마라톤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사진)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마라톤을 2시간 이내에 완주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킵초게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네오스(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59분40초 만에 42.195㎞ 코스를 주파했다고 보도했다.이번 대회는 영국의 글로벌 화학업체 이네오스가 개최한 비공식 마라톤 경기다. 마라톤 2시간 벽 돌파는 ‘꿈의 기록’ 혹은 ‘불가능한 기록’이라고 불린다. 킵초게는 경기 전에 “마라톤 2시간 벽 돌파는 인류가 달에 발을 처음 내디디던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이 기록을 깨기 위해 주최 측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마라톤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페이스메이커 36명을 투입해 이들이 교대로 킵초게의 좌우에서 뛰면서 속도 조절을 하도록 도왔다. 자전거를 탄 보조 요원들이 필요할 때 음료를 전달했다.마라톤 규정을 지키지 않은 만큼 이번 기록은 공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라톤 2시간 벽 돌파’만으로 인류의 숙원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2년 전에도 나이키의 후원으로 이탈리아 몬차에서 ‘2시간 벽 돌파’에 도전했다. 하지만 2시간26초를 기록해 아쉽게 실패했다. 킵초게는 완주 후 “인간에게 불가능한 게 없다는 걸 알려서 기쁘다”며 “많은 사람의 도움 속에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공식 마라톤 대회에서도 2시간 벽을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마라톤 공식 세계 기록은 킵초게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세운 2시간1분39초다. 케냐 출신인 데니스 키메토가 2014년 세운 세계기록(2시간2분57초)을 78초나 앞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