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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외국인 관광객 사상 최대…일본 지방공항 증설 '붐'

    일본 지방공항들이 급증하고 있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은 1000억엔(약 9200억원) 넘게 들여 공항 확장을 추진 중이며 규슈 후쿠오카, 오키나와 나하공항 등은 활주로 증설에 나서고 있다. 일본에는 수도권의 하네다, 나리타 공항을 포함해 전국에 97개 공항이 있다.신치토세공항 26년 만에 대규모 확장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신치토세공항 정비안을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예산안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공항 청사와 활주로·항공기 유도로 등 공항 대부분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2016회계연도에 공항 확장에 들어가면 1988년 개항 이후 28년 만에 최대 규모의 증설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업 규모만 1000억엔을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 동남아 노선이 많은 저비용항공사(LCC)전용 시설 확보 등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신치토세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50만명으로 지난 2년간 50% 증가했다.후쿠오카공항은 2020년대 중반을 목표로 제2 활주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제2 활주로가 들어서면 후쿠오카공항의 이착륙 능력은 현재보다 26%가량 늘어난다. 나하공항은 제2 활주로를 건설 중이며, 2020년 3월에 완공할 예정이다.지방공항 내 LCC전용터미널 설치도 잇따르고 있다. 간사이국제공항은 새로운 LCC전용터미널을 2017년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주부국제공항도 2013년 접었던 LCC전용터미널 확장을 최근 재검토하고 있다. 급한 대로 공항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지방공항도 나타나고 있다. 시즈오카공항은 오는 23일부터 기존보다 2시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 계획이다. 후지산 가까이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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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금요일'에 놀란 중국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7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초강수’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우선 지급준비율을 내리고 올 3분기 중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주가 폭락과 경기 하강 압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강세장 위해 ‘초강수’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1년 만기 위안화 대출과 예금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연 5.10%에서 4.85%로, 예금 기준금리는 연 2.25%에서 2.00%로 낮아졌다. 지난 5월11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기준금리를 다시 낮춘 것이다. 올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다.인민은행은 또 농업 관련 대출 비중이 높은 도시 상업은행과 농촌 지역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내리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시중에 7000억위안(약 126조원) 정도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인민은행의 이같은 ‘깜짝 조치’는 실물경기 회복과 주식시장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2일 5166.34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이후 최근 2주간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 하락 폭은 7.40%로 2008년 6월10일(-7.73%) 이후 약 7년 만에 최대였다. 2주간 하락 폭만 20%에 달했다.래리 후 맥쿼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른바 ‘검은 금요일’ 이후 월요일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인민은행이 선수를 친 것”이라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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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원전·고속철, 우리가 곧 국제표준"…시장 흔드는 '차이나 스탠더드'

    중국 최대 원전 개발업체 중국핵공업그룹(CNNC)은 지난달 22일 카이로에서 이집트원자력관리위원회와 원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보다 사흘 앞선 19일엔 브라질을 방문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수행해 브라질중앙전력공사와, 지난 4월엔 알제리 정부와 원전협력 MOU를 교환했다. 중국 독자 표준이 적용된 3세대 원자로 화룽(華龍)1호를 수출하기 위한 정지작업의 사례들이다. 리 총리는 이달 15일 CNNC 계열 중국원전엔지니어링 베이징 본사를 방문해 “원전도 고속철도처럼 빠른 속도로 해외로 나가길 바란다”며 “화룽1호를 세계 일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국제외교 무대에서 이름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중국이 고속철도에 이어 원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차이나 스탠더드(중국 표준)’ 세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은 ‘세일즈 외교’로 독자 표준의 장비 등을 세계 곳곳에 깔아 사실상의 국제표준을 확보하는 전략과 공식적인 국제표준 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중국 30여개국에 고속철 수출 추진화룽1호는 CNNC와 중광핵그룹(CGN)이 각각 프랑스 기술을 기초로 독자 개발한 100만㎾급 3세대 원자로인 ACP1000과 CAR1000을 지난해 국가에너지국의 요구로 합친 공통 표준이다. “다섯 손가락도 주먹을 쥐어야 힘을 쓸 수 있다. 원전이 해외에 나가려면 우선 중국 내 표준을 통일해야 한다”(리 총리)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CNNC가 지난달 7일 푸젠(福建)성에서 착공한 원전이 처음으로 화룽1호를 적용했다. 중국은 2월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4월 파키스탄을 찾았을 때 화룽1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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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억 인구 아세안, 올해 말 AEC로 재탄생한다

    지난달 9일 미얀마 동부와 라오스 북부 국경을 가로지르는 메콩강 위로 ‘우정의 다리’란 이름의 교량이 놓였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개통식에서 “우정의 다리는 미얀마와 라오스를 잇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상징한다”며 “라오스는 이 다리를 통해 미얀마와의 무역과 관광을 활성화하고, 앞으로 인도와 방글라데시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기봉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센터 무역투자부 부부장은 “메콩강 경제회랑이란 이름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동서와 남북을 잇는 수천㎞의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있다”며 “서쪽 끝의 미얀마와 동쪽 끝의 베트남까지 차로 72시간 걸리던 것이 이제 48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자본·노동력 자유로운 이동 보장강, 바다, 숲으로 나뉘어 있던 동남아가 하나로 묶이고 있다. 변화는 도로를 놓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 10개국이 1967년 결성한 아세안은 오랫동안 유지해오던 느슨한 관계를 벗어나 유럽연합(EU)처럼 보다 긴밀한 하나의 정치·경제·문화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그 첫 번째 단계가 올해 말로 예정된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이다. 6억명이 넘는 인구와 2020년 소비지출이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AEC의 단일 시장으로서의 매력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아세안 소속 10개국이 모두 참여해 AEC를 출범시키려는 이유는 위기감 때문이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로 동남아 국가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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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中, 남중국해 놓고 정면 출돌하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날로 격화하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 중인 인공섬(사진)에 무기를 배치하자 미국은 인근에 군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치권에서는 항해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력 충돌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中, 남중국해에 무기 반입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남중국해 난사군도에 조성하고 있는 인공섬 중 하나에서 무기를 확인했다”며 “인공섬의 무기 배치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기는 이동식 대포인 것으로 알려졌다.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도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은 인공섬 조성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카터 장관은 “중국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인공섬을 만들지 알 수 없다”며 “이것이 지역 내 긴장의 근원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카터 장관은 또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케빈 앤드루스 호주 국방장관 등과 회의를 연 뒤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의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강하게 반대하며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중국에 의한 매립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공동성명을 내놨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중국이 책임감 있는 대국으로 행동하기를 희망한다”며 ‘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 知止不殆·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라는 노자의 도덕경 구절을 인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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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금리인상 선언한 옐런…"액션 미루면 美경제 과열 위험"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연내 미국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주의 한 지역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해 “올해 안에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를 취하고 통화정책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연 0~0.25%로 낮춘 이후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금리 인상 시기로 접어들 전망이다.금리인상 늦추면 경기과열 위험이날 옐런 의장은 연내 기준금리를 올리기로 한 이유에 대해 “고용과 물가가 Fed의 목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상) 액션을 미룰 경우 경제를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Fed가 금리 인상 조건으로 제시한 물가상승률 2%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오름세로 방향을 잡은 만큼 적절한 타이밍에 다가섰다고 본 것이다.이날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0.1%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CPI는 0.3% 오르며 2013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Fed는 그동안 인플레이션 목표(2%)를 달성할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들 때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런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공식화한 것은 미국 경기가 이미 안정된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석했다. 금리 인상의 또 다른 전제조건이었던 실업률은 지난해 10월부터 Fed의 목표치 6% 밑으로 떨어진 뒤 지난달에는 5.4%까지 하락했다. 물가와 고용시장이 금리인상에 우호적으로 움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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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복지 대수술'…프랑스·스페인 부활하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올 1분기 유로존의 성장률은 0.4%(전분기 대비)로, 미국(0.1%)과 영국(0.3%)을 앞섰다.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골칫덩이였던 유로존이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효과에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그동안 경제 규모에 비해 제 역할을 못했던 유로존 주요국에서 강도 높은 구조 개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유로존 회복의 선봉에 선 프랑스·스페인유로존의 1분기 0.4% 성장률은 2012년 유럽 재정위기 이전의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것이다. 유로존의 성장률이 미국과 영국을 웃돈 것은 2011년 1분기 이후 4년 만이다. 영국 베렌버그은행의 크리스틴 슐츠 이코노미스트는 “뒤처졌던 유로존 경제 흐름이 뒤바뀐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1분기 유로존 4대 주요 경제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모두 플러스 성장했다. 201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눈에 띄는 것은 0.9% 성장한 스페인과 0.6% 성장한 프랑스다. 지금까지 유로존 경제를 이끌어온 독일(0.3%)보다 높다. 유로존 2위와 4위 경제국인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을 합하면 유로존 경제의 32%에 달한다. 유로존 경제의 28%를 차지하는 독일을 넘어선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더딘 구조 개혁으로 덩칫값을 못했던 프랑스와 스페인이 유로존 경제를 이끄는 선봉에 섰다”고 평가했다.스페인, 노동시장 유연성에 주력스페인은 과도한 국가 채무에 허덕이며 유로존 경제의 발목을 잡는 대표적인 국가로 꼽혔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와 함께 재정위기에 내몰리며 ‘돼지들(PIGS)’이라는 오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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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러 新밀월…美·日 공조가 만든 '베스트 프레너미'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지난 9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 옛 소련이 붕괴된 이후 최대 규모의 열병식이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의 숫자는 2005년 개최된 승전 60주년 기념식 때의 절반인 27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관계가 악화된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이번 행사를 ‘보이콧’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옆자리에 앉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담소를 나눴다. 최근 몇 년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패권을 놓고 미묘한 긴장과 경쟁 관계를 형성해왔던 러시아와 중국이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경쟁보다는 협력 강화중국과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협력보다는 경쟁 구도를 형성한 적이 더 많았다. 1960년 니키타 흐루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서방 국가들과의 ‘평화공존론’을 주창한 것에 대해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이 노골적으로 비판하면서 촉발된 ‘중·소분쟁’ 이후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2001년 ‘중국·러시아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을 계기로 양국은 상호협력을 모색했지만 돈독한 관계로까지 발전하진 못했다. 옛 소련 영토인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한 탓이다.러시아는 현재 옛 소련 국가들이 참여하는 경제공동체 ‘유라시아경제연합(EEU)’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 서부지역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 유럽 등을 잇는 ‘실크로드 경제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소지가 다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