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와 글쓰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산업별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토론하고 정리해보자.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마이너스로 낮춰 잡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이 -1.4%로 떨어진 상황이어서 올해 전체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차 석유파동을 겪은 1980년(-1.6%)과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 두 차례뿐이었다.▶코로나바이러스가 산업별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토론하고 정리해보자.
![[숫자로 읽는 세상] 한국 경제, '코로나 충격'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 우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490343.1.jpg)
국내 연구기관 가운데에는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성장률을 -2.3%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아직까지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소비와 수출이 반등하면서 연간 성장률이 ‘플러스’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지난 2월 2.1%로 잡아 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다음달 경기전망 발표 때 0%대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1년에 네 차례(2·5·8·11월)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후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산이 2분기에 수그러들고 3분기부터는 경제활동이 개선된다는 전제하에 올해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작년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1.3%)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을 고려할 때 올해 한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매 분기 성장률이 0.03%씩을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익환 한국경제신문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