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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수능 원서접수 시작…마지막까지 힘내세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지난 3일 시작돼 18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영등포구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원서를 내고 있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2주 늦춰진 12월 3일 치러진다.  허문찬 한국경제신문 기자 swe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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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개미를 힘없다고 했나…주식시장 '동학개미'의 반란

    증시에서 ‘개미’는 개인투자자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과거 개미들은 주식투자에서 쓴맛을 보는 일이 많았다. 시장의 큰손인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에 비해 자본력, 정보력, 투자지식 등에서 모두 밀렸기 때문이다. 그랬던 개미의 위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계속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들은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좋은 주식, 우리가 사 모으자”는 결기마저 느껴지는 이 현상은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린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새 풍속도동학개미운동에 불을 붙인 것은 코로나19였다. 올 1월 2일 2175.17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코로나 공포가 급속히 퍼진 3월 19일 1457.64까지 떨어졌다. 두 달여 만에 30% 넘게 폭락한 것이다. 그러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우량주를 싸게 살 절호의 기회”라는 분위기가 퍼졌다. 중장년층은 물론 주식투자 경험이 없던 20~30대 직장인도 몰려들었다. 때마침 시중에는 저금리, 부동산 규제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넘쳐나고 있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8월 개인투자자의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순매수 금액은 51조17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8조2709억원, 기관이 22조8583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정반대다. 외국인·기관이 던진 매물을 개인이 모두 받아내면서 주가지수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을 사기 위한 대기자금으로 볼 수 있는 투자자 예탁금도 8월 말 54조756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지금까진 동학개미들의 기대가 적중했다.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는 좋은 실적을 냈고, 단기 급락한 주가는 반등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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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제국 유지하기 위한 법전…사유재산 보호로 상업·무역의 발전 이끌었다

    함무라비는 기원전 18세기, 즉 지금으로부터 약 3800년 전에 살았던 바빌로니아의 왕이다. 바빌로니아는 오늘날 이란, 이라크 지역에 위치했는데 그는 여기에서 강력하고 중앙집권적인 제국을 만들었다. 가도와 운하를 정비하고 수도 바빌론을 중심으로 달력, 언어, 종교를 통일하는 등 거대한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하지만 함무라비가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것은 그의 제국보다는 그가 남긴 법전 덕분이다. 함무라비 법전의 절반은 경제 관련 조항그의 법전은 전체 282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는데 가족, 군사, 노예, 농업, 범죄, 상거래, 상속, 재판, 주택, 직업, 혼인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고대의 법전 치고는 드물게 상거래 조항이 상세하고 진보적이었다는 것이다. 넓게 보면 경제와 관련된 조항이 전체 법전의 절반에 육박한다.함무라비 법전에 있는 42조와 48조를 보면, “사람이 농지를 빌렸을 땐 설사 이를 경작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지대를 납부해야 한다. 단 수재나 한재를 당한 경우에는 그렇지 아니하다.” 또 53조에는 “사람이 둑의 보수를 게을리해 둑이 터져 타인의 농지, 과수원, 목장이 침수됐다면 그는 타인의 망가진 곡물 등에 대해 변상해야 한다.”라고 기록돼 있다.법전 편찬은 문명 활동의 바로미터다. 사람들이 무리지어 살면서 생기는 갈등을 조정하려면 구성원 모두가 동의할 만한 규칙이 필요하다. 그 규칙이 바로 법이고, 여러 법과 판례를 한데 묶으면 법전이 되는 것이다. 함무라비 법전 역시 282개 조항이 모두 판례 사안인 판례법전이다.법에는 민법, 형법, 상법, 소송법 등 여러 분야가 있다. 이 중 상거래를 규정하는 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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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아진 여름방학…모의평가·수시 대비 등 집중력 발휘를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개학이 늦어지는 등 학사일정이 차례로 밀리면서 대부분 학교의 여름방학은 2~3주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교 3학년에게 여름방학은 대학입시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수시 서류 준비와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 대비, 부족한 학습 보충 등 방학을 이용해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의 조언으로 여름방학을 알차게 활용하는 법을 점검해보자. 고3, 9월 모의평가 대비가 최우선고3 학생들은 우선 9월 모의평가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시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되고, 정시에서는 합격을 결정짓는 평가요소다. 9월 모의평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탐구 학습을 빠른 시간 안에 1차 마무리 짓는 것이 필요하다. 고3에게 여름방학은 집중적으로 학습해 전체 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다. 올해는 특히 예전의 한 달 반 기간 동안 해야 할 학습을 3주 안에 압축적으로 해야 한다. 평소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9월까지는 수능학습을 1차로 마무리 짓고, 10~11월 두 달 동안 실전 모의고사 중심으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좋다. 매일 학습량 소화하면서 자소서 준비해야수능 학습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 등 수시 서류 준비에 들이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매일 계획한 학습량을 소화해가면서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식으로 시간 배분을 잘해야 한다.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역시 일, 주 단위로 계획한 학습량을 꾸준하게 소화하는 방법이 좋다. 수능 학습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 균형 있게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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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웹툰 '망가 왕국' 일본 접수…네이버·카카오 1위 경쟁

    한국의 디지털 기반 만화 플랫폼인 K웹툰이 ‘만화왕국’ 일본 시장을 접수했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을 앞세운 네이버의 ‘라인망가’와 카카오의 ‘픽코마’, NHN의 ‘코미코’ 등 K웹툰 플랫폼의 지난달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점유율이 70%를 돌파했다. 일본의 한 만화 커뮤니티에선 한국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달라는 청원에 8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례적인 일도 벌어졌다. 한국 플랫폼, 일본 디지털만화 점유율 70%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6월 K웹툰 플랫폼이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매출 기준 70%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라인망가가 38%, 카카오의 픽코마가 28%, NHN의 코미코가 4%의 점유율을 보였다.한국 K웹툰 플랫폼들이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2013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장을 선점한 라인망가를 픽코마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픽코마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만화 분야 일간 매출 1위에 오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화 종주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한국 플랫폼 간 1등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콧대 높은 일본 출판사들이 이제는 한국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는 디지털 시장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버, 카카오 각기 다른 전략네이버와 카카오 두 기업이 일본 시장을 공략한 방법은 각기 달랐다. 네이버는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 작가 생태계를 활용하는 데 집중했다. 슈에샤, 고단샤, 쇼가구칸 등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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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의 추락·추격은 현재진행형…경제시스템이 차이 낳는다

    ‘자력갱생’ ‘우리민족끼리’. 이 단어는 아마 북한으로 인해 우리가 굉장히 익숙한 말일 듯싶다. 자력갱생(自力更生)이란 말은 자신의 힘으로 생존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1960년대 북한이 자력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운영해가겠다는 정책기조로, 북한은 현재까지도 이 자력갱생을 최고지도자의 신년사에서 쓰고 있다. 우리민족끼리 역시 북한이 지금도 즐겨 쓰는 문구며, 북한의 선전용 웹 사이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급격한 추락과 추격을 경험한 국가들이 ‘자력갱생’과 ‘우리(민족)끼리’라는 두 단어는 놀랍게도 1962년부터 1988년까지 26년간 미얀마의 ‘버마식 사회주의’의 국가적 모토(National motto)이기도 하다. 이 기간 미얀마는 최악의 경제적인 추락을 경험하게 된다. 한때 세계 최대의 쌀 수출국이자, 동남아시아 최고의 부유한 국가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었던 미얀마는 결과적으로 세계의 최빈국이 되고 만다. 미얀마는 2012년이 돼서야 시장경제와 전면개방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경제적 추격을 하고 있다. 미얀마는 시장경제체제 도입 이후 연평균 7~8%의 경제성장을 하고 있고, 필자가 미얀마를 처음 방문했던 2013년의 경제지표 및 최대 도시 양곤의 시내 모습과 6년이 지난 2019년 다시 방문한 미얀마의 경제 규모와 양곤 중심부의 도심 풍경은 놀랄 만큼 달라져 있었다.오랜 전쟁 끝에 1975년 통일을 이룬 베트남은 아이러니하게도 종전 이후 10년 동안 철저한 경제적 추락을 경험하게 된다. 급진적인 사회주의 정책, 국유화, 화폐개혁이 주요한 원인이고 이로 인해 베트남의 생산성은 크게 악화된다. 전 분야의 생산성 저하는 1년 3모작의 광대하고 비옥한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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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불법"…美·中 군사적 충돌 우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3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해양자원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전면 부정하면서 미·중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미 공군 소속 정찰기 E-8C가 중국 광둥성 영해 가까이에서 근접비행을 하자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에 대처할 수 있는 신형 구축함을 대만해협에 급파하는 등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인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에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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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38곳, 고3 불리하지 않게 2021 입학전형 변경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대학 38곳(중복 제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3 구제책’을 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전국 4년제 대학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6일 코로나19 사태로 2021학년도 대입 전형방법 변경을 신청해 승인받은 학교가 20곳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1학기 개학이 늦어지고 온라인수업이 이뤄지는 등 대입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이 재수생보다 불리해졌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서울대는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지역균형 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정시에서 출결·봉사 등 교과 외 영역은 반영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대교협으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로 각종 시험이나 대회가 개최되지 않거나 연기되는 경우에 대비해 고려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충남대 등 14곳은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에서 어학능력 관련 기준을 변경했다.경기대, 계명대 등 2곳은 특기자 전형의 대회 실적 인정 기간을 변경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와 청주대 등 4곳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면접, 실기, 논술 등 전형 기간을 조정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험생의 혼란, 수험생 간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을 변경하는 안은 승인하지 않도록 했다”며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특기자 전형 등에서 수험생의 지원 자격 충족과 관련된 사항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승인했다”고 설명했다.대교협 승인을 받지는 않았지만 대학 자체적으로 내부 운영지침을 조정한 학교는 23곳이다. 서울대, 고려대(서울캠퍼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한국외대 등 17곳은 학생부종합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