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관심 학과에 대해 지나치게 어렵고 전문적인 책은 기재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특정 분야에 대해 정말 자세히 알고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런 학생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4기 생글기자, 원광대 한의예과 21학번 최현서입니다. 생활기록부에 쓰는 독서 활동은 자신의 진로적합성, 활동, 흥미를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챙기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생활기록부 독서 활동에 어떤 책들을 기재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나치게 전문적인 책은 역효과 우려첫째, 책을 통해 진학하고 싶은 학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의 가장 큰 목적은 해당 학과에 얼마나 흥미를 갖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진학하고 싶은 학과와 관련된 과목 또는 공통 독서 파트에 관련 책을 기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싶어서 생명과학 독서 파트에 많은 책을 기재했습니다. 생명과학에는 미생물학, 분자생물학, 고분자학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저는 생활기록부에 식물, 동물, 호르몬, 세포, 생명과학연구방법 관련 책들을 기재했습니다. 책을 통해 생명과학 중에서도 특정 한 분야에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생명과학 전체에 흥미를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관심 학과에 대해 지나치게 어렵고 전문적인 책은 기재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특정 분야에 대해 정말 자세히 알고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런 학생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학하고 싶은 학과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 위해 본인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조금 어려운 책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심화된 지식을 많이 담고 있는 책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한다면 나중에 면접관이 그 책에 대해 질문했을 때, 적절한 대답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관심 학과에 대해 지나치게 어렵고 전문적인 책은 기재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특정 분야에 대해 정말 자세히 알고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런 학생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교내 활동과 관련된 책을 기재하면 좋습니다.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는 원고 글자 수가 적어지면서 교내 활동을 어떻게 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교내 활동과 관련된 책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한다면 교내 활동의 주제와 자료 조사 방법, 전문성을 간접적으로 알릴 수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지구과학 자유 주제 탐구 시간에 미세먼지 줄이기 방안으로 실시하고 있는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의 타당성’을 주제로 논설문을 작성하고 발표했습니다. 이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생활기록부 지구과학 독서 부분에 미세먼지, 대기오염과 관련된 책을 기재했습니다. 교내 활동과 관련된 책을 기재한다면 교내 활동을 보충 설명할 수 있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도 책을 이용해 글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융합형 인재에 어울리는 다양한 분야 독서셋째,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융합형 인재를 원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연과학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도 생활기록부에 사회, 경제에 대한 책을 기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의료부문 또는 자연과학계열을 희망했는데 윤리, 경제에 관한 책도 생활기록부에 기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 학기 과목당 한 권씩이라도 생활기록부에 책을 기재했으면 좋겠습니다. 생활기록부 독서 부분을 채우는 것만큼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 쉬운 방법이 없습니다. 더불어 생활기록부 독서 부분에 책을 기재하지 않으면 생활기록부 분량이 굉장히 짧아 보입니다. 생활기록부 분량이 대학 진학의 척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기록부 분량이 많으면 학교 생활을 충실히 했다고 간접적으로 알릴 수 있습니다.
바쁜 수험생활을 하면서 생활기록부 독서 부분까지 챙기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렇지만 생활기록부 독서 부분을 챙기면 대학 진학을 준비할 때 조금이라도 고민거리가 줄어들 것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생활기록부 독서 활동을 챙기면 좋겠습니다.
최현서 생글기자 14기, 원광대 한의예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