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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3학년 1학기 생기부 포기하지 마세요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지금쯤 어떤 전형을 노려야 할지, 수능에 집중해야 할지, 아니면 학생부종합 전형 준비를 더 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것입니다. 저도 수험생 때 비슷한 고민을 했는데요, 그래서 저 같은 ‘수시 최저러(수시전형에서 최저 등급 기준에 맞추기 위해 수능을 공부해야 하는 학생)’ 고3을 위한 조언을 해보려고 합니다.학생부종합 전형과 수능을 모두 잡으려다 보면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학생이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학종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시 전형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합니다. 총 5학기 중 5분의 1을 차지하는 한 학기를 포기하는 것은 별로 현명하지 못한 선택입니다. 저도 3학년 1학기 생기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학년 1학기 생기부에 더 집중해 2학년까지 모자란 성적을 만회했습니다.좋은 생기부를 위해서는 여러 번의 조사와 깊이 있는 고민을 거쳐 탐구 주제를 수집해야 합니다. 매일 뉴스를 세 편 이상 읽고 에세이나 논문도 찾아보면서 비판적 질문을 던지고 의문점을 떠올리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런 질문과 의문점이 곧 탐구 주제가 됩니다.자료 조사를 거듭하다 보면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와 같은 질문이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의 문제점과 환경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와 같은 좀 더 깊이 있는 질문으로 발전합니다. 그러면서 질문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게 됩니다.좋은 생기부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서울대 입학 웹진 아로리 사이트에서는 합격생들의 세부 능력 특기 사항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참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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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신 5등급제…새해 고1, 생활기록부 힘써야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새로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하게 됩니다. 개정된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특징은 고교학점제 도입, 내신 5등급제로 개편, 수능 선택과목 변화 등입니다. 이런 변화에 따라 대학 입시 준비도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먼저 생활기록부입니다. 내신 평가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 상위권에서 내신 등급의 변별력이 약해집니다. 따라서 생활기록부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변화를 고교학점제와 연결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교학점제에선 일부 과목을 학생이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강한 과목 간 연계성과 융합성 등을 생활기록부에 잘 담는다면 대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고교학점제를 시행하더라도 학교마다 선택과목이 달라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과목이 학교에 개설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각 지역 교육청이 시행하는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등을 신청하면 다양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도 과목 간 연계성을 염두에 두고 작성하면 좋습니다. 큰 주제 3~4개를 정해 오랜 시간을 두고 프로젝트를 완성해가는 방향으로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신의 변별력이 약해지면서 내신성적을 주로 평가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축소될 가능성도 있으니 생활기록부 작성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다음으로는 수능입니다. 국어의 경우 현재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과목에 대해 공통으로 시험을 치릅니다. 따라서 예비 고1 학생들은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로 공부할 때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를 모두 해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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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일반고서도 '좋은 생기부' 가능하다

    입시 준비 과정에서 많은 것이 중요하지만, 특히 생활기록부 관리가 큰 역할을 합니다. 생기부는 학생의 고교 생활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학교생활의 모든 면을 담고 있습니다. 지방 일반고에서도 경쟁력 높은 생활기록부를 만들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저의 경험담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3년간 생기부를 관리하며 마음에 새겼던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방대한 분야에 대한 학업 열정’을 보이는 것입니다. 저는 수업 시간이 끝나고 선생님께 매시간 질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질문을 생각해내려면 수업에 집중해 내가 이해한 내용과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 내용을 넘어서서 나만의 창의적 시각으로 ‘만약에(If)?’라는 질문을 만들어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업 시간에 집중하게 되고 나만의 창의적 사고를 기를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이런 학생이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또한 수행평가에서 최소 5개 이상의 방대한 자료를 활용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러 논문 사이트에서 키워드 검색으로 논문을 찾고, 학교 및 지역 도서관을 이용해 방대한 책과 논문을 활용한다면 뛰어난 탐구 역량 및 열정을 보일 수 있습니다.다음으로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최근 교과에서도 공동체 역량을 주요하게 보는 추세라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교외 봉사는 대입 시 고려되지 않는 사항이므로 교내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 소감문 등에 나눔 정신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동체 역량이 비교과에 뚜렷하게 적히도록 할 필

  • 생글기자

    글쓰기의 기본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것

    기말고사가 끝나면 학교에서는 대학 입시를 위한 생활기록부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생기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학생이 여러 탐구 활동을 마친 뒤 제출하는 보고서다. 그런데 보고서를 쓰다 보면 내가 무슨 글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헤맬 때가 많다. 조리 있게 쓰지 못한 보고서는 선생님의 생기부 작성을 어렵게 만든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완벽하게 생기부를 채워나갈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우선, 전달하려는 주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탐구 주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글을 쓰면 읽는 사람도 어려울 것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생기부용 보고서를 써야 한다. 그러면 이 보고서를 읽은 선생님들도 내 목표에 맞춰 생기부를 작성해줄 수 있다.다음은 글을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우리가 글을 쓸 때 자주 하는 실수가 바로 남의 글을 쓰듯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에 묻고 그 답변을 중심으로 글을 쓰는 경우 이렇게 될 위험성이 크다. 누가 써준 듯한 글을 자신의 글처럼 옮기다 보면 읽는 사람도 글의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다. 남의 글, 남의 생각을 베끼는 식으로 보고서를 만들면 나만의 생기부가 나올 수 없다.주제를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 이 두 가지가 성립돼야 비로소 글을 시작할 수 있다. 스스로가 글을 너무 두서없이 작성한 것 같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는다면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글을 써보자. 이런 훈련은 나중에 대학 면접을 준비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송지수 생글기자(예문여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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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과목 중심으로 생기부 방향 잡으세요

    저는 이번 대학 입시에서 한양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제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면 많은 학생이 진로를 정하고 학교생활기록부를 꾸미는 일에 상당한 압박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죠. 그래서 고등학교 생기부를 어떻게 꾸며야 할지 도움 될 만한 팁을 드리고, 제가 어떻게 진로를 정했는지 얘기해보려 합니다.생기부를 채울 때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학생들에게 보통 문과는 경영부터 채우고, 이과는 공학부터 채우라고 합니다. 저는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선호했습니다. 우선, 자신이 잘하는 과목과 좋아하는 과목을 파악해보세요. 자신이 이과적 성향인지 문과적 성향인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느 과목과 잘 맞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죠. 제 경우 좋아하는 과목은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좋아하는 과목의 성적이 가장 좋았고, 생기부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일찍 진로를 정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1학년 때 통합과학을 좋아했고, 또한 잘했기 때문에 생활기록부를 과학과 관련된 활동으로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돼지 심장 해부, 루미놀 반응 실험 등 과학 실험활동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했죠. 남들과 차별화하면서 자신의 관심 분야를 부각할 수 있는 생기부를 만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이 끝나갈 때쯤 진로를 정한 것 같습니다. 저는 생명과학, 화학을 잘했기 때문에 바이오산업에 진출해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요. 그에 따라 점점 구체적인 생활기록부의 방향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진학하고 싶은 대학교와 과를 결정했습니다.이처럼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막연히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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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기부 기록 안 되는 외부 활동…그래도 중요한 이유

    “생활기록부에 기록되지도 않는데 왜 하나요?” ‘외부 활동’을 하라고 하면 늘 이런 반응이 돌아옵니다. 맞습니다. 고입·대입에는 외부 활동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외부 활동은 생각을 키워 줍니다.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할 수 있는 경험은 한정적입니다. 직업이 교사인 사람들, 그리고 몇 살 차이 안나는 같은 지역 학생들과 국영수를 매일 공부할 뿐이죠. 다양한 생각을 가진 여러 나이대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은 가치관을 형성하고 생각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했던 외부 활동들과 제가 얻은 것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어학연수입니다. 저는 5학년 때 방학 기간 두 달 간을 미국에서 보냈습니다. 영어를 배운 것도 좋았지만, 더 큰 수확은 한국 밖의 생활상에 대해 알게 된 점입니다. 지역 농산물 축제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장을 보러 가고, 근처 중학교에서 체육 캠프에 참여하는 경험은 여행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월마트에서 비닐봉지 하나에 물건을 오직 하나만 넣어 주는 것을 보고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경제학부에 진학하게 되었으니 돌이켜 보면 중요한 경험이었죠. 중학교 1학년 때엔 대학이 주최한 쓰기·말하기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쓰기 대회를 준비하며 나의 생각을 명료하고 간결하게 정리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는 고입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하기 대회 본선에도 진출해 수백 명 앞에서 발표를 해 보니 그 후로 면접을 보든 발표를 하든 떨리지 않았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영어로 진행하는 2박 3일간의 포럼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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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하게 쌓은 경험으로 나만의 스토리 만드세요

    어느덧 새 학년의 첫 학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생활기록부에 대한 고민이 더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활기록부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나요? 저는 오늘 생활기록부에 지나친 부담을 느끼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제가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소개하면, “프랑스어를 잘하느냐”고 묻는 분이 많습니다. 체대 입시를 준비했었고, 수시 6개 모두 다른 학과에 원서를 넣어 여섯 개의 자기소개서를 써야 했다는 것을 아무도 생각하지 못합니다. 프랑스어를 배워본 적도 없고, 3년 내내 동일한 진로 희망을 가지고 전공 적합성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렇듯 현재 전공과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는 관계가 없었지만, 여러 진로를 탐색하고 다양하게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시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고등학교 1학년 때 진로 희망은 사회복지사였습니다. 사회복지학과 관련 도서만 열심히 읽어 생활기록부에 올리곤 했습니다. 2학년 때는 갑자기 간호사가 돼야겠다며 진로 희망란에 간호사를 적었습니다. 3학년 때는 스포츠마케터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혀 관계없는 세 가지 진로 희망으로도 어떤 과정을 거쳐 꿈이 변해갔는지, 앞으로 이 학과에서 어떤 것들을 배워 진로에 도움을 받고 싶은지를 생활기록부에 풀어갔습니다.이쯤에서 의문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대학에서는 전공 적합성을 가진 학생을 다양하게 경험한 학생보다 좋아할까요? 물론 한 가지 확고한 꿈을 가지고 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가는 학생도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진학하면 고등학교 3년 내내 꿈꿔왔던 진로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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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기록부에는 유니크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담자

    수시 전형 원서 접수가 끝났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친구들은 열심히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쓰는 선배들을 보며 내년 혹은 내후년에 펼쳐질 본인의 모습을 한 번쯤은 상상해 보곤 할 것입니다. 혹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 앞설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을 위해 수시전형에서 아주 중요한 생활기록부와 관련된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에 적히는 내용들은 자소서 작성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며, 말 그대로 여러분들의 고등학교 생활을 모두 보여주고 있으니 내용 하나하나가 중요하답니다. 진학 희망학과와 활동 연계를저는 3년 동안 유네스코라는 교내 학술동아리에서 꾸준히 활동했습니다. 경영학과 진학을 원했던 저로서는 경영경제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2학년 때까지 동아리 선택에 대해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네스코 동아리에서 저만의 방법으로 ‘사회적 기업가’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3년간 줄곧 ‘경제정의’라는 주제로 활동하며 사회적 기업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학년 때는 경영경제 동아리와 연합해 공정무역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동아리 내에서 ‘1인 1레인보우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활동을 기획해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사회적 기업 모의 창업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본인의 희망 학과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의미 있는 활동을 한다면 생기부와 자소서에는 자연스레 본인의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이 녹아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3년 동안 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