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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건강 먹거리로 주목받는 로컬푸드 확대해야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높아지며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로컬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현상은 국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결의안에도 식량 시스템을 구성할 때 이동 거리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식량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일반적으로 로컬 푸드는 식품 중량에 운송 거리를 곱한 푸드 마일리지가 작은 식품을 말한다. 국내에선 통상적으로 이동 거리가 50km 이내일 때 로컬푸드로 분류한다. 식품 보존을 위해 화학 제제를 사용하고, 이동과 포장에 막대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수입 농수산물에 비해 식품 안전성과 탄소 배출량 저감 면에서 큰 장점을 지닌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경북 포항 흥해읍에 있는 숲마을 산림조합 직거래 매장은 넓고 세련된 판매 시설에 주차장까지 완비하고, 지역 내 230여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조합의 이재훈 주임은 “농민들이 이른 아침에 직접 농산물을 싣고 와 진열까지 하고 조합은 판매만 대행한다”며 “수수료를 제외한 판매 대금을 농가에 바로 입금한다”고 설명했다.영세농가는 생산량이 적어 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안정적 거래처를 잡기 어렵다. 하지만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을 통해 유통 비용을 줄이고 소득을 높일 수 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로컬푸드가 확대되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누리길 기대한다.최선호 생글기자(청심국제고 3학년)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핫 삼'과 '핫 스리'에 담긴 거대 담론

    #. 대통령이나 그 후보들의 말은 언론에서 좇는 주요 화젯거리다. 2017년 3월 말 대선정국에서 터진 ‘삼디 논란’도 그중 하나다. 발단은 한 대선후보가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한 데에서 비롯했다. 일부 상대 후보 진영에서 용어도 제대로 모르면서 4차 산업혁명을 말할 수 있느냐고 비판하자 그가 반박했다. “우리가 무슨 홍길동인가? ‘3’을 ‘삼’이라고 읽지 못하고 ‘스리’라고 읽어야 하나?” 그는 한 주 뒤엔 5G(5세대 이동통신)를 ‘오지’라고 읽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파이브지’로 통용되는 업계에서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됐음은 물론이다.#. 최근 한 방송의 인기 시사 프로그램에는 그날그날 화제의 인물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보통 두 명 또는 세 명을 추려 ‘오늘의 핫 2’ 또는 ‘오늘의 핫 3’란 이름으로 패널들과 함께 분석한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이를 두 명일 때는 ‘오늘의 [핫 투]’로, 세 명일 때는 ‘오늘의 [핫 삼]’으로 각각 소개한다. 하나는 영어의 수사로, 다른 하나는 고유어 수사로 읽는다. 그는 어떤 차이로 [핫 투]와 [핫 삼]을 구별하는 것일까? ‘언어 순혈주의’ 대 ‘언어 혼혈주의’여기에는 우리말에서 아주 사소한 듯하면서도 잘 풀리지 않는, 곤혹스러운 난제가 하나 담겨 있다. ‘핫 3’을 [핫 삼]으로 쓰고 말할 것인가, 아니면 [핫 스리]로 할 것인가의 문제다. 외국말에서 들어온 이 단어인 듯, 단어도 아닌 말이 우리말의 합리성과 과학성에 계속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언어생활에 혼동을 초래하는 것이다. 우리말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다.우리 어문

  • 과학과 놀자

    나비, 아프리카서 남미까지 쉬지 않고 날아

    곤충은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얼마나 멀리 날 수 있을까. 새들의 장거리 비행에 대해서는 비행거리는 물론 출발지, 목적지, 경로까지 정확히 밝혀진 데 반해 곤충은 비교적 알려진 바가 적었다. 새들은 몸에 GPS 추적기를 부착할 수 있지만 곤충은 무게가 너무 가벼워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여러 기술을 종합해 곤충의 장거리 비행에 관한 미스터리가 밝혀졌다.2013년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식물학연구소 제라르 탈라베라 연구원은 남아메리카 대륙의 기아나(프랑스령)에서 작은멋쟁이나비(Vanessa cardui) 무리를 발견했다. 이 나비들은 날개가 찢겨 있었으며, 모래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제라르 탈라베라 연구원은 이 나비가 오랜 비행을 한 직후일 것으로 추측했다. 작은멋쟁이나비는 대륙 간 이동을 하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고, 남아메리카에서는 개체군을 안정적으로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대륙에서 날아온 나비라는 가설을 세운 것이다. 제라르 탈라베라 연구원이 이끄는 스페인, 폴란드, 캐나다 국제 공동연구팀은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무리 중 세 마리를 포획해 여러 가지 분석을 진행했다.먼저 연구팀은 북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포획한 작은멋쟁이나비의 유전자와 이번에 포획한 나비의 유전자를 모두 분석·비교했다. 그 결과 북아메리카와 유럽-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나비는 집단 간 유의미한 유전자 차이가 있었고, 이번에 포획한 나비는 둘 중 유럽-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개체였다. 이로써 포획한 나비가 대서양을 건너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연구팀은 나비의 비행 출발지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포획한 작

  • 대입 전략

    수시 최저등급 충족 인원 늘어날 전망…정시 경쟁 치열해져 '어려운 수능' 될 수도

    2025학년도 수능 접수자는 지난해보다 1만8082명, 3.6% 늘어난 상황이다. 수능 1·2등급 학생들이 지난해보다 많아질 수 있는 구도다. 1등급 4%, 2등급 11%로 정해진 비율에서 수능 접수자 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결시자, 동점자 분포에 따라 인원은 예상과 다를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수능 접수자 증가로 1·2등급이 증가할 경우, 수시에서 수능 최저조건을 충족한 인원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수시에서 수능 비중보다 학교 내신 등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한 수시 지원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수시 탈락 인원도 그만큼 많아져 정시 경쟁이 지난해보다 더 치열해질 수 있는 구도다. 수시에서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얼마나 뽑히느냐에 따라 정시 합격선은 달라질 수 있다.올해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접수하지 않고, 본수능에만 접수한 수험생은 9만3195명이다. 지난해에는 8만9642명이었으며, 이를 통상 반수생으로 추정한다. 반수생이 지난해보다 3553명(4.0%) 증가했는데, 이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에 따라 반수생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증가한 3553명이 올해 수능에서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의대 정원이 확대됐고, 반수생이 늘어난 만큼 본수능에서는 변별력 높은 출제가 예상된다. 따라서 ‘쉬운 출제’를 예상하고 남은 기간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최상위권은 변별력 높은 문항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탐구과목에서 사회탐구만 선택한 학생은 지난해보다 2만6593명, 11.3%가 증가했다. 과학탐구만 선택한 학생은 무려 4만1932명, 18% 감소했다. 사회 한 과목과 과학 한 과목을 동시에 선택한 학생은

  • 시사 이슈 찬반토론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속도, 세대별 차등 바람직할까

    정부가 최근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세대별로 달리하는 방안을 내놨다. 현재 소득의 9%인 보험료율을 13%까지 올리되 50대는 매년 1%포인트, 40대는 0.5%포인트, 30대는 0.3%포인트, 20대 이하는 0.25%포인트씩 인상하자고 했다.중장년층은 빨리, 젊은 층은 서서히 보험료율을 올리자는 것이다. 내년부터 보험료율을 인상한다고 가정해보자. 보험료율이 13%에 도달하는 시점은 50대는 2028년, 40대는 2032년, 30대는 2036년, 20대 이하는 2040년이다. 세대 간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인데,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힘든 방식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찬성] 연금에 대한 청년층 불신 해소 도움…40~50대에서도 찬성 많아현재 국민연금은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구조다. 보험료율 9%로 소득대체율 40%(40년 납입 기준)를 보장한다. 소득대체율 40%를 유지하려면 보험료율이 적어도 19.8%는 돼야 하는데 이보다 훨씬 낮은 보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기성세대는 보험료율을 인상해도 생애 전체로 보면 큰 손해는 없다. 반면 청년층은 혜택 기간은 짧고 인상된 보험료율로 납부하는 기간은 길다. 그런 만큼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달리하는 것이 세대 간 형평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실제 정부안대로 보험료율을 차등 인상한다고 가정해도 50대의 생애 평균 보험료율은 9.6%로 여전히 20대의 12.9%보다 낮다. 50대는 보험료율이 빨리 오르더라도 보험료 잔여 납입 기간이 10년 이하지만 20대는 40년가량에 달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의무 납입 기간은 현재 59세까지다. 생애 평균 소득대체율은 현재 50세인 1975년생은 50.6%로 20세인 2005년생의

  • 경제·금융 상식 퀴즈

    9월 30일 (862)

    1. 미국 중앙은행이 오랜 기준금리 동결을 깨고 ‘빅컷’을 단행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얼마일까?① 연 4.5∼4.75%② 연 4.75∼5.0%③ 연 5.0~5.25%④ 연 5.25~5.5%2. 오래 묶어두긴 부담스러운 여유자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되는 고금리 통장을 가리키는 별명은?① IRP ② ISA③ 마이너스통장 ④ 파킹통장3. 중장기적으로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 종목에 붙는 별명은?① 랠리 ② 불마켓③ 동전주 ④ 텐배거4. 중국에서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가리키는 용어는?① LTV ② LPR ③ MLF ④ M75. 개인이나 기업이 자신의 활동과 관계없이 다른 개인이나 기업의 활동으로부터 얻는 경제적 이익을 뜻하는 말은?① 외부경제 ② 공유경제③ 지하경제 ④ 규모의 경제6. 주식 한 주당 가격이 너무 비싸 매매가 위축될 때 거래를 촉진할 목적으로 단행하는 조치는?① 유상증자 ② 유상감자③ 물적분할 ④ 액면분할7. A 기업이 B 기업 지분을 100% 갖고 있고, B 기업은 C 기업 지분을 100% 갖고 있다. A에게 C는 무엇이 될까?① 모회사 ② 자회사③ 손자회사 ④ 지주회사8. 최근 조선(造船)의 사례처럼 ‘장기 호황’을 맞은 산업에 쓰는 표현은?① 치킨게임 ② 피크아웃③ 슈퍼사이클 ④ 어닝쇼크▶정답 : 1 ② 2 ④ 3 ④ 4 ② 5 ① 6 ④ 7 ③  8 ③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무역 개방

    [문제] 폐쇄경제 국가가 외국과의 무역을 개방할 때, 예상되는 결과가 아닌 것은?① 무역을 통해 얻는 이익은 경제주체 모두에게 공평하게 돌아간다.② 국가 간 생산성이 크게 차이 나더라도 무역이 이뤄질 수 있다.③ 국내 독과점 기업이 지닌 문제를 외국 간 무역으로 해결할 수 있다.④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나 산업은 해당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⑤ 비교열위에 있는 상품을 덜 생산하는 대신 비교우위에 있는 상품을 더 생산해 수출함으로써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한다.[해설] 한 국가의 상품·서비스가 무역 상대국보다 절대우위에서 밀리더라도 생산의 기회비용 관점에서는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다. 각 국가는 비교우위를 지닌 상품 및 서비스를 특화·생산하는 과정에서 무역 이전보다 생산 효율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국제무역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국내 기업이나 산업은 외국과의 경쟁에서 해당 시장으로부터 퇴출당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역은 국가 간 비교우위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사회 후생이 개선된다. 그러나 모든 경제주체에 무역의 이익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제주체는 무역을 통해 이익을 얻지만, 다른 경제주체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정답 ①[문제]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있다. 이와 관련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① 0에서 200까지의 값을 가진다.② 한국은행 등에서 조사해 발표한다.③ 기업인을 대상으로 경기 동향을 조사하는 것이다.④ 주관적 요소보다 객관적 지표로 경기를 진단하는 방법이다.⑤ 100보다 높으면 경기 낙관, 100보다 낮으면 경기 비관을 뜻한다.[해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