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확산은 새로운 과제도 던져준다.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생글기자 코너] 디지털 금융 확산…보안 위협 커지고, 고령층 소외
최근 금융산업에서 두드러지는 변화 중 하나는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이다. 토스뱅크, iM뱅크 등 모바일 중심의 금융서비스가 등장하고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는 물론 투자와 결제까지 가능해지면서 금융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디지털 금융 채널, 그중에서도 모바일 뱅킹과 핀테크 앱 이용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프라인 은행 지점 방문은 줄어드는 추세다. 삼정회계법인 금융시장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 시장 규모는 2023년 86억2000만 달러에서 2024년 96억3000만 달러로 성장했다. 2032년엔 233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변화는 금융서비스가 더 이상 은행 창구에 국한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금융회사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 관리와 투자 조언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금융 확산은 새로운 과제도 던져준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모바일 금융 확대는 금융의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였지만, 보안과 금융 포용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낳고 있다. 금융회사와 정책 당국은 금융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안전한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김정은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