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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수학 문제 틀렸을 땐 나만의 주석 달아보자

    지난주 대학 생글이 통신에서 예고했던 대로 수학 자기 주도 학습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난번에 강조했듯이 수학은 ‘혼자 공부하는 과목’입니다.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풀이법을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나가야 하는 과목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터득한 수학 공부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틀린 문제를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들어봤을 얘기입니다. 저도 고교 시절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말이죠. 하지만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한 번 틀린 문제, 몰라서 못 푼 문제는 고민하면 고민할수록 머리가 더 아파지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런 고통을 극복하지 않고는 수학을 잘할 수 없습니다. 틀린 문제를 어떻게 짚고 넘어가느냐에 따라 수학을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결정됩니다.둘째, 틀린 문제에 나만의 주석을 달아야 합니다. 저는 수학 문제를 풀면서 틀린 문제 위에는 빨간 글씨로 틀린 이유를 적었습니다. 가령 “계산 실수했어, 바보야” “삼각함수의 대칭성 이용” 등과 같이 틀린 이유를 분석해 핵심적 내용을 기록해뒀습니다. 이렇게 하면 문제에 담긴 출제 의도와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핵심 개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깨달음의 과정이 반복되면서 저의 실력으로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이렇게 기록을 남겨두면 나중에 시험이 임박했을 때 복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문제 위에 빨간 글씨로 적힌 주석을 보며 내 약점과 부족한 부분을 다시 점검할 수 있으니까요.이 방식은 약식 오답 노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별도의 오답 노트에 옮겨 적을 필요 없이 바

  • 대학 생글이 통신

    대학서 보낼 방학 생활 꿈꿔보세요

    치열한 수험생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러분은 지난 여름방학도 이열치열, 그 누구보다 뜨겁게 보냈겠죠? 마음껏 놀 수 없는 여름방학을 보내며 대학생의 방학 생활은 어떨까 한 번쯤 떠올려봤을 것 같은데요, 저의 여름방학을 바탕으로 대학생의 여름방학 생활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대학생이 된 후 저의 여름방학 생활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아르바이트입니다. 방학 때는 여러 단체가 주관하는 진로 캠프도 많이 열리고 당장의 공부 부담도 크지 않아 아르바이트하기 좋습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미래를 위해 적금이나 정기예금에 넣어 두기도 하고, 일부는 개강 후 쓸 수 있도록 입출금 통장에 남겨놓습니다.두 번째로는 2학기에 공부할 내용을 간단히 예습합니다. 제가 다니는 경제학부는 계량경제학 등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수학과 통계학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과목이 있습니다. 방학 중에 교재를 구해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을 미리 공부해두면 학점 관리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보통은 9월 개강에 앞서 9월 초에 수강 신청을 일차적으로 끝내기 때문에 수강 신청한 과목에 따라 예습할 과목을 정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세 번째는 학회 준비입니다. 보통 학기 초에 동아리와 학회들이 신입 회원을 모집합니다. 저는 주식·금융 학회에 가입하기 위해 기업 보고서를 읽거나 재무제표를 분석하며 학회 면접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면접에서 매우 까다로운 내용을 질문하는 학회도 있어서 관련 분야에 대해 폭넓게 공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주변 친구들을 보면 컴퓨터활용능력이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토익 등 각종 자격증과 시험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방학은 특히 제2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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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 학원에 다녀도 점수 안 오르는 이유

    수학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지 않으면 정말 쉽지 않은 과목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이 중도에 수학을 포기하고 ‘수포자’가 되곤 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2학년까지 수학 내신이 3~4등급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대입 정시를 준비하면서 수학을 집중적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저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게 되었죠. 제가 고민하고 깨달았던 내용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무엇보다 수학은 ‘혼자 하는’ 과목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들 수학 학원에 많이 다닐 텐데 수학이 혼자 하는 과목이라니 이해하기 힘들 것입니다. 저도 수학 학원을 수도 없이 다녔습니다. 하지만 수학 실력이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중소형 학원이든 대형 학원이든 학원은 학생 한 명을 집중해서 봐줄 수 없습니다. 학생들을 실력에 따라 나눠 가르치기도 하지만, 그 또한 한계가 있습니다. 수학은 같은 문제도 풀이 방식이 여러 가지인 데다, 같은 문제를 틀려도 학생마다 틀리는 이유가 제각각입니다. 일반 학원에서 그런 세심한 부분까지 다 지도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학원에 다니는 것만으로는 수학 성적을 크게 향상시키기 어려운 것이죠.또 한 가지 문제는 학원의 수업 방식입니다. 특히 대형 학원은 선생님이 판서하며 문제 푸는 방식을 설명하고,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줍니다. 강의 내용도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져 있지 않음은 물론입니다. 앞서 수학은 혼자 하는 과목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수업하는 학원에서는 자기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확실하게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 시간이 부족하다는 얘기죠.만약 수학을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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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 정보 찾아보기 '적당히만' 하세요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미 개학하고 2학기를 맞은 학생도 있고, 방학의 마지막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도 있을 텐데요, 방학 동안 입시 관련 정보를 많이 찾아봤을 것입니다. 방학 중엔 정규 수업도 듣지 않고, 내신이나 모의고사 등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도 없다 보니 어딘지 불안감도 커지기 때문이죠. 그런 불안감에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어디인지 확인해보거나 훌륭한 생활기록부 예시를 찾아보곤 합니다.입시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것은 아주 좋습니다.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동기부여가 되니까요. 하지만 뭐든지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입시 정보를 찾아보느라 정작 공부를 제대로 못하게 되는,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요.저도 전년도 수시 내신 컷 등 입시 자료를 학교별로 찾아보고 비교하곤 했습니다. 같은 내용을 몇 번이나 보고 또 봤는지 지금 생각하면 미련하다 싶을 정도였죠. 하지만 당시의 불안감을 생각하면 이해되기도 합니다.문제는 때로 너무 지나쳤다는 것이죠. 생기부 관련 영상을 보고 나면 내 생기부가 뭔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에 생기부 잘 쓰는 법을 찾아보게 되고, 결국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입시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찾는 일이라며 스스로 합리화했지만, 나중에 가서는 해야 할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후회가 밀려들었습니다.이런 일을 몇 번 경험하고 나서 얻은 결론이 있습니다. 입시 정보를 여러 번 찾아본다고 해서 나아질 것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보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더 커질 때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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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 대학 합격 만은 아니다

    여러분은 지금 왜 공부를 하고 있나요? 몇 달 뒤 ‘합격’이라는 결과를 두 글자만을 위해 공부하고 있지는 않나요? 더운 날씨 속 오랜 수험 생활에 지치기 쉬운 지금, 자신이 공부를 하는 진짜 이유를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우리가 수험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지 점수나 합격 혹은 불합격이라는 결과만은 아닙니다. 저는 국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국어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수능을 3주 앞두고 있을 때 고3 초반에 끈질기게 붙잡고 있던 지문을 복습도 할 겸 다시 보았습니다. 온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글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왔고, 내용이 정말 잘 이해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경험을 토대로 아무리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라도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수험생 시절은 나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는 시기기도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뭔가를 생각해볼 시간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국어 지문을 읽으면서 ‘내가 의외로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구나’ 또는 ‘내가 경제 지문을 잘 이해하는구나’ 등 나도 몰랐던 면을 알게 될 수 있습니다.수험 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을 믿고 여러 가지를 결정해보는 경험도 중요합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온전히 내 의지대로 뭔가를 선택해본 경험, 그 선택을 위해 고민하고 고뇌했던 경험은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수험 생활을 통해 우리는 어휘력, 독해력, 사고력 등 인생에서 필요한 기초적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저는 어려운 국어 지문을 계속해서 읽으며 내가 왜 독해력이 부족한지,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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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영역 독서 정답률 높이는 가채점 공부법

    수능 국어 영역 독서 문항에 대비해 제가 했던 공부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다른 과목도 비슷하지만, 국어 역시 ‘밑 빠진 독에 물 붓듯이’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일 학습량을 정해두고 꾸준히 공부해야 실력이 유지되고, 학습량이 충분해야 점수가 오릅니다.자투리 시간을 독서 문항에 투자해보세요. 점심시간 등 중간중간 애매하게 남는 시간을 다 합치면 하루 4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자투리 시간이 나올 것입니다. 이 시간에 독서 지문과 문학 지문을 3세트씩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문의 난이도도 중요한데, 정답률이 60~70% 나오는 수준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독서 지문을 공부할 때는 단순히 정답을 찾는 데 집착하지 말고 이해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문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머리에 담았느냐, 왜 이것이 정답인지를 이해했느냐가 핵심입니다. 저는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문제를 푼 뒤 지문 내용을 요약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선지를 잘 이해하기 위해 선지에 나온 내용을 지문에 있는 단어를 활용해 다시 표현해보았습니다. 모든 선지는 지문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문과 선지를 잘 이해했다면 선지를 재구성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독서 세트를 공부하는 전반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해보겠습니다. 독서 세트를 공부할 때는 가채점을 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세트 하나를 푼 다음 정답을 확인하기 전에 지문을 다시 읽고 선지를 보면서 내가 푼 답이 맞는지 채점해보는 것입니다. 시간 압박을 받으며 한 번 읽고 문제를 풀었던 지문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으면 처음엔 보지 못했던 부분이 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가채점 후에 실제 답지를 보고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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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시험처럼 모의고사 푸는 연습을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입시 방향성이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고1·2 학생들의 경우, 여름방학 동안 생활기록부 구상과 모의고사 공부에 골고루 힘을 쏟아야 합니다. 이 시기는 수시와 정시를 구분해 집중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다 챙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습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각 영역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생활기록부를 구상할 때는 먼저 자신이 어느 계열로 진학하고 싶은지 심도 있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과목별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세특),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 활동을 유기적으로 형성해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전공을 목표로 한다면 관련 과목의 세특을 강화하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해당 분야의 경험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음 학기에는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계획해 생활기록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체계적이고 일관된 기록을 토대로 자신의 강점과 흥미를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모의고사 공부의 경우, 국어와 영어는 반복 학습이 핵심입니다. 매일 정해진 수의 지문을 독해하고 오답을 철저히 분석해보세요. 이런 반복 학습을 통해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파악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학은 문과와 이과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과목이므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길 권합니다.수학 공부는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먼저 개념학습을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그다음 실전 개념을 익히며, 마지막으로 기출문제를 풀

  • 대학 생글이 통신

    예외도 규칙으로 만드는 공부자세 중요

    오늘은 효율적인 시간 분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많은 학생이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과목당 시간 분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잠은 얼마나 자야 할지 질문하곤 합니다. 여기엔 정답이 없겠지만, 제가 수험 생활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내가 정한 시간을 어기지 않고 지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시간 산정도 물론이지만, 내가 정한 시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지키고자 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9시까지 밥을 먹고 공부 장소에 도착한 후, 오전에는 국어를 공부하고 점심을 먹고 수학을 시작한다는 식의 구체적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를 하면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을 명확히 할 수 있으며, 같은 시간의 같은 활동은 몸과 사고에 일관성을 줘 효율이 오릅니다. 또한 정해진 시간 안에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높이죠. 또 생각 없이 책상에 앉아 있기만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부족한 과목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그 시간 동안 해야 할 양을 정한다면 더욱 알찬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같은 이유로 휴식과 잠도 패턴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몇 시부터 휴식을 취할지 정한다면 공부하는 동안 동기부여가 될 수 있죠. 저는 잠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방학에는 시간도 많아졌으니 충분히 8시간 정도 자되, 낮에는 절대 졸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절대적 시간보다도 내가 만든 계획과 규칙을 어기지 않고 꾸준하게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이런 반복되는 긴 수험 생활은 필연적으로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말에는 1시간 정도 더 자고 공부